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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관의 살인 ㅣ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박수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아야츠지 유키토의 최신 관 시리즈. 기묘한 표지와 더불어 역시나 그 작가의 그 시리즈이기에 사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 기면관은 말 그대로 기이한 가면으로 장식된 저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더 괴이한 것은 주인과,또 초대된 자들이 생년월일이 죄다 같거나 기껏해봐야 딱 하루 이틀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저택 주인의 가문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흥한다(즉 부유해진다) 라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해서 지금의 저택 주인도 그러저러하게 사람들을 초대한 것인데...
규칙은 하나. 저택 안에선 가면을 쓰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저택 주인은 기이힌 상황에서 살해당하고 마는데...모두가 가면을 쓰고 있으니(저택의 소속 요리사,메이드,집사는 제외) 속에 누가 들어있는지 솔직히 알수없는 상황. 대체 범인은 누구이고 왜? 어째서? 주인을 살해한건지. 게다가 초대된 손님들의 가면의 열쇠가 모조리 사라져서 이 가면을 벗을수도 없는 상황이다. 물론 숨을 쉬고 밥은 먹을수 있게 입 부분이 트여있고 눈 부분도 보이긴 하지만.
여기서 죽은 사람은 단 하나. 그러나 긴박감은 끝까지 잘 이어진다. 게다가 살해된 이유나 상황이나 트릭도 알고보면 아!! 하는 소리가 나올만하다. 조금 뒤에 국내 출간된 인형관보다 역시 이 기면관이 나은 이유는 이것이 아닌가 싶다. 본격 추리로 회귀한 느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