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시리즈 (만화)
한혜연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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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연. 우리나라 만화 작가분들 중 한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단편 하나하나가 다 깊이 있고 독특하며 멋진 데다가 장편 역시 그만큼 참 마음에 드니까. 특히 M 노엘은 부디 애장판으로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아무튼 이번에 한혜연의 단편집이 한꺼번에 2권이나 나왔다. '그녀들의 크리스마스'와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초록색과 붉은색이 대조를 이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한껏 느낄수 있다. 아무튼 앞쪽 것은 복간본이고 언젠가 본듯 해서 산 것은 뒤쪽 것.

 

서두에 나온 작가의 말처럼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일상을 겪는다-하지만 마음 한켠이 아직도 설레는 날. 그것이 바로 성탄절. 이 단편집은 그런 어른들의 각자의 크리스마스에 얽힌 일들을 그린 것이다.

 

총 6개의 단편은 각기 다른 색채를 보여준다. 첫번째는 아련한 반전이 일품이었고(끝에서 3번째 장까지도 평범한 단편인줄 알았건만),두어가지는 일상적인 것이 나오다가 환상적인 사건도 어느새 불쑥 나타나는 등 볼만한 작품이었다.

 

척박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렇게 만화를 계속 내주시는 한혜연님을 비롯한 모든 우리나라 작가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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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혹은 시작
우타노 쇼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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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뫼비우스의 띠라고 썼는가? 그것은 읽다보면 아마 어느 정도는 동의하실 부분이리라 생각한다.

 

주인공은 공부 잘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어린 딸을 둔 평범한 가장.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제법 잘나가는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일상은 어느새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것도 꽤 자랑스런 저 맏아들에 의해.

 

그의 주변에서 어린 아이들이 연속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수법이 모두 공통적이다. 즉 100만엔이나 200만엔 정도의 소액을 요구하는 유괴(인질 사건치고는 고액이 아님)가 먼저 일어나고,그후 연락은 단 1번만 오는데다가,며칠후 아이들은 결국 죽은채 발견되니까. 그래도 자신의 가정에 일어난 일이 아니니 비교적 무심하게 지내던 주인공은...우연히 아들의 방에서 범죄의 흔적을 발견하며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권총. 피해자들의 아버지의 명함. 컴퓨터(그것도 비밀 번호까지 걸었는데 겨우  풀고 들어가서 봄). 이 모든 것이 갈수록 아들의 범죄를 가리키는데...

 

이후로 이 소설은 그의 상상에 따른 여러가지 결말을 몇번 보여준다. 처음에는 실제 일어난 일인줄 알았으나 모두 그의 상상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아들이 체포되는 것,아들을 죽이고 일가가 모두 죽는 것,사실은 아들이 범인이 아니었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결말을.

 

결국 끝은 정해지지 않은채 끝난다. 주인공이 뭔가 결심을 하고 끝난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열린' 결말인 셈이다. 이런 것은 솔직히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스토리 전개가 어쨌든 재미있었고 우타노 쇼고의 소설이었기에 점수는 후하게 주었다.

 

다만 최근 출간되는 소설들은 작년에 나온 것보다는 재미가 다소 덜해서(역시 초기작이라 그런가) 나오자마자 사게 되진 않으니,'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라든가 '밀실살인게임'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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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의 미궁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오가사와라 게이 지음, 김소운 옮김 / 들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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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도 2번째이고 이 시리즈로도 2번째. 인공지능 키시모토 박사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여수사관 아소 리츠의 두번째 소설이다.

 

리츠가 소속된 수사팀은 거대한 흑막 코야마를 잡아넣는데 성공하긴 하지만...얌전히 들어갈 흑막님이 아니어서 일단 야나기사와 수사관의 지시로 어느 정신관련 시설에 심리수사관으로 숨어든다. 은신 겸 그 시설에서 일어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함인데...

 

사실 이 시설에서는 미모의 심리분석가 여성이 살해당했다. 그것도 절대 탈출불가 병동에 갖힌 희대의 살인마에게 살해당했고,문제의 살인마는 도무지 행적이 묘연한 상황인 셈. 게다가 리츠가 들어가보니 그 외에도 직원간의 알력과 센터장 및 부센터장의 대립 등 사람들간의 관계도 매우 혼미한 상태였다.

 

물론 사건은 또다시 일어난다. 여러 직원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리츠는 살해당한 여성의 연인이었던 토가와에게 호감을 느끼는데,토가와의 약혼녀마저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외 사건의 열쇠를 쥔 사람들도. 대체 범인은 누구일런지? 그리고 살인마는 과연 정말로 탈출한 건지?

 

최후에 가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의외였달까. 뭐 전작보다는 충격이 덜했지만 대신에 작품 전체로 놓고 보면 오히려 더 나아지지 않았는가 싶다. 전개속도도 그렇고 재미도도 그렇고 이번이 더 낫다고 보니까. 다만 결말의 반전 부분만은 전작이 낫긴 했지만. 아울러 여전히 전문적인 지식은 대단했으니 작가의 역량이 참 부러울 정도다.

 

충분히 즐겁게 읽을수 있는 추리작품. 작가의 다음 소설도 역시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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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카드케이스 A
학산문화사(NP) 편집부 지음 / 학산문화사(NP)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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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관련 상품이라면 대개 가지고 싶은게 진리. 좋아하는데 이유는 없으니까.

 

해서 마침 카드 지갑이 (서코에서 산건 이미 헤져서 버린지 오래) 필요했기에 이 버전으로 카드지갑을 사게 되었다. 일러스트는 보던 거긴 하지만 그래도 본고레들이 다 나와있고 최근 미묘하게 좋아진 백란도 있으니까.

 

아직 새거라 길이 안들어 그런지 펼칠때 빡빡한 느낌은 있다. 또 가격이 싸진 않다는 것도 있긴 하다. 하지만 겉표지의 폭신한 느낌과 더불어 그냥 비닐보다는 오래 쓰겠지 싶어 만족하고 있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탈때 그냥 지갑보다는 카드 지갑이 더 편하니까 말이다. 게다가 리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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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월간 스케줄러 (만년형)
학산문화사(NP) 편집부 지음 / 학산문화사(NP)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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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무슨 충격적인 소식인가. 학산에서 올해는 리본 애니 달력을 내지 않는다니??

 

이 소식에 한동엔 헤매던 무렵~다행히 그나마 알라딘에서도 리본(혹은 다른 만화도) 관련 상품을 구매할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그중에 탁상형 달력이 있는게 아닌가! 해서 배송에 시간은 좀 걸리지만 얼른 사게 되었다. 포인트를 주지 않는다는 점은 치사하긴 했지만.

 

그래서 받아본 리본 '만년형' 월간 스케줄러. 쉽게 말해 탁상형 달력인데 월,일,요일이 모두 공란이라 자기 내키는대로 골라 쓸수 있는 것이다. 나로써는 어차피 1년 쓸거 월일이 모두 표기된 것이 편해서 좋은데......그래서 별점이 4개인 거다. 일단 귀찮고 또 일러스트가 매달 다른게 아니니까.

 

그래도 리본이다! 그러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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