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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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띠지의 문구가 눈에 띈다. 누계라도 어쨌든 많이 팔렸다는 소리고 그만큼 일본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라는 소리겠지? 게다가 추리소설이니 일단 사보게 될수 밖에.

 

한 여성이 역 근처 고가다리위에서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솔직히 못생긴 탓에 역무원들도 기억할만큼 인상이 강했으나 타고 내릴땐 문제가 없었기에 범인은 오리무중. 다만 사건을 쫓는 형사는 그녀의 짐에서 단 하나-녹색 표지의 책이 사라졌다는 증언을 같이 탔던 승객에게서 얻어낸다. 아울러 가족들에게 탐문한 결과 그녀가 고토바 천황 유배지를 따라가는 탐사여행을 했다는 것도.

 

여기서 살해당한 여성의 친구의 오빠이자 부유한 청년(즉 이 시리즈의 탐정인 셈인데 아마 이름이 아사미였던가)이 등장한다. 그와 형사는 때로 싸우면서도 사건을 추리해나가는데,청년은 부자집 둘째 도령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재치있는 모습을 보인다고나 할까? 결국 사건은 드러난 것뿐만이 아니라 더 깊은 과거에 있었던 것인데......

 

일명 고전격인 추리 소설이다보니 확실히 전반적으로 '뭔가 옛날 느낌'은 든다. 딱히 명작이다 생각이 들지도 않고. 다만 지금 봐도 사건의 이유와 드러나는 과정,그리고 마지막에 범인에 대한 일종의 반전같은 것은 꽤 괜찮다고 본다. 더구나 시리즈의 첫작이라니 그 다음부터는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일단 2번째 작품을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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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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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히트작이었던 소설을 최근에서야 겨우 읽게 되었다. 산 것도 이미 유행이 좀 지난 뒤였지만 그간 쌓아둔 책이 워낙 많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렇게 된 셈.

 

그리고 한마디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의 힘이 대단하다! 그리 얇지 않은 두께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하다는 것을 몰랐으며 순문학으로 봐도 그렇고 한편의 추리 스릴러로 봐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살인마 아버지를 둔 젊은 청년. 그는 자신을 도와준 부친의 옛 직장동료와 지방을 떠도는 생활을 하지만...어째 가는 곳마다 과거 부친의 살인행적을 들춘 기사가 배송되고 그로 인해 쫓겨나 떠도는 생활을 반복하곤 한다. 도대체 누가 이렇듯 집요하게 청년을 쫓아낸단 말인가? 한편 부친에게 살해당한 소녀의 아버지 명의로 된 소포가 배달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그 원인이 된 과거를 보여준다.

 

청년의 가정도, 살해당한 소녀의 가정도, 모두 제대로 된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청년의 가정은 각자 필사적으로 가족을 지키려했고...소녀의 가정은 어떻게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서로 필사적으로 노력중이었다. 사실 소녀의 아빠는 부유하긴 해도 아내와 딸을 학대하는 사이코같은 인간이었으니까. 자신의 기준에 맞춰 가족을 재단하려고 든 나쁜 인간이었으니까. 그리하여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결국 사건은 터지고 마는데.

 

현재로 되돌아온 청년은 그제서야 자신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실체를 알게 되고,아저씨(=즉 부친의 옛 동료)와 함께 마지막을 준비한다......

 

길게 말하자면 한정이 없으니 짧게 말하자면,역시 서두에 쓴 것과 마찬가지. 각자의 고뇌와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생생하게 나타난다. 결말부분에 마무리 지은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 작가분이 다음 작품을 썼던가? 썼다면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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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이어폰 정리기 D
학산문화사(NP) 편집부 지음 / 학산문화사(NP)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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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덕분에 여러가지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어폰 정리기라는 것인데,사실 리본 관련 상품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평생 이어폰을 정리하는 도구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아예 모르고 지냈을수도 있겠다. 알더라도 사지는 않았을터.

 

그런데 리본으로 이어폰 정리기가 나오고 그것이 못본 일러스트이며 거기에 히바리 혹은 얌못이라면 당연히 사고 봐야지! 히버드까지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히바리를 우선 구입해서 써봤다. 그리고 가격은 역시나 좀 비싸고 할인이나 포인트가 없다는 점만 빼면-정리가 깔끔하게 되서 의외로 좋았던 거다. 사실 이어폰 줄이란 것이 여기저기 늘어지고 엉켜서 정리가 안되는 면이 있었는데.

 

역시 리본은 최고다. 앞으로도 리본 관련 상품이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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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죽음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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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독일인이던가 북유럽인이던가? 빙켈만이라는 성은 기억나는데 국적은 모르겠다. 아무튼 내 의견으로는 '밀레니엄' 시리즈같은 유럽계 추리 스릴러 소설이라는 것. 특유의 분위기와 더불어 이 소설 역시 괜찮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이 작품은 초반에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된다. 얼핏 보면 서로 연관이 없을거 같은 일들-즉 남주인공 격인 사설탐정이 가출한 여학생을 쫓는 것, 여주인공 격인 여형사 넬레와 아누의 이야기, 길을 가다가 갑자기 납치되는 미리암의 파트, 마지막으로 늘 맞고 사는 여성 니콜라까지. 그런데 이 사건들은 중간이 넘어가면 서서이 얽히고 섥히기 시작한다. 또한 살해되서 발견된 여성들은 끔찍하게도 어떤 약품에 의해 하얗게 탈색이 되서 죽은 상태이니 여러모로 참혹한 상황이 된다.

 

범인은 소시오패스로 추정되는데,과연 누가 범인이고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을까?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사이코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 이들 소시오패스에겐 이유가 없다. 어떻게 보면 겉으로는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해낸다는 것이 더 끔찍하지 않을까.

 

아무튼 (북)유럽권 스릴러도 꽤 괜찮지 않나 싶다. 이 작가의 작품이 하나 더 국내에 나온 상태인데 사실 먼저 나온 그 소설을 아직 못봤다. 그것도 한번 봐야지 싶다. 크게 마음에 들거나 몸서리쳐질 정도로 재밌진 않지만 뭐랄까-미묘한 재미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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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위의 마왕 - Seed Novel
최지인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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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화제가 된 소설. 현재 6권인가 7권까지 꾸준히 나오고 있을 만큼 국내 라이트 노벨 중에서는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 그게 바로 저 원고지위의 마왕이다. 이미 알고는 있었으나 표지 일러스트가 취향이 아니라서 (너무 가벼운 느낌?) 망설이다가 결국 1권을 사보게 되었다.

 

마왕 가인은 몇백년전 최악의 명성을 떨쳤으나 용사에게 당한 후 몇백년에 걸쳐 겨우 부활한 처지. 헌데 현재의 세상은 마력이란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어쩌다보니 얼마전까진 마법학교였으나 수녀 양성학교가 된 여학교에 들어가 여주인공과 만나게 되는데,그녀는 자신의 집필을 도와달라며 대신 마력을 회복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민다. 이리하여 마왕과 여학생(사실은 유명한 작가)의 얼떨떨한 동거(!) 생활이 시작되는데......

 

스토리는 확실히 탄탄하다. 일러스트도 흑백쪽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본다. 다만 뭐랄까? 아무리 유명하고 스토리가 좋아도 내 취향이 아니면 마음에 안드는 법. 이 소설이 내게는 그러하다. 물론 그렇다고 이 소설이 안좋다는 것은 절대 아니며-아마도 다른 사람이 물어본다면 '어 이거 괜찮은 소설인듯!' 이라고 말해줄 생각도 있다.

 

* 음...그나저나...정의소녀환상은 3권 정말 안나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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