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지루하다. 오랜 관찰 끝에 이걸 잘 견디는 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조금도 슬프지 않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끝에서 더욱 활짝 웃을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나는 알게 되었으니. - P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옳고 그름 - 분열과 갈등의 시대, 왜 다시 도덕인가
조슈아 그린 지음, 최호영 옮김 / 시공사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현재의 우리 사회를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어떤 표현이 이 모든 것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



이전에도 그래 왔지만,

'분열'이라는 단어가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분열을 조장하는 그룹이나 개인도 있지만,

어떤 사안은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개인이든 사회든 하나를 이루기는 요원해 보인다. 

현상은 볼 수 있지만,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분열이 발생한다.



이 책의 저자인 조슈아 그린 (Joshua Greene)은

실험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철학자다.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도덕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사고의 틀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근본적인 도덕적 문제는

나대 우리의 문제와 우리 대 그들의 문제다. 



즉 우리의 집단적인 본성은 자신이나 자신의 집단에 이익이 있는지를 우선한다.

스스로 도덕적이라고 자부하지만, 실제로 도덕에 대한 기준이 각자 다르다.



이는 곧 공유지의 비극과 상식적 도덕의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의 근본적 문제의 틀에서 저마다 다양한 선택을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다양한 실험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천천히 결론에 도달한다.



해결의 열쇠는 감정적 사고가 아닌 이성적이고 공리적인 사고다.

저자는 이를 수동모드에 빗댄다.



물론 개인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자동 설정으로 빠르게 사고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대 그들의 문제에서는 천천히 더 열심히 사고할 필요가 있다.



저마다의 집단은 각자의 문화와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함에 있어 집단 감정을 우선하면 문제 해결은 힘들다. 



저자는 편향된 공정성을 경계하기를 촉구한다.

공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우리에게 잘 맞는 방법을 교묘하게 밀어붙이면 곤란하다.



우리는 다름으로부터 시작하기보다 이미 합의된 공통의 전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모두가 행복하길 원한다는 사실이며, 황금률에 대한 공평성의 이상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현실 사회에 바로 적용 가능할까?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집단이나 개인들에게 최소한의 합의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많은 사회 문제들을 공리적이고 실용적이며 객관적으로 접근하면,

이러한 문제 안에 여러 도덕적 문제들이 충돌함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숙고하고 추론해야 한다.

어떤 선택이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과 모든 구성원들의 행복에 더 가까운지 말이다.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어느 숲의 동쪽에는 공동 목초지에 양 떼를 풀어 기르는 양치기 부족이 살고 있었다.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강 혁명 - 당당하고 품격 있게 나이 들고픈 어른들을 위한
김소형 지음 / 성안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월이 흘러가는 것인지,

우리가 나이 들어가는 것인지..



인생의 전반전을 살아내고,

이제 후반전을 준비하고 시작해야 하는 40-50대.



중년기의 몸은 청춘과 노년을 잇는, 

향후의 인생을 결정하는 결정적 시기다.



이 책의 저자는 한의학 박사 김소형.

공중파 방송과  다양한 저술로 유명하다.



한의학에 대한 호불호는 있겠지만,

몸의 유기적인 연결과 전체적 균형을 강조하기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몸은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다면 몸의 어딘가를 통해 표현하고 나타낸다.



이 책은 일상에서 몸의 이상 신호를 

쉽게 파악하고 직접 진단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섣부른 판단을 금하면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면 주의 깊게 보거나, 심한 경우는 전문적 진료를 권한다.



혈압, 대소변, 손톱, 발바닥 등을 통해 보는 건강 진단과 같이,

매우 유용하고 실제적인 내용으로 이 책은 구성된다.



Session 1은 그러한 몸의 이상 징후를 통해 몸의 상태를 살핀다.

Session 2는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 비책을 담았다.



Session 3은 음식을 통해 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건강 레시피가 소개된다.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분리 제본되어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일상에서 건강함을 지키는 삶의 습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이 리뷰는 도서출판성안당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 원장님도 아픈 곳이 있나요?" - P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 목초지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의 가장 명백한 원인은 외집단 성원들보다 내집단 성원들을 편애하는 부족주의이다. - P115

집단들 사이에 심각한 갈들이 빚어지는 까닭은 단순히 집단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만도 아니고 집단들이 서로 다른 가치를 강조하기 때문만도 아니다. 많은 경우 집단들이 매우 지방적인(흔히 종교에 근거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P135

그렇지만 오히려 황금률처럼 가장 널리 수용되는 도덕적 가치들은 세계의 주요 종교들이 강력히 오호하고 있다. 종교는 도덕적 분열의 원천이 될 수도 있지만, 도덕적 통일의 원천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P1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본격적인 독서는 20대부터였던 듯하다.



대학교 졸업 이후에 독서법 강의를 종종 했다. 

주로 '왜 읽어야 하는지'와 '어떻게 읽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독서라는 행위에 정답은 없다. 

개인적 이유와 방법은 해답이 아니기에 늘 조심스러웠다. 



이 책은 독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결국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왜 읽어야 하는지는 삶과 연결된 질문이다.

바쁜데 언제 읽을 수 있는지,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



책을 읽는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이며,

우리네 삶은 불안의 연속인데 독서에 진정한 위로가 있는가.



질문은 계속 확장되어 책 읽기의 쓸모에 다다른다. 

그것은 조금 더 구체화되어 '어떻게'로 이어진다.



보통 책 읽기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하지만 독서를 권하려고 할 때면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왜'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실용적인 관점이 아니라 존재론적 물음에 답한다.



그렇기에 정혜윤의 글은 가치 있다. 

근원적 질문으로 파고들어 존재의 중심부로 가까이 간다.



세상에서 원하는 그럴듯한 모습으로의 포장이 아니라,

자신과의 정직한 대면을 위한 책 읽기를 권한다. 



자신을 온전히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짜 독서의 쓸모다.

보여주기 식이나 스펙 쌓기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아니다.



나를 알고 너를 아는 독서는 서로를 보게 한다. 세상에 연결된다.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한다.



결국 삶과 존재의 만남, 이를 통한 변화를 위해


거창하게 책 제목을 ‘삶을 바꾸는 책 읽기‘라고 해 버렸습니다. - P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