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살인사건 국내 미출간 소설 7
고가 사부로 지음, 박현석 옮김 / 현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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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일본의 3대 거장인가 뭔가라는 문구가 써있길래 이것도 과장이 심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본 추리 소설계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니 뭐라고 할수야 없겠지만. 그리고 다 읽고 나니 과연...시대를 감안하면(소설 속 표현을 보면 관동 대지진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나오니 거의 80~90년전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있을 정도) 저 문구가 헛된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단편집이라 일단 읽기에 부담이 없다. 번역이 좀 오래 된것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 읽는데 크게 거슬리거나 불쾌한 점도 없다. 그리고 거의 모든 단편이 수십년전에 쓰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와,대단한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수법이나 전개가 고전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읽을만 하다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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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기담 - 고전이 감춰둔 은밀하고 오싹한 가족의 진실
유광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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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분류가 되있긴 한데 이건 소설이라기 보다는 민담의 재해석으로 봐야 하니까 일종의 역사서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제목 그대로 가족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들-즉 우리들이 모두 효나 사랑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완전히 180도 다른 시선으로 보는 내용이니까.

 

효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손순매아=손순이 아이를 묻어버리는 이야기. 노모의 밥을 아이가 맨날 먹어치우자 아이를 아예 부인과 함께 묻어버리고 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대로 참 끔찍한 일...친아들을 아무리 그렇다고 생매장을 해버리나? 결말이 좋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저 그 시대의 극심한 식량난을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해도.

 

또 장화홍련의 경우 장화를 왜 그리도 배 좌수가 시집을 보내지 않았는가...하는 것. 계모에게 시달리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텐데 좋은 혼처를 골라 (더구나 옛 시대이니 시집은 필연일터에) 보낸다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점을 지적한다. 그 이면에는...쩝. 아울러 열녀들의 비참한 현실(이건 이미 잘 아는 사실이긴 했다)과 처와 첩들 및 기생에게까지 정절을 강요하는 남자들의 비정상적인 심리까지.

 

저자가 참 색다르게 써낸 책이다. 읽는데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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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39
아마노 아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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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리본 39권이 콜로레와 함께 동시에 나왔다. 이건 나오자마자 당일에 오프 라인 서점에서 바로 사버렸지만.

 

아무튼 모처럼 표지에 등장한 잔저스의 모습이 반갑다. 마몬은 그에 비해 정말 귀여워서 묘한 분위기? 사실 특히 바리아는 10년후가 훨씬 더 멋진데,지금은 이제 현재의 모습도 좋기만 하다. 어쨌든 많이만 나와준다면 더하겠지. 초반부는 폰의 저주해제(의외로 근육질)와 더불어 막판에 가면 빈디체의 정식 참전까지...스컬 팀이 당한거는 불쌍하지만 솔직히 엔마 패밀리는 전혀 정이 안가니...

 

다음 권 표지는 백란과 유니 팀인데 그것도 당연히 기대가 된다. 그리고 올 연말에는 제발 달력이 다시금 나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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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오피셜 비주얼북 REBORN Colore!
아마노 아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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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침내 드디어 리본 콜로레가 정식판으로 나오다니! 물론 이미 일본 원서를 사긴 했지만 그래도 안살수가 없는게 리본이 아니던가? 당연히 샀다. 나온거야 어제지만 오늘 모처럼 기분도 낼 겸 오프 라인 서점에 갔다가 은수저 3권과 함께 말이다.

 

번역되서 (각자의 집이 나오는 부분과 게임하는 부분) 나오니 모르는 글자도 없고 보기에 좋다. 그리고 몇가지 부록이 빠지긴 했지만 원판과 별로 차이도 없고 해서 좋다. 기왕지사 소설 5권도 같이 나왔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아무튼 리본은 현재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앞으로도 선대 보스님들의 이야기라든가 초대 수호자들의 이야기도 원작에 정식으로 나와주면 한다. 이 얼마나 훌륭한 소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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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 홈즈의 기사도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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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는 예전에도 몇번씩 번역되서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그전에는 흥미가 별로 없었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몇편 사서 읽어봤는데,재미없는 것도 하나 둘쯤 있지만 대다수는 그래도 꽤 재미있으니 이 다작을 쓰는 작가의 능력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이번 편은 중세 유럽식 고성에 신혼여행을 간(아예 그걸 사버린 재벌집이긴 하다) 신혼 부부. 그리고 부인이 아이언 메이든에 의해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3년 후-주인공 가타야마 형사 일행이 그 신혼 부부의 남편쪽 형님(=사장) 의뢰로 해당 고성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여전히 홈즈는 인간보다 낫고 가타야마는 소심하며 이시즈는 식신 그 자체.

 

아무튼 고성에서는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흔히 그렇듯 고립된 상태라 도움을 청할수도 없다. 대체 범인은 누구고 왜 어째서 그들을 죽여나가야 하는 것일까?

 

중반까지는 별 4개쯤은 줄만큼 전개도 좋고 매끄러우며 재미있다. 그런데 결말로 향해 가면서 다소 이완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재미가 한가지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결말 그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결말로 가는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번 편도 더 좋았을듯. 물론 전반적으로 심심찮게 읽을만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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