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자식에게 무엇이 맞는지 안다고 생각하며, 자식에게 자신의 부모가 저지른 실수를 하디 않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우리는 필연적으로 자신이 살지 못한 삶을 자식에게 투사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마련이다.
성인기의 역할은 평행 터널과 다르지 않다. 사춘기의 혼란에서 벗어난 개인은 이 터널을 지나면 정체성을 획득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중간항로에서는 새로 태어나기 위해 죽어야 한다.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을 이끌어내는 자율적 과정, 다시 말해 피할 수 없는 변증법적 과정이 분명히 존재한다. 변화의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이를 따라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이나, 우리는 지금까지 이뤄온 것이 무너지는 데 당연히 저항하게 될 것이다.
삶을 안정시켜 개인의 존재적 불안을 완화하는 것이 자아의 당연한 의무이지만, 변화를 예상하고 뛰어드는 갓 또한 삶의 본질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