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 조선왕조실록 - 무삭제판 조선의 역사
김남 지음 / 어젠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이런 류의 책은 역사서로써 비교적 흔한 편이긴 하지만 안좋은 점에 대해 이렇게까지 집중적으로 조명해서 보여줄줄은 거의 몰랐다. 게다가 그동안 장점이라고 생각해온 점에 대해서도 알고 보니 완전한 단점이었다라고 반대적인 측면을 보여줄줄은??

 

물론 조선시대는 개인적으로도 답답한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 비해 여러모로 오히려 뒤쳐진 면도 많았다고도 여기고 있고.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신랄하게 죄다 틀렸다고 나오다보니 그건 또 아닌듯한 묘한 느낌이 든달까? 결국은 중세시대나 근대시대의 다른 나라(일본이든 중국이든 서양이든) 역시 다 그랬을터. 국민이 기를 편 나라가 그 시대에 어디 있을까. 위생적인 나라가 어디 있으려나? 베르사이유 궁전에서조차 귀족들이 여기저기 싸댔다는데 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원 2012-10-2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는 자랑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비판을 들으면 발끈하는 성향이 있는듯.

히버드 2012-10-21 14:18   좋아요 0 | URL
그렇기는 합니다. 다만 그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가진 것이 아닐런지요
 
헬즈 키친 1
니시무라 미츠루 원작, 아마지 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왠지 이 만화를 빌려봤을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장르는 약간 다르지만 악마가 나오는 점과 주인공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그리고 평범했던 주인공이 어느 특정 한 장르에 급 재능을 보인다는 것까지. 그러니까 마인탐정 네우로와 양상이 다소 비슷해보인다는 생각이다.

이 만화의 남주인공도 평범하기 이를데없는데 하필이면 위대한 요리사가 될 영혼의 소질이 엿보인다며 지옥의 백작(표지의 저 금발 청년)에게 불쌍하게도 찍혀버린다. 그뒤로 요리사가 되기 위해 강제로 특훈을 당하는데...목적은 더더욱 안습. 왜냐면 위대한 요리사가 되도 결국에는 백작에게 먹힐 운명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요리사의 영혼이야말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나 뭐라나?? 그러니 인생이 그야말로 암울해지는 셈.

아무튼 의외로 요리에 대해서도 결코 소홀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황당한 음식이 나오지도 않고. 왜냐하면 전직 요리사가 무려 스토리를 맡았다는 것이다. 어쩐지 요리 부분은 맛있게 나오더라니......아무튼 스토리도 괜찮고 가볍게 빌려보기에 좋은 책인듯 싶다. 2권이나 3권도 계속 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이란 걸 1
Wataru Hibiki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시대와 상황을 특정할수 없는,쉽게 말해 가볍게 볼수 있는 소녀만화 버전 일본 기생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오이란과 타유를 구분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만화에서 보면 단순히 시대 차이라고 하니 한가지는 알게 된 셈이랄까? 타유 다음의 최고 기생의 명칭이 오이란이라고 하니까.

표지의 소녀 츠바키가 주인공인데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으나 집이 망해 요시와라로 팔려온 처지. 거기서 1등 오이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언니 기생이자 최고의 오이란인 타카오에게 왠지 모를 갈굼을 당한다. 알고보니 그는 옛 하인 '신'이었으며 주인댁의 복수를 위해 여장을 하고 기생 노릇을 하던 것. 오해가 풀리고 다시 둘은 서로 대립하고 도와가면서 오이란 생활을 해나간다.

뭐 내용은 저렇지만 결코 무겁지 않으며 가볍게 볼수 있는 만화다. 약간의 지식을 알수 있어 좋았으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일본 애들은 과연 성에 대해 개방적이구나...이런 만화도 자주 나오는데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항상 묘사되고 있으니까...라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화의 꿀
렌조 미키히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은 과연 렌조 미키히코 답다고나 할까? 왠지 그가 늘 쓰곤 하던 에로틱 추리소설을 바로 연상하게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연애라든가 에로라든가 하고는 거리가 멀며-유괴와 반전이라는(가슴을 후려치는 섬세한 반전은 아니지만) 것에 충실하다고 보면 되겠다.

 

어느날 이혼하고 친정에 돌아온 카나코의 아들 케이타가 유괴된다. 그런데 유치원 선생의 말로는 그녀 본인이 아이를 데리러 왔기에 보냈다고 하는데...게다가 유괴범은 자신이 케이타의 '아빠'라고 엄청난 주장을 해댄다. 여기에 카나코의 복잡한 사정(단순한 이혼만이 아니라 숨겨둔 사실이 있음)이 이중삼중 얽혀들어가면서 유괴사건은 복잡한 양상을 띈다.

 

이 작품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는데,카나코를 중심으로 한 유괴사건의 본론. 2부는 주범은 아니지만 범인의 충실한 하인(!)이었던 카와타라는 청년의 이야기. 마지막 파트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할,그러나 뜻밖의 반전이 있는 부분이 되겠다. 유괴뒤의 유괴와 반전은 과연 "와?!" 소리가 나오기에 비교적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봐도 무방할터.

 

하지만 역시 작가의 장기는 에로틱 스릴러에 있지 않을까? 이전 출간작들이 좀 더 깊이 있고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이 소설 역시 괜찮기는 하지만 차라리 3부 파트를 나누든가 앞쪽을 줄이든가 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보포칼립스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장르인데도 SF를 본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더구나 소설로 따지자면 더더욱이나. 왜냐하면 최근 것보다는 어째 옛날 것이 더 마음에 들다보니 구미가 당기질 않았던 셈이다. 아시모프라든가 젤라즈니라든가 기타 등등.

 

이번에 로보포칼립스는 정말 우연히 사보게 되었다.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야 다른 여타 작품에서도 많이 활용된 소재지만 그만큼 흥미롭기도 한 다크 판타지니까. 아무튼 대략적인 줄거리는,미래의 지구 여기저기서 가정용 로봇이나 여타 기계들이 이상행동을 일으키고 결국 인간을 학살하기에 나서며 마침내 그들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들의 끈질긴 반격까지......

 

처음에는 여러가지 연관되지 않은 사람들과 사건이 나오지만 점차 이것이 하나로 모아지는 과정이 의외로 재미있으며,같은 기계끼리도 갈등한다거나 여러 사람들이 협력하고 대립하는 것이 흔하면서도 진지한 재미를 줬다.

 

다만 초중반까지는 무척 흥미롭게 봤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개인적으로 다소의 지루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표지의 강렬함에 대비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아무튼 간만에 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나오면 또 어떨지 참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