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 테오의 13일
로렌차 젠틸레 지음, 천지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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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은 

날들이 있다



흩어져 

소리 소문 없이



오랜 시간 회자될 일도

누구도 기억하진 않겠지만



가슴이 아파 답답할 땐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를 

만난다



이 책은 순수하고도 진지한 

한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게 한다.



어른들의 무의식적 언행이

아이에게 어떻게 보일 지를 깨닫는다.



복잡한 말보다

때로는 단순한 문장에 가슴이 뛴다.



홀로 스러지고 싶을 때

바람이 되고 싶을 때 다시 보고 싶은 책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게 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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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전하는 더불어 삶의 행복
유대칠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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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기쁜 소식이다.



복음이 복음 되려면,

실제로 기쁨을 주어야 한다.



예수님의 복음이 살아 있는 이유는

그분이 자신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앙은 

앎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참 신앙은 앎이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

치열한 부대낌이며 살아냄이다.



이 책은 그런 몸부림의 결과물이다.

앎을 삶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외로움 가득한 고독한 세상,

참 행복은 더불어 사는 삶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더불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서로에게 자기를 내어주는 적극적 하나 됨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복음의 개념을 간략히 살핀 뒤,

주님의 기도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말한다.



이후에 불행의 8가지 길과 

행복의 9가지 길을 복음서를 통해 살펴본다.



권력과 돈을 홀로 독점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서로를 위하여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가진 자를 위한 세상이 아니라,

약하고 힘든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자리다.



홀로 누리며 혼자 웃는 것은 참 행복이 아니다.

함께 울며, 아파함이 참 행복이다.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 사회.

누군가를 이겨야만 만족하는 이들.



하지만 그들은 끊임없는 공허함에 괴로워하며,

더더욱 많이 가지려 하고, 이기려고 기를 쓴다.



진정한 행복은 더불어 있음으로 오는 것이며,

함께 나눔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비록 쉬운 길은 아니며, 고통이 따르지만,

더불어 함께 그 행복을 누리고 싶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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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게일 가젤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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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없는 언행에

오늘도 감정은 요동친다.



기대를 많이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상식까지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끔찍한 자기 사랑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볼 수 없게 한다.



자신의 부재로 인해

다른 사람이 어떤 피해를 겪게 되는지에 관심은 없다.



계속된 스트레스는 풍요로운 삶을 방해한다. 

안정된 일상은 불가능하다.



몸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 위해

꾸준하게 근육을 키우고 운동을 해야 하듯 마음도 그러하다.



이 책은 회복탄력성에 대한

쉽고도 실제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저자인 게일 가젤(Gail Gazelle)은

우울증에 빠진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해 큰 효과를 거둔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불안과 우울, 번아웃을 가져온다.



저자는 회복탄력성 훈련법을 계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다 더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복탄력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절하게 적용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회복 탄력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그것을 향상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가령 유연성과 끈기, 

자기 조절 능력 등을 키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회복탄력성은 마라톤이다.



이 책을 통해 작은 시작이겠지만, 

큰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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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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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마음, 냉랭한 가슴.

더 이상 흐를 것 같지 않는 눈물.



끔찍한 자기 사랑에, 여전히 고통받는 우리.

바람은 날카롭고 너의 말은 참 매섭다.



사라질 듯한 문장, 희미해져 가는 기억.

시가 필요하다. 온기가 절실하다.



시인은 초대한다. 따뜻한 품 안으로.

섬세한 빛으로 우리를 보듬어 준다.



시가 태어나 시로 존재하듯.

우리도 그대로 사랑받고 감싸 진다.



죽어있던 문자들이 살아 움직인다.

낯설어 어색했던 시가 살갑게 느껴진다.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시.

때로는 불편하게, 때로는 그리움을 자아낸다.



시를 쓴다는 건 목소리를 내는 것.

표현할 길 없는 것을 고유한 언어로 녹여내는 것.



희망이 없어 어두워 보여도,

가슴 뛰게 하는 문장들로 오늘도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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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내형 인간 - 하루의 90%를 육면체 공간에서 보내는 이들을 위한 실내 과학
에밀리 앤시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마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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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집에 대한

기대와 이상은 각자 다르다.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을 때

가장 우선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재정적 규모가 큰 것도 한 몫한다. 

건축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실외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렇기에 건축은 

우리의 삶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실내 공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로 보여준다.



건강하고 안전한 건물은 어떠해야 하는가.

삶의 질을 높이는 건물은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하는가.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면서도

그저 스쳐 지나간 공간을 세밀하게 탐색하는 저자.



샤워 헤드와 병원, 학교, 사무실,

스마트홈, 물 위에 집, 화성에 지은 집 등 거의 모든 집을 살펴본다.



실내 환경을 바꾸었을 때,

그 공간을 사용하는 구성원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실상 각자가 최적의 환경을 구상하고 

건축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오랜 시간 머무는 우리의 공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디자인된 건축물이 많아진다면 하는 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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