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판타스틱 픽션 그레이 Gray 1
배리 리가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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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조금은 특이해서 사봤지만 별 기대는 사실 안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한다면...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고 분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며(종이가 아무리 두껍다해도 아주 적은 분량은 아니었음) 다음 편도 기대가 될 정도다.

 

주인공은 역대 최악의 살인마 리스트에도 오를만한 아버지를 둔 소년. 그는 어릴적부터 부친에게 강제적으로 살인의 기술을 전수받은,소위 그런 쪽의 영재교육을 받은 아이라 할수 있다. 자신은 끔찍하게 그런 것이 싫지만 어느새 몸에 배인 그러한 지식들...그렇다면 이것을 활용해서 살인범들을 잡자ㅡ그렇게 결심을 하게 된다.

 

소년이 사는 마을은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그것이 연쇄살인의 시초임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소년을 잘 봐주는 몇 안되는 보안관은 그의 직감을 무시하지만. 소년은 하나뿐인 친구와,또 얼마전 사귄 여친과 함께 사건에 뛰어드는데...사족이지만 우리나라라면 이런 애를 받아줄 곳이 없을텐데,미국은 그의 배경을 알고도 이렇게 해주는 아이들이 있으니,우리보다 이런 점은 낫다고 해야 하려나.

 

이 작가 작품은 처음 보지만 전개 속도나 이야기의 힘이라든가 캐릭터 등등이 다 전반적으로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루한 구석도 거의 없고 한마디로 참 재밌다. 시리즈 물이라니 2편도 나올 거고,그 2편이 참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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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왕녀, 린
김미경 지음 / 동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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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설정때문에 샀다. 왜냐하면 그 설정이 참 의외고 그럴싸하며 아, 이 소재를 왜 생각들을 못했을까 싶을만큼 상당히 좋았던 때문이다.

 

다름 아니라 중종과 첫번째 왕비 단경왕후 사이에 사실은 딸이 있었다는 거-몰래 낳아 도피시키고 그녀의 존재를 안 사림파와 훈구파(왕명을 받은건 사림쪽의 조광조 아들이고 훈구파는 남곤의 아들이 쫓는다)가 쫓고 쫓기는 설정이니까. 아. 정말 좋은 소재가 아닐까?

 

하지만 거기까지. 물론 소설 자체가 신인 작품 치고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그 설정 뒤로는 매우 평범해진다. 아직 신인이라는 티가 곳곳에서 느껴지고 린의 이복여동생이자 옹주인 려혜의 등장은 솔직히 뜬금없었으니 말이다. 이 소재로 좀 더 주인공 커플에 집중하고 역사적인 것도 더 긴박감 있게 넣었다면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뻔했을 정도인데. 게다가 여주인공이 먼저 만난 남곤의 아들보다 조광조의 아들에게 급 쏠린 것은 어떻게 보면 이해가 가지만 다르게 보면 이해가 안되게 묘사된 부분이 더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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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77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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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김전일도 이제야 2부가 나오는 중인데 코난은 벌써 77까지 나와버리다니. 게다가 별로 지루하지도 않고 여전히 재미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본다.

 

이번에는 일단 서두에 다카기 형사의 사건이 해결되는 것부터 나온다. 뭐 사건은 해결되었어도 막판에 동료 형사들에게서 공분을 사는 바람에 도로 공공의 적(!)이 되버리고 말지만. 여기에 하이바라의 미스터리는 왠지 더 깊어지는 느낌이니 뭐라고 해야 하려나?

 

아무튼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그리고 세상에,소설 7권도 나온 상태인데 그것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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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를 위한 밤 데이브 거니 시리즈 2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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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에 658을 읽었을때 늦은 나이에 데뷔한 신인 작가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들 만큼 내용이나 필력이 좋아서 감탄했던 적이 있다. 해서 만만찮은 분량의 2탄이 나왔을때 많이 망설이지는 않고 바로 사버렸는데 최근에야 겨우 다 읽을수 있었다.

 

역시 2편도 괜찮다. 아니,정말이지 처음보다 더 나아진듯 하여 여전히 놀랍다고 봐야할듯.

 

이 소설은 거니가 또다시 사건 의뢰를 받아들이며 시작된다. 상류층 출신의 어리고 미인인 질리언 페리가 결혼식 날 바로 목이 잘린채 발견되었던 충격적이고도 끔찍한 사건. 신랑 역시도 저명한 정신쪽 학자이고 부유층 문제아들을 모아놓은 학교의 교장이기까지 해서 센세이션은 더한데...범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신랑의 정원사였던 헥터 플로레스. 대체 그 남미 출신의 매력적인 남자는 어떻게 현장에서 달아난 걸까.

 

사건은 지지부진 흘러가지만 역시 거니의 등장으로 조금씩 조금씩 풀려가는 기미를 보인다. 그리고 처음에는 '비천한' 남미 출신의 '매력적인' 정원사에서 연상되는 그러한 치정사건이나 뭐 그런게 아닌가 싶던 사건은 점점 더 복잡다단한 양상을 띄워가는데......

 

분량은 두꺼우나 그것이 사람을 지치게 만들지는 않는다. 정말 대단한 작가,라고 봐야할듯 싶다. 다만 거니의 사생활쪽은 오히려 좀 짜증나게 만든다고 해야 하나. 거니의 시점에서 진행되다보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부인 이야기는 좀 줄이든가 빼주면 좋겠다.

 

아무튼 직접 보시라. 그리고 3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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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1 -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 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1
아마기 세이마루 원작,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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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오! 이거 중고 안사고 진득하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 그래,김전일인데 설마 애장판이나 복간판이 왜 안나오겠는가? 결국 며칠전 연재 20주년 기념이라며 복간판이 나온게 눈에 띄었고-당장 주문해서 오늘 바로 받아보게 되었다.

 

김전일의 경우 여타 만화와는 다르게 소설 역시 재미를 보장한다. 리본도 소설판 역시 재밌긴 하지만,소설판이 본편 못지 않게 재밌는 경우는 아마 김전일이 거의 유일할듯? 더구나 1권은 그 유명한 오페라 저택에 관한 살인사건-아. 이 작가 정말 어지간히 오페라의 유령을 무지하게 좋아하는구나 싶다.

 

아무튼 주말이 즐겁겠다. 김전일과 함께 하는 스릴 넘치는 살인(?!) 탐정의 밤(!)이 될테니(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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