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병행구절광증 쁘띠 알맹e
새뮤얼 샌드멜 / 알맹e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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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용하다 해도

무엇이든 과한 것은 피해야 한다.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친절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듯 말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과도함을 더욱 자제해야 한다.



자신만의 결론을 미리 확정하여

과정을 포장하고 끼워 맞추는 행위는 그릇되다.



60년 전에 발표되었지만, 

이 소논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신약성서와 고대 유대 문헌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새뮤얼 샌드멜(Samuel Sandmel, 1911-1979) 교수.



그는 비슷해 보이는 본문들을 그 문맥에 상관없이 해석하여

유사성만을 강조하고 원자료를 구분하는 행위를 '병행구절광증'이라 표현한다.



성경본문의 본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며,

성경 이외의 자료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적확하고도 신중하게 비교하지 않을 때,

그러한 유사성만을 강조하는 행위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짧은 논문이지만 이 글을 통해 저자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자료를 대함에 있어서의 신중한 자세와

논지를 전달함에 있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배울 수 있다.



이 논문의 핵심과 영향력에 대한 간명한 역자의 소개는

본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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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2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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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못한 무수한 질문들.

우리의 일상은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러하다 하여 철학이 가볍지는 않다.

오랜 시간의 질문과 대답이 켜켜이 쌓여 있기에.



혹여 고유하고 특별한 질문과 답이라 생각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누군가의 고민이었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겠지만

우리의 일상과 치열한 학문의 세계에 접점을 마련해야 한다.



요슈타인 가아더 (Jostein Gaarder)는

어려운 이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 



방대한 서양철학사를 소설로 풀어내며,

소설 속의 구조 또한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피의 세계 2』는 중세부터 계몽주의를 다루었다.  

특히 1권에서 시작된 소설 속 이야기가 더욱 발전된다.



의문의 사건들은 연결되며,

철학 수업의 깊이와 함께 소피의 세계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진다.



1권에서 소피가 주인공의 역할을 맡았다면,

2권에서는 힐데가 전면에 조금씩 부각되어 이야기를 주도한다.



소설 속의 철학 수업은 매우 간명하여 

철학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흥미롭고도 독특하며 신비로운 이야기는 

철학의 역사와 맞물려 독자들을 마지막 권으로 재빠르게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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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특별판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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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보다 삶의 무게가 커질 즈음

각자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돌아본다.



이리저리 부유하는 인생이지만

때때로 존재의 무게를 가늠해보곤 한다.



우리의 말보다 삶이 가볍게 느껴질 때

두길마보기의 삶이 아니었나 자문해본다.



삶의 고락에서 존재의 의미를 되짚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는

1968년 프라하를 고스란히 자신의 작품에 담았다.



네 명의 주인공은 흡사 누군가의 인생이다.

토마시와 테레시, 사비나와 프란츠.



주인공의 내적 갈등, 즉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당시의 시대적 정황과도 맞물려 돌아간다.



모순으로 가득한 이데올로기 속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우리의 방황은 계속된다. 



인생의 해답은 찾아가는 것일지도.

그 과정은 저마다의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될 것이다.



난해하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워지는 문장들.

고전이 가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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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쓰기 공부 - 매일 써야 하는 당신을 위한 365일의 회복탄력성 강화 하루 한 공부
브라이언 로빈슨 지음, 박명숙 옮김 / 유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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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무리는 

큰 마무리가 있음을 떠오르게 한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았을 뿐인데

작은 순간들이 모여 한 주가 되고 한 달이 되어 일 년이 된다.



삶을 되돌아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작은 매듭을 지어 

큰 매듭을 준비한다.



'하루 쓰기 공부'는 매일을 살 수 있게 해 준다.

매일 읽고 매일 쓸 수 있게 하는 습관을 키운다.



저자인 브라이언 로빈슨은 작가들의 회복탄력성을 위해

육체와 마음, 영혼을 고루 다룬다.



탁월하고 유려한 박명숙의 번역으로

우리는 우리의 언어로 진수성찬을 대한다.



한번 읽기 아까웠다면 

매년 다시 읽을 수 있다. 



다시 하루를 살 수 있게 해 줄 테니,

친구처럼 곁에 두고 힘을 얻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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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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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산된다.



처음으로 거짓 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그 죄가 무겁지만,

비합리적인 정보에 열광하며 그것을 퍼뜨리는 사람도 문제다.



결국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맞추어

합리적인 사고 없이 무분별하게 그릇된 정보를 신뢰한다.



사회심리학자로서 의사소통을 연구하는 존 페트로첼리(John V. Petrocelli).

그는 과학적인 근거 없이 사람들을 현혹하는 말들을 '개소리'로 규정한다.



저자는 엘리트 집단이나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조차도

근거 없는 신념에 사로잡혀 있는 실례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수한 두뇌와 재능조차도 개소리에 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 또한 개소리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제시한다.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지만

실제로 그것이 옳은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는 개소리에 빠지지는 심리를 들여다보아

일상생활에서 개소리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모색한다.



자신의 유익을 최우선 하여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거짓 정보를 무분별하게 양산하는 현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 나왔다. 



*이 리뷰는 도서출판 오월구일(@0509books)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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