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는 이 명단을 통해 메시아의 탄생에 관해 제기된 질문에 답하고자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P59

하느님께서 의심의 여지가 가득한 과거 인물들을 통해서도 일하셨다면, 놀랍게도 메시아의 계보가 이 부정해 보이는 여성들을 통해서도 이어진 것이라면 하느님은 예수의 탄생에도 관여하신 게 아니겠는가 하고 독자들에게 답하고 있는 셈이지요. - P59

마태오는 모순돼 보이는 두 가지 생각(한 편에서는 그가 (요셉에 이은) 왕족이라는 생각, 다른 한 편에서는 그의 잉태가 성령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나로 합쳐 전합니다. 둘 모두는 예수의 ‘기원‘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 P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음서의 저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자였으며 그들의 목표는 독자들이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 P15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사실은 이 책들이 ‘읽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들려주기‘ 위해 쓰였다는 것입니다. - P15

청중이 낭독되는 이야기를 잘 따라가도록 돕는 방법이 있습니다. 짧고 선명한 문장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 P16

이야기 중간에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비슷하게 들리는 말을 자주 사용해 듣는 이들이 명확하게 알아듣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 P16

관객들은 사건의 전모를 이해했지만, 극속의 인물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청중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바로 사건의 의미를 열어젖히는 정보, 극의 의미를 여는 열쇠를 이야기의 시작, 곧 프롤로그에서 이미 전해 받았기 때문입니다. - P20

그는 우리가 이 이야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듣기를 원했고, 자신이 강조하는 예수의 특정한 모습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랐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보았다면 놓쳤을지도 모를 부분들에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 P22

성서에서 ‘복음‘은 매우 특별한 ‘기쁜 소식‘을 뜻합니다. 70인역 성서역본에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다"라는 말은 하느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일을 뜻합니다. - P26

마르코는 이 말을 통해 자신이 하느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음을 독자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인 메시아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P26

이어지는 마르코의 드라마에는 예수가 누구인지를 묻는 다양한 물음이 등장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대답이 주어집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이 올바른 대답임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여기, 처음부터 우리는 예수가 누구인지를 들었습니다. - P38

우리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가 하느님 같음을, 하느님의 특성과 권한을 가졌다고 말하는 동시에 예수가 왕, 혹은 이스라엘의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P39

특별한 관계를 지칭하는 이 1세기 개념은 아버지에게 아들이 순종해야 한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 P39

예수는 하느님을 충분히 기쁘게 해드렸기에, 우리는 그가 하느님께 철저하게 순종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죄의 역사
게리 A. 앤더슨 지음, 김명희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구약과 신약, 여러 유대교 문헌들을 오가며 죄의 개념을 상세하게 밝혀낸다. 


죄는 실체다. 초기에는 죄를 짐으로 보았다. 이후에 죄는 빚이라는 개념으로 대체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개념 전환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죄에 대한 정의는 속죄와 행위(공로) 등, 기독교의 핵심적 교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죄에 대한 포괄적 이해는 더욱 풍성한 신학적 고백으로 이어진다. 


#게리A앤더슨 #죄의역사 #비아토르 #2020년마지막책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딩 2020-12-31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찌모찌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올 한 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구요~

모찌모찌 2020-12-31 23: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가난한 자를 하나님에게 곧바로 연결되는 도관으로 보는 이러한 개념은 토비트서에서 새로운 부분으로 넘어가며, 토비트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면 하늘에 있는 보고에 돈이 쌓인다고 가르친다. - P254

이는 제2성전 시대 유대교에 두루 있는 개념이다. 우리는 집회서와 복음서들에 있는 그 개념의 흔적을 밝혀냈다. 놀랍게도 그 개념은 학문적인 신학계에만 존재하지 않았다. - P254

랍비 문서들을 보면 하늘의 보고라는 이미지는 5세기 (그리고 아마도 훨씬 더 일직) 팔레스타인의 일상 언어의 한 부분이 되었다. - P254

구제하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 한 (그래서 "기쁘고 신속하게, 또 그 일을 제대로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해" 구제를 하는 한), 그 사람이 가난한 자들을 섬기는 행위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행위가 된다. - P273

이렇듯 구제는 단지 벌금의 변제뿐 아니라, 가난한 자들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 P273

가난한 사람의 손에 돈을 쥐어 주는 것은 제단에 제물을 드리는 것과 같다. - P281

하나님은 성전에서 드리는 동물 희생 제사가 필요 없으시지만 우리의 유익을 위해 우리가 그 제물을 드리기를 바라시는 것처럼, 우리가 베푸는 구제도 필요 없으시지만 우리에게 그것을 요구하셔서 경외를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단이 있게 하신다. - P281

안셀무스를 이해하는 핵심은, 그가 변제와 형벌을 명확하게 구분했다는 데 있다. - P331

이는 현대 독자들이 대체로 주목하지 않는 측면이다. 안셀무스의 추정에 따르면, 형벌은 죄에 대한 정당한 결과를 겪는 것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죄인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반면 변제는 악행에 대한 자발적 배상이다. - P331

안셀무스의 생각으로는 그리스도께서는 변제를 하신 것이지, 형벌을 겪으신 것이 아니다. - P3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직신학 서론 - 현대 조직신학의 문제들과 체계적 재구성 비아 시선들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지음, 박정수 옮김 / 비아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청 좋은 책!
판넨베르크의 신학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입문서다.
이 책에서 판넨베르크는 자신의 신학이 폴 틸리히, 칼 바르트 등과는 어떤 지점에서 다른지도 설명한다.
부록의 해제 또한 일품이다. 얇지만 무거운 책!

#조직신학서론 #판넨베르크 #비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