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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3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평점 :
유명한 작가인 모양인데 나로서는 이 소설이 처음인 작가이다. 아무튼 추리 스릴러이고 또 간결한 제목에 표지도 인상적이어서 한번 사보게 되었다.
숲. 이것은 주인공에게 있어 여러모로 잊을수없는 단어이자 공간. 지금은 매우 출세한 검사(아니 변호사였던가??)지만 러시아 출신 이민자의 후예인 그는 어릴적 아버지가 숲에 정기적으로 가서 무언가를 파묻고 혹은 파헤치는 광경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동생이 숲에 캠핑을 갔을때(사실 그도 당시 같이 갔었지만) 어느 밤 다른 소년소녀들과 함께 실종된 장소. 아니 죽었다고 생각되는 장소. 그것도 자살이나 사고조차 아닌 살해로.
현재 그는 부유한 백인 청년 두명에게 강간당한 샤미크라는 어린 스트리퍼를 대변하고 있다. 아울러 다시금 수십년전 여동생의 사건이 부상하면서 이 2가지 사건을 동시에 변호하고 또 추적해나가야만 한다.
여기서 중반까지는 괜찮았으나 뒤로 갈수록 나로선 다소 늘어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던 것이...분명 주요 사건이 아닐 샤미크 건을 이상하게 너무 상세히 묘사하고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이럴 거면 추리 스릴러가 아니라 사회 정의 소설로 썼어야지. 이걸 비중을 많이 낮추고 과거로부터 부상한 여동생 사건에 비중을 두고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관련 사건이나 인물들에 조금 더 집중했다면 더 재미있었을듯.
물론 이건 개인적인 견해니 다른 할 말은 없지만...아무튼 분명한건 작가의 역량은 의심할 여지는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