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파이널 판타지 1
안영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는 만화 홍보지나 소개글에서 몇번 봤던 작품이다. 그림체는 보통 수준이지만 내용이 워낙 웃겨서 단행본이 나오면 꼭 다시 봐야지~했던 건데 이번에 드디어 1권이 출판되어 큰 맘 먹고 사보게 되었다. 

흔히 보는 검사(주인공 카일)+힐러(파문 수녀 로넨)+궁수(엘프...이름이 급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남자였음)로 이뤄진 파티. 그러나 이들은 어딘가 하나씩 모자란,혹은 매우 특이한 구성원들이다. 아예 작정하고 개그로 나가는 만화라 어려운 것 없이 그저 웃으며 보면 되니까 말이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이라면 바로 로넨? 초장부터 성당에서 쫓겨난 수녀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개그의 요소(심각한 작품이라면 비극의 시초일지도 모르지만!) 아니겠는가! 특히 그녀의 '힐링'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아니할수 없다. 보다가 웃겨 죽는줄 알았으니까......

아무튼 한번 보시라. 그리고 이 만화가 부디 끝까지 이 개그를 유지했으면 한다. 아론의 무적함대도 2권까진 괜찮다가 3권부터는 왠지 뭔가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결국 사보지 않고 웹툰으로만 보고 있으니 말이다. 

(근데 주문한게 오늘 오기로 되있는데 언제 오려나~글고 구매 마크도 안뜨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믈리에르 17 - 브라이덜 와인
조 아라키, 카츠노리 마츠이, 켄이치 호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와인이 정말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아니 거의 생활화 단계인건가? 바텐더 작가가 스토리를 쓴 와인에 관한 만화가 또 출간되고 있으니 말이다. 

소믈리에르는 말 그대로 여성 소믈리에 이츠키 카나를 주인공으로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와인을 중심으로 인생과 고난과 뭐 그런 스토리가 펼쳐진다. 

다만 대유행인 모 작품과의 차이라면 이쪽이 좀 더 생활에 가까운 느낌이고 덜 과장되었다는 것 정도? 물론 이 만화 역시 와인이 무슨 해결사라도 되는 것처럼 뉘앙스를 주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긴 하지만. 그리고 주인공이 다소 시건방지고 고집이 너무 세서 캐릭터의 매력은 떨어진다고 본다. 뭐 긴자 VB 편부터는 스토리가 다소 나아지니 재미는 있지만. 

와인이 만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술에 관심이 거의 없어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화로써 재미는 충분히 있으니 보셔도 후회하지는 않을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7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세간에 떠도는 기이한 100가지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이다. 물론 100개씩이나 등장하자면 책 두께가 흉기 수준이 될 것이고-일단은 7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지만 그래도 쪽수로 치면 550쪽은 된다. 글씨 크기나 문단 나누기 식으로 보면 실제 쪽수가 조금 줄겠지만 역시 만만찮은 분량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 분량에도 불구하고,또 '교고쿠 나츠히코' 소설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이 소설은 의외로 쉽게 읽힌다. 물론 이 작가식의 해석이 가미되긴 했지만. 즉 이 연작 단편집을 궤뚫는 주제는 '기이한 일도 알고보면 다 인간이 저지른 짓' 이라는 것이다. 

중간에 두어개는 다소 지루한 면도 있지만 각 단편이 다 무언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와 수상쩍은 동료(?)들이 작당하여 악당을 처단하는 내용도 그렇지만,몇몇 범인은 어쩔수없는 운명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그렇다고 용납이 되는 것이야 아니지만) 것도 있고. 또 의외의 장소에서 오래전 사건의 진상도 드러나고. 

사실 전에 이 작가 작품을 맨처음 읽은게 '우부메의 여름'인데......그건 보다가 덮어버렸을만큼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이 소설을 본 것인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속항설백물어까지 나왔던가? 기회가 닿는다면 그것도 보겠다. 옛 괴담과 그것을 재해석하는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보실만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렇게 독특한 제목을 가진 추리소설도 아마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택섬'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뒤에'를 써낸 작가(아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의 신작. 두 전작 모두 기본적으로 유머가 가득한 추리소설인데 이번 작품 역시 그렇다. 

서두는 저택섬과 비슷하게 시작된다. 한사람-여기서는 의사-가 대부호의 개인 비닐하우스에서 살해된채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주인공인 '자칭 명탐정'과 '자칭 민완 형사(나름 경력이 오래된 경찰이긴 하다)'가 등장한다. 탐정은 그 대부호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러-그리고 형사는 문제의 대부호가 살해되자 그 사건을 해결하러. 

이 대부호는 사실 엄청난 괴짜다. 일본에선 복을 부르는 것으로 인식된 마네키네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오타쿠였던 것. 본인이 운영하는 스시 체인점앞마다 이 마네키네코를 두고,저택 앞에서 마찬가지로 뒀을 정도다. 게다가 살해 현장에마저 거대한 마네키네코가 떡 하니 등장했으니...... 

대체 현장마다 나타나는 고양이 내지 마네키네코는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대부호는 왜 거금을 들여가며 고양이(사실 비싼 종이 결코 아니었는데)를 찾으려 들었을까. 범인은 누구길래 이렇게 기묘하게 살해를 했는가? 

저택섬은 다소 지루했고 수수께끼에서는 상당히 감탄하며 재밌게 봤는데 이 소설은 왠지 다시 저택섬 수준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굳이 말하자면 그래도 저택섬보다는 낫지만 말이다. 막판의 반전이나 나름대로 고양이&마네키네코가 등장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분이 수수께끼 2편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건실의 사신 1
아이모토 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출간전부터 이러저러한 이웃 블로그들을 통해 이 만화가 상당히 인기작이라는 소리는 익히 들어왔다. 마침내 출간된 '보건실의 사신'...그러므로 대여점에서 일단 1권을 빌려보게 되었는데. 

표지의 저 선생이 새로 부임한 양호교사 하데스. (그렇다고 외국인은 아니고 일본인인데 성씨가 저런 것뿐) 외모는 정말 무시무시해서 아무도 양호실에 안오려들지만...사실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학생들을 사랑하고 또 마음까지 약한 선생이다. 

이 선생과 주인공 학생 3인방이 이래저래 사건에 얽혀드는 게 주요 내용.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은 '병마' 때문이며 이 병마에 물든 이들은 평소와는 정반대로 이상한 행동이나 난폭한 짓을 서슴치 않고 하게 된다. 하데스 선생은 바로 이 병마들을 퇴치할 능력을 가진 것! 

3인방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데스 선생과 친해진다. 병마에 얽힌 사건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과연 명성답게 내용이 꽤나 재미있었다. 뒤로 갈수록 아마 비밀이라든가 사건이 더 본격화되면서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본 요츠야 선배에선 여학생이 불쌍했다면-이번에는 저 하데스 선생 자체가 참 불쌍하다. 무서운 외모땜에 여러모로 손해를 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