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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아틀라스 ㅣ 시원의 책 1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48시간만에 전세계가 열광했다든가? 문구 한번 거창한 것이 요즘 유행이고 대세인가보다. 아무튼 판타지이고 해리 포터와 비교하니 어쩌니하는 바람에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다가오는 것은 방대한 분량. 무려 600쪽이 넘어가니 말이다. 이 두께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으니 일단 작가분의 역량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표지에 나왔듯이 3남매. 케이트와 마이클(얘만 남자애) 및 엠마로 이뤄졌는데 이들은 아주 어릴적에 부모님을 잃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 어느 날 사라지셔서 그 이후 10여년을 고아원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힘들고 외롭게 커온 셈이다. 아마도 남매들끼리의 결속이 아니었다면 더욱 고달팠을터. 그들은 또다시 옮겨 간 고아원에서 신비한 책을 발견하게 되고,그로 인해 수많은 모험을 겪게 된다.
미모의 마녀와 거칠지만 듬직한 거인 및 현재와는 다른 과거속의 인물들. 드워프도 나오는 등 3남매는 그야말로 판타지속 모험을 겪고 사경까지 헤매며 끝에 다다른다. 아이들이 사라진 현재를,과거속에서 되살려 나가는 등......
전체적으로 판타지로써 무난한 이야기다. 그러나 나로써는 해리 포터를 능가한다는 말엔 별로 동의하고 싶진 않다. 반지의 제왕이야 더 말할 것도 없지만-해리 포터만 해도 이 작품보다는 훨씬 더 재밌고 (끝에 가서 좀 지루해지긴 했지만서도) 다양한 세계관과 종족들을 보여주니 말이다.
그러니 다만 한권의 판타지로써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