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기심에서 비롯되지만, 결국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이타심이다. - P39

대충 훑어만 볼 때는 책에서 결코 감동을 느낄 수 없다. 육체와 정신을 완전히 책에 몰입하고 책 속에 푹 잠겨 헤엄쳐야 한다. - P89

왜 책을 읽는가? 지식의 경계를 확장하고, 편견을 없애며,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 P91

왜 책을 읽는가? 자기 울타리 안에 갇혀 편견 속에 살면서 무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 P91

집요하게 책을 읽다 보면, 같은 작가의 책들을 연속적으로 읽을 때의 유익함을 알게 된다. - P218

글을 쓸 줄 안다는 것은 날것 그대로의 글감을 가공시킬 줄 안다는 뜻이다. 고로 글 쓰는 법을 아는 사람은 처음부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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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대화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반면 권위의식에서 나온 말은 그 기저에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 P13

독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것들을 드러낸다. 추잡한 것, 소중한 것, 혹은 약한 것들까지. 아무 말 없이 문장 속에 온몸을 파묻고 책과 단 둘이 마주하게 되면, 내 안의 정직하지 못하고 거친 모습, 화내가 좋아하는 바보 같은 모습들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 P22

우리가 독서를 하는 진짜 이유는 책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책을 읽는 것만큼 이기적인 행위는 없을 것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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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행복한 고구마 에디션)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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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유쾌하다.

우리네 일상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가.



공감돼서 웃다가,

정신 승리에 눈물까지 날 지경.



소소하게 반복되는 일상.

너무 진지하게 지내다 병이 날수도.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보자.



잘못이나 실수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리 움츠려 드는지.



혹여나 큰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이 존재에 대한 도전은 아니다.



어쩌면 작은 생각의 차이인데

우리는 마치 사활을 걸고 감정을 소진한다.



타인의 삶은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삶에 집중하자.



저자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매 순간의 삶이 흥미로워질 것만 같다.



그렇다 하여 거짓된 모습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정직하게 자신을 대면했을 때의 자유다.



저자는 삶의 고통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에 잠식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받을 때는 운동으로 풀고,

힘들었을 때는 맛있는 것을 먹는다. 



슬픔과 우울에 자신을 내어 맡길 필요가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지'라고 외치자.



세상과 현실, 삶과 존재에 대한 고민은

저자의 웃음과 엉뚱함 속에 오히려 더 진중하게 다가온다.



인생에 대한 해학과 통찰은 그렇기에 더욱 값지다.

이 책에는 그런 비밀이 곳곳에 숨어 있다. 



나는 누구일까?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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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아니라 거부할 줄 아는 것이었다. - P45

진짜 삶이란 다른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사는 삶이다. - P145

일일이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나의 평온한 일상은 누군가의 예의 바름 때문이다. 그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 P235

우리는 서로를 꼭 완전히 이해해야 할 의무도, 이해시켜야 할 의무도 없다. 그냥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쟤는 그런 사람이가 보구나‘하며.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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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만드는 법 - 더 많은 독자를 상상하는 편집자의 모험 땅콩문고
이연실 지음 / 유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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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입문하기에도 다른 장르에 비해 부담이 적고, 

읽기에도 수월하여 주변에 많이 권하는 에세이.



작가와 독자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에세이는 편한 친구 같은 장르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우리네 일상을 풀어낸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문제는 유명인의 에세이가 아니고서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을 만들기가 쉽진 않다는 것.



그만큼 에세이 장르는 

대중의 선호에 의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도, 곧바로 잊힐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에세이 장르야말로 

편집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저자인 이연실은 오랜 시간 에세이를 편집한 베테랑 편집자.

『라면을 끓이며』, 『걷는 사람, 하정우』, 『김이나의 작사법』등을 만들었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에 읽었던 책들의 편집자라니,

참으로 묘한 만남이다.



당시에 에세이를 거의 읽지 않았는데, 

그만큼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들.



저자는 변동성이 큰 에세이 시장에서, 

막연함과 자유로움을 오히려 모험으로 받아들인다.



편집자의 질문은 거의 동일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 책을 만들까?



작가를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편집자의 마음 씀씀이가 이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러한 편집자와 작가의 공동 결과물은 

따뜻하고 품위가 있다.



저자는 에세이 편집자가 하는 일을 나열하지 않는다.

오히려 편집자의 정신, 가치, 우선순위, 동기에 대해 말한다.



작가들과의 대화, 한 책을 만드는 과정, 읽은 책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소한 즐거움도 가득하다. 얇지만 영양가 가득한 책.  



사실 난 에세이가 싫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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