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향한 기다림 - 잊혀진 그리스도인의 소망
래리 크랩 지음, 이은진 옮김 / 비아토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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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크랩(Larry Crabb).

20대의 많은 부분을 그에게 빚졌다.



추상적인 교리와 명제가 아닌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며 삶에 잇대어 있는 진리.



우리를 옥죄는 당위의 가르침이 아닌

자유롭게 기꺼이 선택을 요청하는 따뜻함까지.



래리 크랩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깊고도 진실한 관계를 열망하게 되었고,



내면의 문제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진지하게 반응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었다.



마음 다해 듣고, 관계하며, 애쓰는 것이

얼마나 복음적이며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다.



그랬던 그가 23년간의 암 투병을 마무리하며

끝까지 우리에게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한다.



그동안 그가 강조했던 핵심적 메시지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평범하지 않음은 자신의 마지막이 가까움을 인지하며

모든 힘을 다하여 꾹꾹 눌러 쓴 흔적들 때문이다.



자아 중독의 끊임없는 유혹을 경계해야 함을

저자는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를 정직하게 만들고

그의 열정적 메시지는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재림을 기대하는 그의 목소리에 소망이 담겨 있기에

우리 또한 기다리며 기도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주고자 하는 그의 모습에

감사하고 감탄하며 머리 숙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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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라는 세계 - 바울 연구의 주요 경향과 논쟁 탐구
벤 위더링턴 3세.제이슨 마이어스 지음, 안규식 옮김 / 이레서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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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연구는 지속적 발전을 거듭하며 다양한 논의가 계속된다.

방대한 양과 심층적 연구로 바울 연구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다.



벤 위더링턴 3세(Ben Witherington III)와 제이슨 마이어스(Jason A. Myers)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바울 연구 흐름과 핵심, 논쟁점들을 두루 살핀다.



다양한 학자들의 바울 신학을 다층적으로 파악하여 핵심을 간파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 객관적이며 건설적 시각으로 학자들의 주장을 평가한다.



바울 연구의 시작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저자들은 이 책에서

크리스터 스텐달(Krister Olofson Stendahl)을 주목한다.



스텐달의 연구는 그동안의 바울 연구에 있어 획기적 변화였고,

이를 기점으로 하여 주요한 연구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저자들은 E. P 샌더스(Ed Parish Sanders)로부터 시작하여,

중점적인 인물과 저작을 차례대로 살핀다.



이는 라이트(N. T. Wright), 던(James D.G. Dunn), 묵시적 바울 연구,

바클레이(John M. G. Barclay)와 스티븐 체스터(Stephen Chester)다.



우리는 저자들을 통해 방대한 연구의 핵심적 주장을 파악하며,

연구의 발전 과정과 흐름, 각 연구의 차별성을 알게 된다.



완벽한 연구가 존재하지 않기에 끊임없는 소통은 필수이며,

제기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발전과정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전체적인 큰 흐름을 구성하는 학자들과 함께

바울 연구에서 영향력 있는 주요 학자들도 고루 만나게 된다.



믹스(Wayne A. Meeks)와 베커(J.Christiaan Baker),

가벤타(Beverly Roberts Gaventa) 등이다.



이제 우리는 바울 연구의 지도(map)를 통해 커다란 숲에서 헤매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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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질문 - <팡세>에 담긴 신과 인생의 방정식 Meaning of Life 시리즈 7
토머스 V. 모리스 지음, 유자화 외 옮김 / 필로소픽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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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인생을 성찰한다면

궁극적 질문에 맞닿게 된다.



수많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연약하고도 한계 많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의 목적은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



질문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된다.



하지만 그러한 질문은 심오하여

명확하게 답하기가 쉽지 않다.



모순적인 인간의 상태로 인해

질문의 대답은 모호하고 애매할 뿐이다.



노터데임 대학교의 철학교수였던,

토머스 V. 모리스(Morris, Thomas V.)



저자는 『팡세』를 통해 파스칼(Blaise Pascal)이 의도했던

인간과 삶의 의미, 인생에 대한 궁극적 질문을 다시 던진다.



과학자이자 수학자, 철학자이며

신학자였던 파스칼.



파스칼은 『팡세』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900여 개의 단상과 메모만 남겨진 채

완성되지 못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렇기에 『팡세』는 큰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문맥에서의 핵심을 인지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신과 불멸, 인생의 의미라는 주제로

『팡세』를 새롭게 구성하여 메시지를 명료하게 한다.



파스칼이 던지는 질문과 대답의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도

저자의 삶과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이 곁들어진다.



우리는 저자로 인해 파스칼이 『팡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메시지와 마주하게 된다.



『팡세』를 의미 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이 책은 또 다른 즐거움과 만족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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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존재방식 - 사랑은 우리의 존재방식이다 / 17가지의 우리의 존재방식 이야기 미학 에세이 시리즈 1
백우인 지음 / 늘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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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언어는

아플 만큼 차갑다.



그대와 나, 우리의 존재는

언어로 표현되고 형상화된다.



때로는 풍성하고 매혹적이지만

언어의 장벽은 우리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다.



철학자들의 심오한 사상은

저마다의 독특한 정의와 함께 우리에게 부딪친다.



하지만 친절한 안내자가 있다면

메마르고 딱딱한 언어에 온기가 더해진다.



자연과학과 종교철학,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시집과 에세이집까지 출간한 백우인 작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은

다채롭고 매력적인 글로 우리를 이끈다.



철학자들의 깊은 사유는

따뜻하고도 풍성하게 다가온다.



철학과 에세이의 조화,

묘하고도 아름답게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라캉(Jacques Lacan)과 바르트(Roland Gérard Barthes),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로부터,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와 레뷔나스(Emmanuel Levinas),

벤야민Walter Bendix Schönflies Benjamin)까지.



철학자들이 말하는 존재와 사랑, 관계는

새로운 옷을 입고 우리를 매혹적으로 자극한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철학을 아름답게 향유하며,

존재와 관계, 사랑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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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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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돌아볼 여유 없이

퍽퍽한 하루를 살곤 한다.



사회적 상황과 여러 환경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지만

우리네 삶이 치열하다는 이유로 애써 관심을 두지 않는다.



소외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이웃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구체적 행동은 여전히 한참 모자라다.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생활하는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의 후속편인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겪게 되는 일상을 담았다.



소소한 일상과 사회적 문제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저자는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로 서술한다.



다양함은 분열과 갈등을 낳고,

미묘한 차별과 혐오는 사회 곳곳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때로는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 중에

미처 인식하지 못한 깊은 편견이 담겨 있을 때도 있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따뜻한 시선으로,

조금 더 세심하게 주위를 바라보게 된다.



해답을 당장 제시해 주지는 않지만

더욱 깊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다.



비록 영국 사회의 모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만

우리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함을 어떻게 품어내며 문제를 풀어낼지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다.



*이 리뷰는 다다서재(@dada_libro)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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