사물은 모두 세상 사람들이 믿게 하려는 만큰 그렇게 쉽게 파악되는 것도, 말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개의 일은 말로써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말 따위는 전혀 뛰어든 적이 없는 세계에서 일어납니다.
당신은 바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무엇보다도 당신이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아무도 당신에게 충고를 하거나 도와줄 수 없습니다.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단 하나의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쓰라고 명령하는 근거를 찾아내십시오. 그것이 당신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뿌리를 펴고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당신은 아직 매우 젊고,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당신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당신 마음 속의 해결되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해서 인내를 가져주십시오. 그리고 물음 그 자체를 닫혀 있는 방처럼, 아주 낯선 말로 쓰인 책처럼 사랑해주십시오. 지금 당장 해답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육체적인 쾌락은 감각적인 체험으로서, 순수한 시각이나 혀를 가득 채워주는 맛있는 과일의 순수한 감각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크고 무한한 경험이며,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며, 모든 지식의 충일이며 광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맛보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나쁜 것은 대부분 사람이 이 경험을 오용하고 남용하는 데 있으며, 그것을 인생의 정점을 향한 집중으로 삼지 않고 인생에 지쳤을 때의 오락으로, 자극으로 삼는 데 있습니다.
고독의 성장은 마치 소년의 성장과 같아서 고통이 따르고, 봄이 시작될 때처럼 서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것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고독, 커다란 내면적 고독뿐입니다. 자신에게로 침잠하여 몇 시간이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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