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자신의 상상력을 믿는 ‘용기’, 새롭고 낯선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 책이 내미는 지적인 도전장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태도’가 진정한 ‘깊이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 P28

‘깊이 읽기’는 단지 재미있는 책에 푹 빠지는 것보다 ‘잘 생각하면서 읽기’에 가까운 것이죠. - P29

읽은 것에 대해 잘 말할 수 있어야 글도 잘 쓸 수 있습니다. 아이는 특히 더 그렇죠.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에 놓인 아이에게 말하기는 일종의 연습 도구입니다. - P35

말하기를 통해 아이는 자기 생각을 들을 수 있습니다. 즉,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해 보고 수정과 보완을 거쳐 나름대로 완결된 생각의 덩어리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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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 쓰는 사람 정지우가 가득 채운 나날들
정지우 지음 / 웨일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행복에 관한 다양한 정의.

어쩌면 우리의 언어로 담을 수 없을 수도.



자신을 '쓰는 사람'으로 명명하는 이 책의 저자는,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찾아간다.



행복 자체를 설명하려고 애쓰기보다,

우리네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하며 그 가운데서 행복을 발굴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진실하게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행복을 선택하기 위한 기초이며 시작임을 강조한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편견이 깨지고,

타인을 조금 더 진솔하게 보게 된 계기들을 말한다.



타인에 대한 평가보다, 

타인의 세계를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것은 어떨까?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는 관계를 더욱 윤택하게 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도구는 글쓰기다.



물론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쓰는 사람인 저자는 곳곳에 글쓰기에 관한 깊은 통찰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글쓰기에서 최고의 지름길이란, 다른 것보다는 자신의 진실에 몰두하는 일이다. 자기 진실에 깊이 가닿은 사람은 타인의 마음 깊은 곳과 연결된다(144).



#행복이거기있다한점의심도없이

#정지우

#웨일북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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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타자를 준다. 나를 넘어 타자를 알게 하고, 그로써 나를 강하게 한다. - P108

강하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것이다. 나는 자기방어에만 함몰된 왜소한 인간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더 기꺼이 공감할 수 있고, 더 온전히 이해하며, 더 넓은 것에 관해 말할 수 있다. - P108

자기 자신만을 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던 나약함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잇다. 그 자유의 땅이 바로 타자이다. 타자가 내가 딛고 설 수 있는 세계이다. - P108

결국 삶의 기술이든, 관계의 기술이든 그것은 무게 조절의 기술과 비슷할 것이다. 삶이나 관계 자체가 무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되, 그 무게를 잘 견디는 방법을 꾸준히 찾는 것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 P111

비난의 순간에 우리는 삶에서 이탈된다. 실제로는 나의 삶과 무관한 ‘그의 존재‘가 단지 참을 수 없게 된다. - P129

그런데 보통 시기, 질투의 대상은 내 삶에 속해 있지 않다. 내 삶에 속해 있지 않은 누군가가 내 삶을 흔들어놓는다는 것은 사실, 그를 통해 내가 내 안의 어떤 부분을 마주한다는 뜻이다. - P129

그것이 나를 뒤흔드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상기된 내 안의 오랜 병이 나 자신을 찔러대고 확인시키며 괴롭히는 것이다. - P129

글씨기에서 최고의 지름길이란, 다른 것보다는 자신의 진실에 몰두하는 일이다. - P142

자기 진실에 깊이 가닿은 사람은 타인의 마음 깊은 곳과 연결된다. - P142

자신을 깊이 이해한 사람은 타인도 깊이 이해하게 된다. - P142

자기 마음을 파내려 가서 만나는 광맥은 자기 폐쇄적인 우물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에 연결되는 지하수와 같다. - P142

타인은 우리 바깥에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우리 마음 가장 깊은 곳들에 연결되어 있다. - P142

그 광맥에 이르고자 하는 일이 곧 글쓰기이고, 진실과 마음에 대한 탐구이자, 진정한 타자를 만나러 가는 길인 것이다. - P142

세상에는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나아가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 P165

우리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호불호에서 자신의 옳고 그름을 찾으려 하지만, 사실 호불호에는 그만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 P165

