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대량의 인풋이 가능한 시기는 다른 사람에게 아웃풋을 요구받지 않는 시기, 인풋을 하기 위한 기회비용이 적은 시기이다. 그리고 아수풋을 요구받을 때 그 사람만의 독특한 지적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부는 이 시기의 인풋으로 축적한 것에 달려 있다. 젊을 때 목적 없이 마구잡이로 공부하는 것이야 말로 지적 생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지적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아웃풋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 육하원칙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비판적인 수용형 독서를 되풀이하면 확실히 ‘박식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영역을 넘나들며 유연하게 지성을 발휘하는 지적 전투력을 획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독학으로 어떤 영역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과 견해를 얻으려면 반드시 어느 정도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뇌과학에 대해 식견을 얻고 싶다면, 최소 다섯 권 정도의 입문서와 다섯 권 정도의 전문서는 읽어낼 필요가 있다. 어떤 영역이든 그 영역을 독학으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열 권 정도의 인풋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이 안테나가 되어 받아들이는 인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