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김리하 지음 / SIS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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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



정작 과정은 아무도 모른다.

누구는 타인으로부터의 존경과 인정을 갈구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가난하지 않다면...

또 다른 이는 이 고통만 사라진다면 좋겠다 한다.



어쩌면 행복이란,

현실을 인정하고 나의 모습 그대로의 삶에 만족하는 것일지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때도

나 자신은 나를 다독여주기.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마음만큼은 관대해지기.



힘겨운 순간들이 많지만,

고난도 삶의 일부라 생각하기.



이 책은 어느새 소홀해졌던 

우리네 일상을 새롭게 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구호를 외치지 않는다.

소소한 삶이 그대로 아름답다며 속삭인다.



모두가 경험할 법한 삶의 작은 부분들,

소중하게 대해야 할 나의 삶이다.



때로는 좌충우돌하고 막막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 또한 삶의 자양분이었다.



내가 미운 날이 많았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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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누구와도 엮이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우리의 가치관과 인격이 어떠한지 분명히 보여 주는 일일 것이다. - P129

결국 나를 끝까지 데리고 살 사람은 나이니까. 인생의 우물쭈물도, 인생의 갈팡질팡도, 인생의 가장 극적인 환대도, 내가 나에게 해주면 된다. 그 힘으로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잘 살면 된다. 우리 앞에 주어진 생의 길을 따라 또각또각 걸어가면 된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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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앞에서는 교사나 강사가 되지 않아야겠다. 갖고 누군가가 밖에서 마음이 다친 채 돌아왔다면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가족‘으로만 남아야겠다. 각자의 인생에 주어진 일정량의 무게를 나누어 짊어지겠다고 애쓰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들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을 테니까.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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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아오바 유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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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렇지만 하나의.

각자의 서사에서 변주되는 이야기.



저마다의 갈망은 켜켜이 쌓인다.

누군가에게는 끝없는 기다림일지도.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현실의 장벽.



초점을 잃어버린 시선.

공허한 일상에서 부유하는 우리들.


채워지지 않아 절망할 때도 많지만,

우린 아직 길 위에 있다.



희망을 향한 발걸음.

멈출 수 없다. 멈추어서도 안 된다.



세상의 끊임없는 강요.

그럼에도 그저 묵묵히 걷다.



고난과 상실이 있더라도,

그것을 부둥켜안고 살다.



동떨어져 홀로 있는 삶.

하지만 모두가 이어져있다. 사랑과 희망으로.

으, 주름이 생길텐데.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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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순례자 - 길 위의 사람 김기석 목사의 묵상
김기석 지음, 이요셉 사진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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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해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베드로 사도는 나그네요 순례자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 누구보다도 순례자의 삶을 잘 표현하는 김기석 목사.

그는 일상의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을 포착하는 힘을 가졌다.



그는 날카롭게 현실을 바라본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어디로부터 기인하는지 중심을 꿰뚫는다.



욕망을 부추기는 세상의 한 복판에 던져진 우리. 

어느새 맘몬에 익숙해진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한다.



스러져 버린 우리네 희망. 

끊임없는 소음으로 괴로워하다가도 외로움에 몸서리친다. 



무너지고 비워진 곳에, 깨어지고 헝클어진 곳에

가만히 다가와 건네는 치유의 손길.



그의 책은 급격한 변화를 약속하지 않는다.

복 받기를 갈망하는 신앙을 지지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고통과 잔혹한 세상을 묵묵히 바라보라 한다.

주어진 일상을 거짓 없이 목도하라 요청한다.



작은 변화는 정직한 성찰로부터 시작된다.

가감 없는 인식은 우리의 시선을 확장한다.



나를 위한 언어는 너를 향한 언어로 변화된다.

'갈라놓음'은 '부둥켜안음'으로 치환된다.



정답 없는 인생이지만, 겸허하게 함께 걸어보자 말한다.

정답이 아닌 공감이 필요한 세상에 서로를 바라보자 강조한다.  



이요셉 사진작가의 사진은 글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에 글의 여운이 더해진다.



추녀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해 생긴 댓돌의 구멍을 바라보며, 시간의 신비에 대해 생가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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