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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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솔직히 처음에 이 제목을 봤을때는 호러 영화에 나오는 그 좀비에 관한 것인 내용인줄로만 알았다. 영화감독이 추천했다는 점에도 약간 끌린 점이 없잖아 있지만 제목이 상징적이라는 것에 끌려서 일단 결국 사보게 되었다.

 

이 책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러나 내용은 뒷면 소개글처럼 꽤나 충격적인듯하다. 실존했던 살인마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것-즉 정신적으로 또 마음적으로 보통 인간과는 절대 거리가 먼 잔혹냉정한 살인마의 이야기니까. 그는 그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줄 존재=좀비를 만들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 정말로 아무런 일말의 감정조차 없이.

 

그냥. 읽기에 유쾌한 것은 아니다. 살인마의 내면을 알기 위해서라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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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데빌 Defense Devil 10
윤인완 지음,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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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와 좀비 헌터 및 신암행어사의 두 작가분 신작. 이번 것은 그리 당기지 않아 솔직히 전권 빌려봤는데 만일 마무리가 이렇게 급 허술하지만 않았다면 사봤을지도 모르겠다.

 

악마의 왕자이지만 누구보다도 착한 쿠카바라. 억울하게 지옥에 떨어질뻔한 영혼들을 구하는 마계의 변호사 일을 자청해서 맡고 있다. 그리고 마계의 악마여왕이 잠든 이다마리아 수녀와 만나고 과거부터의 인연인 비출러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일을 해나간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다름아닌 슈갈씨! 주피터와의 그 귀엽고 깜찍한 커플(?!) 모습에 그저 헬레레 하기만 했다.

 

9권에서 죽은줄 알고 (장인장모를 구하고 장렬하게 전사하다니!!) 실망이 컸는데 다행히 마지막 10권에서 부활~앞으로 둘이 잘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마무리가 참 아쉬웠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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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리쟈르 2 (애장판)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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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댕기던가 어디던가? 아무튼 연재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매우 인기가 있었고 이거 보려고 그 잡지 산다는 애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3권짜리 단행본으로 먼저 나왔고 다시 재작년쯤 애장판이 나왔는데-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 사보게까지 되었다.

 

애장판 사양으로써는 아무래도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외관은 그렇다쳐도 내부에 컬러 일러스트를 하나도 살리지 않았으며 (가격은 만만치 않은데도) 애장판에 기대할수 있는 최소 한컷짜리 새 일러스트나 만화는 물론 없었으니까 말이다. 내용이 훌륭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불쾌하지 않았으려나? 하기사 이 전집 자체가 다 그러하니 출판사 탓을 해야겠지만......

 

아무튼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다시 봐도 후회들은 하지 않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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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핸드백 - 15세 가을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 1
아카가와 지로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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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가와 지로라면 엄청난 다작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게다가 더 감탄스러운 것은 읽어본 거의 모든 작품들이 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는 점? 쉽고 재밌게 (깊이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술술 읽을수 있는 소설을 쓰는게 이 작가분의 장기인듯 싶다.

 

이번에 나온 소설도 그러한 작품인데 다만 하나 더 개성적이라고 할수 있는 점은 여주인공 사야카의 성장일지이기도 하다는 점. 매해 1권씩 나오는 동안 사야카도 1살씩 나이를 먹어간다는 점이다. 현재는 그녀가 무려 37세라고 하니 그간 변해왔을 모습이 무척 기대가 되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겠지? 그리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소개문구에도 있듯) 김전일이나 코난스러운 소녀가 될듯 한데...즉 살인탐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첫 권인 녹색 핸드백은 반에서 겉돌던 사야카의 친구 히사요가 살해당하고 그녀의 곁에서 녹색 핸드백이 발견되는 것부터 사건이 본격화된다. 대체 그녀는 왜 그렇게 죽어가야만 했고 누가 어째서 어린 히사요를 죽인 것일까? 범인은 뜻밖의 인물로 밝혀지며 여기서 범인의 의도와 정체가 참 뭐랄까-여지껏 가볍고 밝았던 소설에 일본 특유의 변태성을 살짝 드러나게 만든다.

 

아무튼 이 시리즈 꽤 괜찮을듯 하다. 두번째 권도 시간이 나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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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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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방은 다소 독특한 방식-즉 모종의 사연으로 숙부댁에 의탁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오치카가 '흑백의 방'에서 괴이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전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안주는 그 작품의 바로 뒷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다. 분위기는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귀엽다거나 약간은 밝다고 봐도 되려나? 어찌 되었든 오치카의 마음이 다소 치유가 된 상태이기도 하니까.

 

이번에도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표지 뒷쪽에 나와있는 파트이기도 했던 구로스케의 이야기. 은퇴한 노부부가 유령 저택이라고 소문난 집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요괴인데 두리뭉수리하고 뭔가 털 달린 공 형태의 요괴라는 느낌을 준다. 아무튼 이것은 사람 말도 에지간히 알아듣고 부부가 말을 가르치자 약간은 따라하기도 하며 노래까지 부른다. 이리하여 마치 손주처럼 귀여워하게 되는데......결국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다. 추억은 남겠지만.

 

새삼 느끼는 바지만 미야베 미유키는 역시 현대물보다 시대물에 강하다고 생각한다. 시대물은 하나같이 재미없거나 지루한 작품이 전혀 없었으니 말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시대물을 선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두껍지만 전혀 두께를 느낄수 없는 재밌는 작품이었으니 말이다. 뭐더라? 그 미남이지만 다소 얼간이같은 무사가 나오는 그 시리즈도 뒷편이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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