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이 한 개인을 지칭하는 데에 사용되었을 때에는 역사적이고 문학적인 측면에서 설명되어야 한다. - P75
"사람의 아들"이 마가복음의 저자와 등장인물들의 세계 안에서 알려지고 받아들여지는 칭호일 때에만, 비로소 올바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 P75
이 칭호는 과연 어디에서 왔는가? "사람의 아들"에 대한 모든 용례는 다니엘서 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7장을 암시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 P75
만일 예수께서 ("역사적" 예수이든 복음서에 묘사된 예수이든) 자신을 사람의 아들로 생각하셨다면, 그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아들이시지, 어느 한 순간에만 사람의 아들이실 수는 없다. - P77
곧 사람의 아들이란 내러티브 전체를 가리키고 또 그 속의 주인공을 가리키는 용어라 할 수 있다. - P77
다니엘서 저자가 다니엘이 환상을 가지고 알레고리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던 한 분 그 이상의 하나님에 대한 고대의 증거들을 감추기 원했다는 것이다. - P84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유대교인과 기독교인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신학적인 논쟁은, 사실상 이미 예수께서 오시기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유대교 내의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 P84
메시아-그리스도는 아기 예수가 나사렛에서 나기 오래 전부터 유대인들의 사상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 P85
다시 말해, 성부 하나님을 대리하는 제2위 하나님에 대한 개념은 이스라엘 안에 가장 오래된 신학 개념들 중 하나이다. - P85
내 견해로는 제2위의 구원자 하나님 개념은 이스라엘 종교의 초기 역사에서 나온 것이다. - P88
메시아 개념이 우리가 다니엘 7장에서 발견한 더 젊은 신적 존재와 결합되었다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용어 또한 그에게 붙여지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 P88
한 보좌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이 차지하고 있고, 또 다른 보좌는 인간의 모습을 한 젊은 존재가 차지하고 있다. - P88
더 늙은 존재는 영원무궁히 땅을 다스리는 자신의 권세를 더 젊은 자에게 주며 홀을 건넨다. - P88
이때 다윗 계열 이스라엘의 왕 역할을 하는 메시아를 가리키는 데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더 오래된 용례를 차용하고, 그것을 더 문자적으로 이해해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과 사람의 아들과의 동등한 신성 표지로 받아들이는 일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 P88
이렇게 사람의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고,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의 신적 본성을 가리키는 칭호가 되었다. 이는 모두 유대 전통과의 어떠한 단절도 없이 이뤄진 일이다. - P88
다니엘 7장으로 인해 우리는 두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천상의 구원자를 가리키는 용어, "사람의 아들"의 궁극적인 원천이란 유산이고, 또 하나는 제2성전기에 깊이 파고든 고대 이스라엘의 이위일체 신학과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증거란 유산이다. - P98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신이라고 믿게 된 이유는 그들이 이미 이전부터 메시아/그리스도는 신-인[god-man]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는 유대 전통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 P104
그 사람의 아들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분명히 하나님께 위임받은) 권세를 가지고 있다. - P106
이러한 주장은 다니엘 7:14에서 나온 것인데, 거기서 우리는 사람의 아들 같은 이에게 "권세[authority]-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권세이다-와 영광과 왕위"가 주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 P106
복음서를 통틀어 예수께서 신의 특권으로 보이는 일을 행하실 수 있는 "엑수시아"(ἐξουσία: ‘권세’)를 주장하실 때마다,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아들의 "엑수시아"(ἐξουσία" ‘권세’)이다. 이는 곧 다니엘 7장을 상세히 읽은 것에 근거를 둔 성경적인 권세이다. - P108
내가 주장하는 바는 치료를 위한 안식일 위반은 허용(지금은 받아들여진 관습)하는 쪽의 논의 위에 여러 주장들이 덧씌워지고, 또 다윗의 행동과의 밀접한 관련 속에서 제시되는 더 묵시적인 시각으로 인해 급진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 P123
성경의 다양한 전례들과 논증들을 통해 안식일에 치료가 허용된다는 논쟁적인 개념을, 예수께서는 더 확장시켜 훨씬 더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신다. - P124
그것은 곧 안식일에 생명이 위험한 병자를 치료하는 것을 토라가 허용할 뿐만 아니라, 메시아 곧 그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 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 P124
오히려 메시아를 예표하는 다윗은 율법의 일부를 제쳐놓을 수 있는 권한을 누렸고 새로운 다윗이자 메시아이신 예수께서도 기꺼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다. - P125
이것은 율법이나 혹은 바리새파의 율법주의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새로운 주 곧 그 사람의 아들이 율법 위에 세워져 역사상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묵시적인 선언이다. - P125
현대 정치 이론가들에게 있어서 통치자는, 필요하다고 사료될 때, 혹 적합하다고 판단될 때 법에 예외를 둘 수 있는 자이다. - P129
그 사람의 아들이 통치권을 받은 것도 정확히 그러한 판단을 위해서이다. - P130
그 통치권은, 다른 안식일 준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안식일을 위반하는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허용을 더욱 더 확장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 P130
메시아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제한되었던 허용 범위를] 모든 인간에게로 확장하셨다. - P130
나는 권세를 부여 받은 이 신적 존재가 다니엘 본문이 분명히 말하듯이 구원자 왕임을 주장하는 바이다. - P130
따라서 그는 다윗 계열 메시아와 동일화되기에 적합하다. 그 존재가 복음서 안에서뿐 아니라 동시대 비-기독교 유대문헌, 이를테면 『에녹서』, 『에스라4서』에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 P130
복음서 안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아들"의 용례는, "사람의 아들"이 그와 같은 식으로 사용되었음을 알게 해주는 고대 유대문헌들에서 나타나는 용례와 연결되어 있다(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제2위 신 개념이 암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 P130
널리 알려진 유대교의 모습-보편적이라거나 경쟁이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다-은 이미 예수 이전에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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