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 수업 이야기
최지혜 지음 / 롤러코스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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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차다.

따뜻함이 그립다.



배려가 전혀 없다.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어느새 그들을 따라

우리의 가슴도 식어져 버린 것은 아닌지.



우리에게 따뜻한 언어가 필요하다.

시가 절실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를 나누고 싶은,

시를 사랑하는 국어교사인 저자.



이 책은 그런 따뜻함이 

물씬 풍겨 나는 책.



우리에게 위로와 힘,

공감의 능력을 발휘하는 시.



그럼에도 왠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



저자는 시를 분석하는 수업이 아니라,

함께 경험하고 누리며 성장하고 즐기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한 실제의 경험이

이 책 곳곳에 묻어나 있다. 



시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들,

이를 통해 서로가 함께 성장한 시간들. 



어쩌면 차가운 세상에서 

따뜻하게 살기 위한 최고의 처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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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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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다 둘이 되면,

예상치 못한 많은 것들이 변한다.



삶의 중차대한 결정부터

소소한 선택까지.



혼자라서 편했을 때도 있지만,

함께라서 든든할 때도 많다.



이 책은 애정 하는 

데비 텅(Debbie Tung)의 카툰 에세이.



INFJ도 드물거니와

책을 사랑하는 것까지 비슷하여 손꼽아 기다리던 책.



혼자 있음을 즐기던 그녀가

결혼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갈지 내심 궁금했는데.



이 책은 결혼 이후의 삶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놓았다.



공감하며 읽다 보니

분량이 적은 것이 참 아쉽다.



삶의 많은 어려움 앞에서

함께 짐을 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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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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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살고 싶어 

발버둥 쳤다.



일상을 빼앗기고,

보통의 삶이 무엇인지 희미해질 때.



그제야 

소소한 일상이 가장 큰 행복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지극히도 평범한

주변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 안에

너도 있도 나도 있다.



과시적 소비가 

자신을 보증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결정보다

주변의 시선에 더 신경을 쓰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가장 평범해 보이는 것이

가장 붙잡기 힘들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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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읽는 방법 - 폼나게 재미나게 티나게 읽기
김봉진 지음 / 북스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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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만큼 

물리적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은 많지 않다. 



다른 취미 활동에 비해

준비해야 할 것도 거의 없다.



책 한 권은

식사 한번 정도의 가격이다. 



도서관에서 책 대여도 마음껏 가능하니,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문제는 쉽게 접근 가능함에도

책 읽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데에 있다.



물리적 장벽에 비해

심리적 벽이 높은 듯하다.



이 책은 그러한 정서적 장벽을

허물어준다.



배달의 민족의 창업자인 김봉진.

그는 과시적 독서가라 자신을 소개한다.



책 읽기의 이유 또한 

솔직하고 실제적이다.



두려움을 없애고 책 읽기를 시작하는 것.

그 첫걸음부터 함께 한다.



이후에 독서의 근육을 키우는 

작은 방법부터 하나씩 시작한다.



100쪽 정도가 되는 부록은

도서 추천목록과 추천의 이유다.



보통의 독서법 책에서는 

간단한 추천 이유와 도서 목록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꽤 꼼꼼하고 친절하게 

추천의 이유를 서술한다.



본문에서 등장하는 책도 많으니,

책을 통해 다음 책을 선정하는 즐거움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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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9-17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라는 책이 있었죠. 엉뚱하게도 현재 책읽기의 장벽은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어요. ^^;

모찌모찌 2021-09-19 08:43   좋아요 1 | URL
네~ 아이들도 어른들도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하네요^^
 
좌절된 설교의 치유
크리스토퍼 애쉬 지음, 김태형 옮김 / 좋은씨앗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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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말들.

수많은 정보들이 밀려온다.



분별할 틈도 없이,

많은 메시지에 잠식된다.



'설교'는 이미 우리에게

부정적 단어가 되어버렸다.



설교는 여전히 유효한가.

지금 현재의 삶에도 의미 있는가.



이 책의 저자는 '티칭 시편', '티칭 로마서'로

우리에게 소개된 크리스토퍼 애쉬(Christopher Ash).



저자는 '설교'라는 행위가 여전히 유효하며,

영향력 있고, 의미 있음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는 많은 설교자들이 느끼는 

낙담과 회의와 좌절을 충분히 공감한다.



말씀 묵상이나 소그룹 나눔,

주제별 성경공부도 중요한 도구다.



하지만 저자는 목회자들이 

끝까지 붙들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핀다.



다름 아닌 '설교'다.

저자는 신명기로부터 설교의 우선성을 확인한다.



설교의 권위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그것은 '말씀'으로부터다.



말씀 자체의 힘을 인정하고

그대로 전달하는 사람이 설교자다.



목회자는 말씀을 위임받은 자이며,

말씀대로 살아야 하고, 그것을 전해야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강해설교가 유익함을 재차 강조한다.



현실과 회중에 긴밀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자체가 우선 되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문맥과 흐름에서 원래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형태는 강해설교이며,

저자는 강해설교의 다른 유익을 부록을 통해 제시한다.



어느새 움츠려 든 많은 말씀 사역자들에게

다시금 회복과 열정, 진지한 연구에 대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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