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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 Gosick 7 - 장미빛 인생, NT Novel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김현숙 옮김, 타케다 히나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라이트 노벨 중에서도 치밀한 스토리와 더불어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과 채색까지 최고 수준이던 고식. 그러나 들리는 소문으로는 작가가 출판사와 사이가 안좋아졌다든가,이 시리즈에 관심을 끊었다든가 하는 말이 도는 가운데 실제로 6권이 나오고 몇년째 신간이 나오질 않았던 소설. 그런데 설마 거의 예고도 없이 7권이 나올 줄이야! 하도 나오질 않아 모으다가 죄다 팔아버린 작품이지만 '고식'이라는데 안사볼순 없는 노릇. 해서 이번 연휴때 사읽게 된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작가 사쿠라바 카즈키는 일반 소설로도 유명한 작가. '내 남자'로 아마 나오키 상이던가를 탄 대단한 작가이기도 하다. 당시 그걸 알고는 '그러니 스토리 수준이 남달랐구나' 라고 생각했더랬다. 매편 매편이 추리소설로써 별로 손색이 없을뿐더러-그와 더불어 전편에 걸쳐 흐르는 여주인공 빅토리카 드 블루아의 운명은 판타지로써도 무리가 없다고 봐야 할까?
이번에도 갑자기 부친의 명에 따라 학교 밖으로 나와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소녀. 이번 건은 다름아닌 '블루 로즈'로 명성이 드높았던 왕비 코코 로즈의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녀는 왕궁에서 목이 잘린채 살해당했는데,그것도 한밤이 아니라 왕이 그녀의 방에 들어갔다 나오고 바로 거의 그 후에 외국 사신들이 들어갔던 그 틈에 죽임을 당한 상태. 누가 왜 어떻게 감히 왕비를 살해한 것인지?
변함없이 흥미진진한 7권이긴 했다. 또한 비록 흔한 설정이긴 해도 막판의 반전이라든가 트릭은 역시나 볼만했다. 하지만 너무 오랫만에 나왔음인가? 전편까지에 비해 다소 성의가 부족한 느낌이 미묘하게 들었다. 빅토리카의 재지도 빛을 잃은 느낌이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트 노벨 중에선 손을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 부디 다음 8권은 빨리 좀 나와줬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