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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배틀러 - Novel Engine
보르자 지음, SALT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새로운 라이트 노벨 브랜드가 창간되었다. 그 출판사의 첫 출간작 중 하나인 노벨 배틀러. 일단 소재와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사보게 되었는데......
우선 소재가 상당히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이긴 하지만,'집필자'가 소설을 쓸 경우 그것이 현실로 구현화되어 나타나며 가상의 인물일지라도 합당하고 이치에 맞는 설정만 해두면 역시 현실로 나타난다. 또한 차근차근 플롯에 맞게 전개해나가 역시 제대로 종결을 지어야 모든 가상의 사실이 없어지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며-만일 제대로 끝을 맺지 못한다면 가상은 현실이 되어 그대로 남게 된다. 혹은,또다른 집필자가 나타나 소설의 플롯을 두고 승부를 해서 지게 되거나.
즉 소설을 써서 어느 쪽의 이야기가 이기느냐에 따라 심지어는 상대방 학생이나 다른 아이들을 죽인 결과도 사실이 될수 있고...가상의 인물이 살아날수도 있다는 것...
아울러 이 소설은 소재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일러스트가 컬러 흑백 포함 모두 참 괜찮다. 하지만 거기까지.
개인적으로 이 좋은 소재와 일러스트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분량이 길기도 길었지만 그렇게 끌고 가기보다 더 짧았으면 오히려 낫지 않았을까? 물론 글쓰시는 분의 글 실력자체는 좋다고 본다. 그래서 왜 재미가 없을까가 더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이게 단권짜리가 아니라 1권이라던데,솔직히 2권까지 사보고 싶지는 않다.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