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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의 덫
아카가와 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버스맵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추리라고나 할까? 끝까지 다 읽고 보니 제목에 모든 해답이 담겨있었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대학원생인 남주인공은 애인과 결혼할 자금에 보태기 위해 프랑스어 입주 가정교사 자리를 수락하고 어느 대부호의 집에 들어간다. 미인인 두딸을 가르치는 것인데...그녀들은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놀랍게도 얼마 뒤 흙에서 솟아나온 '손'을 발견하게 되고 사건에 곧바로 휘말리게 된다. 그 손의 주인은 그녀들의 막내여동생으로 지하실에 갇혀 살던 처지인 것! 하지만 그녀를 놔주기로 결심하고 어찌어찌 열쇠를 훔쳐낸 순간...진정한 사건은 시작된다. 사실 그녀는 살인마였던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물론 얽혀있긴 하지만 왠지 반 이상은 별개로 느껴진다-거대한 마약조직의 뒤를 쫓는 일에 주인공의 애인이 얽힌다. 물론 이 애인은 실종된 남주인공을 찾으려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도내에서 연속으로 일어나는,정말 아무 연관도 없어보이는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마. 마약조직의 실체. 사라진 남주인공과 그의 애인과 경시청의 경찰 및 외무성의 천재관리등.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인가?
대체로 크게 흥분되진 않지만 제법 흥미롭게 진행되며-더군다나 두 사건의 접점과 결말 부분에서 드러나는 반전의 반전까지. 참 놀라운 마무리가 아닐수 없었다. 좀 지루한 것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를 쓴 작가의 작품이라니 작품 폭이 넓은거 같아 대단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렇지만 이 작가도 다작이라는데,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계속 읽어봐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