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견디는 시간 나의 서른에게 1
이윤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명확한 정답을 구했지만

삶은 온통 질문 투성이.



흘러온 시간을 분명한 단어와 

정갈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삶의 힘겨움을 몸소 느끼며 살아가는 나날들.



그렇기에 위로가 필요하며,

살아 있는 문장이 절실하다.



이 책의 저자는 편집자이자 작가인 이윤주.

솔직하고 풍성하며 재치 있고 따뜻하다.



가볍지 않지만 유쾌해서 좋고,

정직하지만 강요하지 않아서 시원하다.



값싼 공감과 위로는

일시적이며 단회적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급하게 처방을 내리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발견하게끔 도와준다.



특히나 저자가 말하는 육체적 고통에 공감하는 이유는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몸의 한계가 이제 고달프달까.



저자는 조용히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작은 위로의 시선에, 공감의 언어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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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으로써 빛날 수 있는 사람은 떠나지 않았을 때도 빛났던 사람이다. 전혀 멋지지 않은 공간에서도 남몰래 멋졌던 사람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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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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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살고픈데

눈치만 보게 된다.



주변을 배려함은

나를 포기하고 나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



이타적 삶은 겉보기엔 아름답지만

때로는 자신의 존재에 생채기가 남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싸구려 커피'로 유명한 장기하.

아티스트다운 자유로운 글이 우리를 위로한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그에게 소재가 된다.

스쳐 지나갈법한 소소한 삶이 글감이 된다.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그의 글을 통해

주변을 너무 살폈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나를 아끼고 보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따뜻한 마음 잃지 않으면서도

나에게도 즐거움을 선물하는 삶이 기대된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이렇게 외쳐보자.

"상관없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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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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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신경은 곤두선다.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은

서로를 향한 장벽을 더욱 키운듯하다.



마음껏 대화한지도

신나게 웃어본 기억도 오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대를 살아가지만

이전의 생활 패턴에 익숙해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삶을 예측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면면을 깊이 고찰할 수 있기에

매우 적실하고 구체적이다.



많은 것들이 그럴듯한 모습으로 행복을 외치고 

그것을 자신들이 줄 수 있다며 소리친다. 



행복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는 변화의 에너지다.



이 책은 인지심리학이라는 객관적 연구와 사례를 통해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통찰을 제시한다.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이 있음을

소소함 가운데 위대함이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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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보상
신재용 지음 / 홍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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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하다.

어떤 배경도 없는 우리는 자주 소외된다.



최선을 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현실의 벽 앞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가진 자가 더 가지는 이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는 요원하다.



아니,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어쩌면 우리 또한 이 게임의 룰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도.



그렇기에 지금 시대에 강조되는 것은

'공정'이다.



이 책에서는 이 세대가 왜 공정을 말하는지,

공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인 신재용 교수는 지금 세대에게 

'공정'이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 주장한다. 



끊임없는 경쟁에 노출되어 살아온 지금 세대에게

정당한 대가는 매우 중요한 가치다.



일률적인 판단 기준이 아니라

다양하고도 투명한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개인의 가치와 성과를 인정하며,

직급이 아니라 역할 중심으로 보상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세대는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기업이나 단체는 이러한 변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는 불가능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이 세대는 원하고 있다.



*이 리뷰는 개인(@jinu0358)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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