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엔젤 1 블랙 로맨스 클럽
주예은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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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존 로맨스 소설들은 솔직히 이제 외국 것보다 우리나라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대물에 이르러서는 당연히. 그러나 트와일라잇 류의 소설들은 외국것이 강세를 보이는게 사실...그런데 최근에 이쪽 브랜드로 나왔다고 하니 흥미가 당긴다. 해서 이 데미엔젤을 사보게 되었다.

 

여주인공은 몹시 고통받으며 살아온 처지. 그런 그녀의 앞에 인간계에 하강한 천사 데미엔젤 로이가 나타난다. 그녀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로부터 그녀를 사랑해왔던 초절세미남인 그-로이는 그녀를 위해 타락한 악마가 되려한다. 사실 그녀는 샤인스피림이라는 고귀한 영혼의 소유자였는데 그런 그녀가 인간계에서 고통받자 기꺼이 희생하려고 드는 것.

 

뭐 이런 스토리인데 전개가 나쁘지 않다. 주인공들이 너무 전형적이고 그게 티가 난다는 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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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1 - 완전판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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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말할 필요가 없는 국내 순정만화계의 전설. 초기작이라 그림체는 좀 그렇지만 대작임에는 분명하며 아직까지도 이 만화를 능가하는 작품이 별로 많이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결말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간 옛날에 샀던걸 팔기도 했는데...결국 애장판을 다시 사게는 되었다. 물론 다시 봐도 네 자매의 찢어지도록 슬픈 운명에는 참...뭐랄까. 가슴이 그저 먹먹할 뿐이다. 특히 솔직히 제멋대로 (초반에 아르미안을 쫓겨나기까지는 다소 고생을 하긴 했지) 가장 잘 살다간 여주인공 레 샤르휘나는 다시 봐도 별로다. 오히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포기했던 맏이 레 마누와 사랑으로 인해 목이 베어졌던 둘째 스와르다 및 그나마 말년에는 남편과 삶을 누렸던 세째 아스파샤까지-위의 3자매는 그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아무튼 꼭 봐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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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숨다 1 - 개정판
이서윤 지음 / 가하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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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다시 역사물 로맨스를 보게 되었다. 저번에 봤던 월야 애 묻히다는 동양풍 판타지였는데 별로였고...엘레오노르는 2권의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정말 재밌게 봤으니,역시 로맨스는 시대물이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셈.

 

아직 2권을 보지는 못했으나 이만하면 괜찮은듯 싶은 '안개속에 숨다'-제목만 보고는 사실 현대물인줄 알고 지나치려 했지만. 아무튼 이 소설의 특색이라면 신라를 노골적으로 배경 삼았다는 점이다. 비록 나라 이름은 연운이고 고구려는 현무,백제는 서려로 나오지만 초반에 나오는 왕의 호칭 '마루하'에 아예 '신라 왕의 칭호'라는 주석을 달아놨으니 말이다.

 

또한 신라 역사상 어찌 보면 가장 유명한 시기일 선덕여왕 전후 시기-다만 여황제를 선덕여왕이나 진덕여왕 중 어느 쪽으로 모델을 삼았는지는 모르겠다. 뭐 김춘추가 모델일 남주인공 선무휘윤이나,여주인공 채선의 오라비 사로군주 김선휴는 딱 김유신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여황제의 음모로 살해당한 채선은 현대의 여주인공 진서로 다시 태어나지만 운명에 이끌려 다시 연운에 오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진정한 정체를 모르면서도 진서와 휘윤은 다시 속절없이 끌리게 되고. 어린 시절 둘의 만남은 귀여웠고 지금의 다시 만남은 애절한데......

 

일단 2권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 작품이 괜찮다는 뜻. 당연히 잘 끝나겠지만 둘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황제는 정말 못됬지만(조카뻘 휘윤을 짝사랑해서 이런 짓을 벌임) 그렇게 될수밖에 없던 것도 이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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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의 최후 1
매튜 펄 지음, 이은선 옮김 / 펄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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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의 최후라. 설정을 보니 디킨스의 유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갖 암투를 그린 소설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흥미가 갈수밖에 없는 설정이고 책 값 자체도 싸다보니 일단 1권부터 사보게 되었다.

 

일단 그 시대상은 잘 그려낸 것 같고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잘 살린 것 같기는 한데...문제는 속도감이 거의 없다라고 봐도 좋을 정도라는 점. 뭐랄까? 이런 소설에서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전개 자체는 느릴지라 해도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만은 무언가 긴박감을 느낄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즉 꽤나 지루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설정을 잘 살리지 못한게 아닌가...하는 감히 그런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내 취향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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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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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역시나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미로를 달리는 자-말 그대로 이 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기억도 삭제되고 영문조차 모른채 거대한 미로속에 내던져진 소년들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까.

 

주인공도 '상자'를 통해 미로속에 배달되듯 내던져진다. 물론 이 미로 중앙에는 이미 같은 처지인 소년들이 수십명 살고 있는데-짧게는 1달 정도에서 길게는 2년 이상까지 살아온 소년들인 것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며 미로 탐색도 목숨을 걸고 하고 있다. 미로와 중앙 공터는 밤에 '문'으로 닫히긴 하지만,어쨌든 미로 속엔 정체불명의 괴수들이 득시글 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주인공은 불시에 떠오르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이상하게 적응을 잘해나가는데...그것과는 별도로 미로에도 사건은 연이어 일어난다. 과연 소년들은 미로의 정체를 밝히고 무사히 탈출할수 있을까?

 

설정상 흥미롭기도 하지만 왠지 인사이트 밀이나 헝거 게임 등을 떠올리게 되는지라 그 책들과 비교하며 읽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앞서의 두 책보다는 긴박감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듯 하다. 물론 분량은 두꺼워도 충분히 끝까지 읽을만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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