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동체의 믿음 - 하나님, 인간, 구원, 교회, 종말, 삶에 대한 기독교 역사의 대답
후스토 곤잘레스 지음, 오현미 옮김 / 이레서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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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저마다의 목소리는 소중하며,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에서도

교리마다 상반된 주장이 공존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차이점을 틀림으로 배척하지 않고

다름으로 이해하며 인정함이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그 가운데 공통분모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신학자인 후스토 곤잘레스(Justo L. González)는

교회 역사에서 주요한 핵심 교리의 공통점을 찾는다.



다양한 신학적 전통을 인정하고 대화하면서도

그 교리의 목적과 존재 이유를 밝힌다.



계시로부터 시작하여 신론, 인간론,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예배와 성례, 종말론을 차례로 다룬다.



명쾌하면서 쉬운 저자의 해설은

기독교 교리를 처음으로 접하는 입문자에게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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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생애
이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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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정의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랑은 객관적인 평가도 어렵고

정량화하여 비교할 수도 없다.



그저 사랑하는 상태에 대한

묘사는 가능할까?



프랑스에서도 사랑받는 한국 작가 이승우는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을 섬세하게 고찰한다.



그의 탄탄하면서도 예리한 문장은

사랑의 근원과 속성을 파헤친다.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사랑'이 주인공과 같은 작품.



저자는 오랜 시간 순간의 단상들을 메모했고,

그 기록들을 모아 소설로 탄생시켰다.



사랑은 마치 선물처럼 주어진다.

인간의 자격이나 조건과는 무관하다.



사랑의 형태가 다르듯

사랑 자체가 가진 생명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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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만한 자격을 갖춰서가 아니라 사랑이 당신 속으로 들어올 때 당신은 불가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자격을 갖추고 있어서 사랑이 당신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당신 속으로 들어와서 당신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사랑이 들어오기 전에는 누구나 사랑할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랑했거나 사랑하고 있는 어떤 사람도 사랑할 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어서 사랑했거나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은총이나 구원이 그런 것처럼 사랑은 자격의 문제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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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대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이상희 지음 / 강한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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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고민을 듣다 보면

많은 점에서 비슷함을 느낀다.



갈등과 힘겨움도

엇비슷한 지점에서 경험할 때가 많다.



한 사람의 삶을 통해

그 사람의 존재를 다 알 수 없겠지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언행을 통해

그 존재를 얼추 가늠해 보게 된다.



디자이너이자 Plan.no.303‘이라는 브랜드의 대표

유투버이자 인풀루언서인 이상희.



섬세하고 솔직한 글을 통해

저자의 삶은 보다 입체적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저자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삶의 선택들은

지금의 존재를 형성하게 했을 것이다.



결국 충만한 삶이란

매 순간의 선택을 책임감 있게 감당하는 것.



누군가의 시선에 나를 맞추지 말고,

내가 가는 방향에 대해 신뢰를 가져보자.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고 애쓰기 이전에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기를 선택하자.



저자를 통해 위로받고 응원받으며

새로운 삶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다.



*이 리뷰는 강한별 출판사(@ghb_books)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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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앨리슨 몽클레어 저자, 장성주 역자 / 시월이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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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상황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하지만

사건은 갑작스레 찾아오는 법.



포기할 수밖에 없는

힘겨움과 어려움 속에도 희망은 있다.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듯해도

세상이 버린 듯한 막막함 속에도.



그 이유가 어찌 됐든

누군가는 우릴 위해 싸우고 있다.



바꾸어 말한다면

누군가를 위해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도.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앨리슨 몽클레어(Allison Montclair)의 소설.



작가는 역사에서 신비를 찾아내기 원하며,

독창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건넨다.



두 주인공 아이리스와 그웬은

다채롭고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채 결혼상담소를 열었다.



그녀들은 새로운 미래를 그리며

열정적으로 인생을 개척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억울한 용의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모험과 도전을 선택하는 아이리스와 그웬.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힘은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한다.



너희가 모른체하면

모든 것이 조용하게 흘러간다고 우리를 압박한다.



하지만 정의를 선택할 때 주어지는

환희와 참된 만족이 있다.



결국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개운치 않은 삶을 조용히 살아갈 것인가.



올바른 삶을 위해

꾸역꾸역 헤쳐나갈 것인가.



희망을 놓지 않을 때

행운도 깃든다.



*이 리뷰는 도서출판 시월이일 출판사(@1002books)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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