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명의~더 킹 오브 니트~ 1
하시구치 타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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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상의 명의 1부. 작가들은 오히려 '프리퀄'이라고 했지만 어쨌든 1부라 보는게 맞으리라. 천재 의사(아...이름이...사이죠였던가)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환자들의 사연 및 의국 개혁 등,흔한 소재지만 무척이나 재밌게 그려낸 만화였다. 비록 그림만 담당하긴 했지만 따끈따끈 베이커리라는 4차원 만화를 그린 작가답게 개그 요소도 쏠쏠했고. 개인적으로 부원장의 후반부 모습이 무척이나 재밌어서 2부가 나오길 기다렸던 작품이다. 

그리고 어제. 대여점에서 이 2부 1권을 드디어 빌려보게 되었다. 진짜 주인공이라는 표지의 저녀석이 등장하는 1권은 대체로 깡패 생활을 하던 저 놈이 어쨌거나 의대에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아...이런. 1권만 보면 거의 깡패 만화같다. 살벌하거나 폭력적인 장면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1부 주인공도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의학 만화인 이상 어떻게든 좀 더 의사적인 요소를 넣었어야 하는게 아닐까? 아무리 1권이라지만 이것만 보면 영. 1부에 비해 그림의 질도 내용의 깊이도 확연히 떨어지는 느낌이다. 빌려보는 주제에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2권까지는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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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 - Swallow Knights Tales, 사라진 왕의 머리와 기사의 눈물, 개정판 SKT
김철곤 지음, 김성규 그림 / 드림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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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한때 내가 열광하며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고...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얽힌 팬 카페의 일방적인 불미스런 일로 인해 (만화화 작품에 대한 견해차이) 탈퇴한 뒤로는 관심을 끊었던 풍운의 작품. 비록 정은 다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이 소설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그런 한때의 광풍을 불렀던 작품이 이번에 마침내 애장판으로 나왔다. 그것도 하드 커버본이며 권말에 새로 썼다는 외전까지 포함된! 일러스트도 겉을 보면 알겠지만 완전히 바뀌었고. 

일단은 비싸긴 해도 비교적 잘 만든 애장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러스트는 오히려 일반판이 더 멋졌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지금 봐도 캐릭터 성은 정말 뛰어나니 다시 읽어도 재밌는 소설이라 할수 있겠다. 사족이지만 다시 봐도 카론 경은 좋고-키스는 비호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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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2 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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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이다. 이렇게까지 두권짜리 소설을 거의 단숨에 읽어본 것은. 마무리가 다소 미미했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별점을 4개 줬지만,그것만 좀 더 다듬었다면 5개를 주고도 남음이 있다. 물론 책 두께(하드 커버라 두꺼워보여서 그렇지 실제 쪽수는 각권 410여쪽 정도밖에 안됨)에 비해 비싼 가격도 감점의 요인이 되었지만 그건 작품 내용과는 관계가 없으니까.

주인공은 고등학교 영어교사 하스미 세이지. 30초반의 잘생긴 이 청년은,그러나 살아있는 악 그 자체다. 흔히들 말하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감정'이라는 것이 전혀 없어서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게다가 머리까지 정말 좋아 현재까지 범행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태. 그는 학교를 자신의 왕국으로 구축하고자 도청 장치까지도 서슴치않고 설치하는 등 행보에 거리낌이 없다. 

겉으로는 학생을 위하고 그들의 편에 서는지라 애들에게 인기 최고. 친위대 비슷한 것도 거느리며 선생들에게조차 호감을 많이 얻는 편이다. 다만 가타기리와 하야미 및 나고시 등 3인방에게는 경원시되고 있지만. 왜냐면 가타기리에게는 여자 특유의 직감이랄까? 그런 것이 있어 어딘지 모르게 그를 경계하고 마는 것이다. 

물론 하스미는 그런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별로 신경을 쓰진 않는다.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면 그게 뭐든 죽이고 말뿐. 동료 교사도 이전 학교의 학생들도-심지어 어려서는 친부모조차 자신의 이런 '상태'를 눈치챈 것을 알자 바로 그날 밤 살해하고 만 것이다. 

과연 하스미의 악은 어디까지 뻗어갈 것인가. 자신의 악행이 점점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그는 더욱 끔찍한 살인계획을 세우는데...... 

