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삶의 진정한 묘미는 그것이 달든 쓰든 노력의 대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음을 느끼는 데 있다. - P68

즉시성과 효율성을 내세워 마스터리를 방해하는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자신히 하는 일에서 위대한 뭔가를 이루려 하고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도 최선을 다하는, 정체기를 사랑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들의 삶은 생생하고도 충문하다. - P76

중요한 건 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외적 보상이 없을 때도 그 일을 계속 해내는 태도다. 이것이 가장 훌륭한 음식이자 생명수다. - P87

마스터리는 현재의 순간에만 존재한다. 직접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며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정체기를 사랑한다는 건 현재를 사랑하는 것이다. 노력에 따른 비약적 향상과 성취의 달콤한 열매를 즐기는 것이며, 또 한 번 맞이할 새로운 정체기를 담담하게 수용하는 것이다. 정체기를 사랑하는 건 당신의 삶에서 가장 본질적이고도 가장 오래 지속되는 뭔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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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일 - 동물권 에세이
박소영 지음 / 무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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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아낀다고 할 때,

그 사랑이 배타적일 때가 많다.



어떤 부류의 사람만을 존중한다는 것은,

다른 부류의 사람을 배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정한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다.

모든 사람을 보듬어 안는다.



사람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은

모든 생명 또한 진심으로 대한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은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모든 동물들을 향한

존중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이전에 비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많이 키우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은 낮고, 제도적 뒷받침은 지지부진하다.



박소영 기자는 10여 군데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캣맘으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꾹꾹 눌러썼다. 



많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편견,

동물들을 생명이 아닌 소비재로 인식하는 문화는 여전하다.



생명을 살리려는 작가의 분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함께 울고 웃으며, 분노한다.



그렇게 작가는 독자들에게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전달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의 권리를 일깨운다.



겉치레가 아닌 진심을 담은 '살리는 일'.

누군가의 노력이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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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이고
실키 지음 / 현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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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들면,

그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말 못 할 고통은

실제 삶에서 자주 마주한다.



누구라도 대신 말해주면

그것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여기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책이 있다. 



하루하루 한숨 쉬며 살아가며,

그 힘겨움조차 불평할 수 없을 때.



작은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어

끙끙될 때.



공감과 위로의 시선은 

냉랭해진 마음을 녹여준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힘으로 버티고 살아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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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괜찮아
실키 글.그림 / 현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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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많은 말보다

한마디 말에 힘이 있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겨있는가이다.



답답하고 혼란한 세상

미처 못다 한 말들이 넘실댄다.



이 책은 조용히 다가와

따뜻하게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에

갑갑한 마음 위로를 얻는다.



작가는 일상의 소소함에서

내면의 복잡 미묘함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럴듯한 말로 포장되었지만

위선 가득하며 이기적인 위로가 있는가 하면,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위로가 있다.



여기 짧은 만화와 글은

힘겨운 삶을 살아내는 우리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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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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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지치고 

힘겨운 날이 있다.



공감하고 싶은데,

쌀쌀맞게 대하는 때가 있다.



온기가 필요하다.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줄.



여기 온기 가득한 글이 있다.

다정함이 그득하다.



소설가 백수린의 산문집.

소설가의 에세이는 늘 기대된다.



서사를 만들어 내는 소설가들의 섬세함이

산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책 굽는 오븐'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책을 소개하는 글들의 모음이다.



제목에서 풍겨지듯

책과 빵을 굽듯이 따스함이 가득하다.



작가에게 호명되는 여러 책은 

다양한 종류의 빵에 빗대어 새롭게 소개된다.



소설과는 다른 에세이의 매력은

저자의 직접적인 목소리에 있으리라.



소설에서 어렴풋하게 전해지던 메시지는

산문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전달된다.



저자의 경험과 고민을 통해

우리는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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