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에서 중요한 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거야. 이야기도 마찬가지. - P218

내가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꼭 자기 안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떠날 수밖에 없을 때도 있다는 건 알아. 그것도 그 사람 일부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 - P268

내 맘 같아선 아무리 계속 함께 있고 싶어도, 누군가를 그냥 보내 주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 - P268

슬픈 이야기를 숨기는 건 안 좋은지도 몰라요.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숨긴다고 해서 과거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갇혀 있는 것뿐이지.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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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입니다 - 혼자가 행복한
진민영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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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주위에 아는 사람이 꼭 필요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친구나 후배를 데리고 갔다.



혼자 산책하는 것도, 영화관을 가는 것도 힘들었다.

카페는 그나마 나았지만, 홀로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이제는 홀로 있는 것이 익숙하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

조용한 공간에 혼자 있을 때 충만해짐을 느낀다.



외향과 내향이 에너지의 방향이라면, 본디 가치중립적인 용어다.

왠지 모르게 사회에서는 외향성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향적이며 내향적인 둘 다의 삶을 살아왔지만, 어떤 삶이 더 우월하지 않았다.

각각의 삶은 저마다의 가치가 있었고, 일장일단이 존재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내성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내향인이다.

홀로 있을 때 충만함을 느끼며, 고요함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외롭다. 사람에 둘러 쌓여 있더라도.

외로움은 독특한 감정이다. 저자는 그 외로움을 그저 받아들이라 한다.



외로움을 경계하지 말고, 그저 곁에 두라 한다.

정작 문제는 외로움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는 '공허'라 강조한다.



저자는 내향인의 관점에서 외향적 세상을 바라본다.

서로가 조금 더 이해하고 보듬고, 배려해주길 기대한다.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내향인들을 향한 지지도 빼놓을 수 없다.

삶을 충만하게 가꿀 수 있는 소소한 재료가 가득 있다. 



내향인과 외향인이 서로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각자의 삶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삶이 기대된다면 이 책은 본연의 임무를 다한 것이리라.



#내향인입니다

#혼자가행복한

#진민영

#책읽는고양이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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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외롭지 않냐고 묻는다. 외로움은 ‘혼자‘가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다. 외로움은 북적대는 인파 속에 있을 때 더 극심하게 느낀다. 외로움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관계를 잃었을 때 나타난다. - P18

내게 혼자란 하나의 취미 활동이다. 수영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나는 ‘혼자‘라는 취미 활동을 즐긴다. 혼자를 즐기지만 나는 어울림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사람들과 꽤 잘 어울린다. 그리고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단지 혼자의 시간이 훨씬 더 좋을 뿐이다. - P19

내가 가진 민감성은 나에게 충만함을 맛보게 하고, 사소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한다.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 P30

진짜배기 내향인과 진짜배기 외향인은 적절하게 ‘함께‘의 근육을 키우고 ‘혼자‘의 내공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진정으로 자신의 성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향성과 외향성 뒤에 숨지 않는다. - P55

그래도 우울함을 쫓아내지 않고 옆에 앉혀놓는다. 받아들이고 마주하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더 귀를 기울인다. 우울할 때는 우울해도 괜찮다. 우울의 심해 속으로 빠져들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함이란 생각보다 싱겁디 싱거운 녀석이란 걸 알게 된다. - P68

고독 속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은 함께할 때도 원숙한 태도를 취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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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이슬아 서평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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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퍽퍽하다 느껴질 때,

괜히 몸이 축 늘어질 때...



왠지 모를 허무함과 공허함,

헛헛함이 밀려올 때가 있어.



이런 날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몸과 맘에게 말을 건네야 할지..



신기하게도 유독 빛나는 책이 생겨.

이런 날엔 말이야. 



선물 같은 책,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책.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고,

삶의 지혜를 전해주지.



강요함 없이,

포근하게 감싸듯이 말이야.



이슬아의 글은 그런 힘이 있더라.

몸과 맘이 무장해제되어버리지.



이 책은 이슬아의 서평집이야.

책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지.



목소리만 들어도 가수를 맞출 수 있듯,

문체만 보아도 그 작가가 생각날 때가 있어.



어떤 단어로 다 담을 순 없겠지.

따뜻한, 담담한, 깨끗한, 개운한...



서평집이다 보니 

여러 책을 만나고, 알게 되는 즐거움은 덤이야.



읽었던 책이라도,

조금 더 꼼꼼하게,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지.



여기서 소개된 책은 다 읽고 싶을 정도야.

어찌나 맛깔나게 그 책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지.



무엇보다 말이야.

이슬아의 다른 책을 찾아보고 싶게 될 것 같아. 



#너는다시태어나려고기다리고있어

#이슬아서평집

#이슬아

#헤엄출판사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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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수록 구체적으로 말하게 된다. 사랑은 인생의 세부사항이 몹시 소중해지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몸과 마음과 시간을 아끼느라 시선이 촘촘해지고 질문이 많아진다. - P65

요즘엔 이른 아침마다 책을 읽는다. 최선을 다해 사수하는 매일의 피크닉이다. 본격 근무가 시작되기 전에 이 일과를 누려야 하루를 좋은 마음으로 보낼 수 있다. 좋은 마음이란 내게 부과된 업무량에 괜히 억울함을 품지 않는 상태다. - P78

나중에 알게 된 그녀의 지론에 따르면 말은 기뻐야 힘이 나고 글은 슬퍼야 깊이가 있으므로, 기쁨은 말로 하고 슬픔은 글로 쓰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랬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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