막판의 가타기리와 나고시의 대활약으로 인한 반전엔 나도 놀랐지만 하스미도 역시 놀랐을 것이다. 모리타트의 선율을 휘파람으로 불며 악을 구현하는 그가 어디까지 경악했을지는 미지수지만.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렇게까지 악 그 자체를 현실화시킨 것 같은 인물이 어디에 또 있을까? 작가의 능력이 참 대단한것 같다. 내용의 불유쾌함을 제외한다면 이렇게까지 엄청난 스피드로 읽을수 있는 작품을 써냈다는 것이 더더구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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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37
소라치 히테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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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정식판 1권 발매전부터 상당히 소문이 났고 현재까지도 마니아들 사이에선 매우 인기있는 작품이다. 원나블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일단 어떨까 싶어 빌려보게 되었는데 최신간도 물론 꼬박꼬박 빌려보고는 있다. 솔직히 취향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어서 사보진 않지만 재미는 있으니 말이다. 

아주 큰 줄거리는 주인공 사카타 긴토키와 무식하게 강한 야토족 소녀 가구라 및 그나마 정상인에 가까운 신파치를 중심으로 한 해결사 사무실의 대소동. 어떨 때는 몹시 진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대개는 4차원적인 스토리와 개그가 펼쳐지곤 한다. 

맨날 신파치의 누나 오타에한테 걷어채이면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스토킹을 해대는 신센구미의 곤도 국장+무조건 어떤 음식에든 마요네즈를 들이부어먹는 히지카타+깝죽의 대가 오키타+나올 때마다 불쌍한 장군 등등 조연들 역시 어느 하나 개성없는 사람이 없고. 

솔직히 이런 쪽으로든 저런 쪽으로든 지저분하거나 그런 쪽 이야기도 많아서 약간 민망할때도 있지만 개그 요소가 워낙 크니 큰 부담없이 넘어갈수 있고-때때로 나오는 뭉클한 이야기들은 오래 기억에 남을때도 있다. 

과연 긴토키네들은 어디까지 흘러갈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히지카타를 가장 좋아하니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주면 좋겠고...불쌍한 곤도 국장에게 이제 그만 오타에가 시집 좀 와줬으면 한다(웃음). 그리고 긴토키와 가츠라들의 스승 이야기도 나와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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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도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4
다나카 요시키 지음, 손진성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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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요시키. 이 이름은 그 시대때의 책 좀 읽었다하는 동년배들이라면 결코 잊을수 없는 이름일 것이다. 은하영웅전설과 아루스란 전기 및 창룡전까지! 그의 3대 작품은 좀 과장하자면 거의 신앙과 경전에 가까운 것이었으니까. 

다만 이후에 나온 야쿠시지 료코 시리즈라든가,혹은 월식도의 마물이라든가, 이 2가지는 그의 소설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질이 떨어져서 이게 왠일이지 싶었지만. 그런데 이번에 또 그의 연작 장편집이 1권짜리긴 하지만 나왔다길래 어쨌든 얼른 사보게 되었고-그리고 오랫만에 은영전의 느낌을 맛보며 과연 다나카 요시키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무대는 지구 멸망후 재편된 세계. 달나라로 떠난 월면도시 주민들에 의해 건설된 지구의 7 도시들. 달은 마치 올림푸스의 신들처럼 지구 사람들이 높이 날아오르는 것을 방해하며 도시를 지배하는데,공교롭게도 달은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들이 절멸하고 지상과 소식이 끊긴다. 

이후 백여년간 독자적으로 서로 싸워가며 살아온 7도시. 이 책은 그 도시들간의 전쟁사를 다룬 작품 되겠다. 

마치 은영전에 나오는 영웅들의 그림자를 보는 것처럼 반가웠던 여러 등장인물들......개인적으로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노르트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원칙을 중시한 젊은 장군,여러 도시를 망명해가야 했던 그의 불운까지도. 

헌데 이 소설은 1권으로 끝났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봤을때 이 소설은 이렇게 달랑 한권으로 끝날 내용이 아니니까. 오히려 이것은 장편용 소재지 단편집용 소재는 아니라 그거다. 후배 작가들이 헌정 책을 냈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 

작가분께서 부디 이 소설을 장편으로 발전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다소 지루하거나 빠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이것이 장편이 아니기 때문이니까. 이걸 장편으로 써낸다면 아마도 은영전에 버금가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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