특히 내가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 관해선 너무 오래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그 고민의 끝에서 멋진 진실, 정당한 기준, 투신할 만한 진리가 발견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P165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의 일, 나의 말, 나의 이야기를 쌓아가고자 한다. - P176

나에게로 환원되고, 다시 내가 되게끔 하는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 P176

삶이란 넓어지고 다채로워지는 과정이면서도 그것들을 나 자신의 가장 깊은 곳으로 수렴해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믿게 된다. - P176

굳건한 마음이란, 타인들과의 조화를 잊지 않으면서도 결국 나의 깊이에 더욱 몰두하면서 단단해져가는 일이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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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굴하거나 발명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아는, 행복을 누리는 모든 사람이 그렇다. - P26

심지어 타고난 천성으로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오래전부터 자기만의 행복을 발굴한 결과 그런 삶을 얻었다는 걸 알았다. 그에게는 오랜 싸움의 과정이 있었다. - P26

그리고 삶의 어딘가에 숨어 있던 행복을 끄집어내어 드러나게 하고, 삶 속에 안착시키는 법을 알게 되었다. - P26

존재의 충실함은 오직 깨어 있는 자에게만 허락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자인지를 늘 인식하는 사람만이 깨어 있는 것이다. - P43

나는 많은 사람이 스스로에게 보다 관대해졌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 P51

우리는 어쩌면 스스로를 보다 더 허용할 필요가 있다. 더 자유롭게 시간을 매만지고, 시간을 부드럽게 하고, 저 시간 속으로 조심히 손을 뻗어 봐도 되지 않을까. - P52

많은 경우 감정은 너무 신뢰해선 안 되었다. 오히려 적절히 무시할 필요가 있었다. - P62

감정에 따라 판단하고 생각하고 나아가 행동까지 해서는 후회할 일이 잦았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았을 때 그 감정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그냥 내 안에서 일어난 감정을 버티고 그 순간을 지나 보낼 필요가 있었다. - P63

행복한 사람을 좋아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그들이 행복한 것은 불행할 이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불행할 이유를 이겨내서라는 점이다. - P88

불행할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불행할 이유에 집중하는 대신, 오랜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불행으로부터 자신을 어느 정도 차단하고 방어하여, 행복으로 들어가는 법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P88

행복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저마다의 행복의 방법이 있다. - P88

행복은 말이 없는 반면, 고통은 말이 많다. 언어가 가장 절실한 순간은 우리에게 도래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이다. - P92

행복은 내부로부터 나오는 힘이고, 그렇기에 외부의 비교로부터 오는 불행과는 정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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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 - 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2
헤르만 바빙크 지음, 박재은 옮김 / 다함(도서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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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우리를 혼란케 한다.

여러 소음으로 우리는 지친다.



물론 우리를 웃음 짓게 하는 일들도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바람에 흩날리는 싱그러운 나뭇잎...



하지만 공허한 마음 채울 길 없다.

업무에 치이고, 사람들은 자신을 앞세운다.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교묘하게 자신의 의로 행동할 때가 많다.



우리 입에서 찬송은 떠나가고,

감사는 어느샌가 아득하다.



이럴 때는 에둘러 가기보다,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의 글은 명료하다.

그의 글은 진리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 '선포'에 가깝다.



따라서 이 책은 이미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는 성도들이,

읽고 묵상하며, 되뇌어야 할 글이다.



바빙크는 하나님의 은혜 언약으로부터 이 책을 시작한다.

하나님의 다함없는 선물에 마땅한 반응은 우리의 고백이 될 것이다.



비록 세상은 병들고, 모든 사람이 죄인이지만,

모든 만물이 새롭게 회복될 마지막을 우리는 바라본다.



현재는 고통스럽고, 힘겹지만,

우리의 눈은 주님의 재림을 향한다.  



현실의 혼잡스러움, 욕망을 부치기는 끊임없는 소음.

그 한가운데 끝까지 소망을 붙들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큰 힘과 위로를 준다. 



#찬송의제사

#헤르만바빙크

#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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