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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심플 ㅣ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피터 제임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살림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소재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결혼을 목전에 둔 신랑이 짖궂은 총각 파티에 강제로 참가당하게 되는데,사실 그는 자기 친구들의 결혼때 매우 지독한 장난들을 쳐온 처지다. 즉 당해도 할말 없다는 것...해서 무려 술에 취한채 관속에 넣어지고,게다가 땅에 파묻어지기까지 한다.
문제는. 결국 이 친구들이 차를 타고 가다 모조리 사고를 당해 셋은 즉사하고 하나는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그나마 이 친구조차 의식도 못차리고 죽을게 확실하다는 것. 예비 신부는 애가 타서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흔히 있을수 있는 장난이나 뭐 그런게 아니겠냐며 경찰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사실 실종이 된것 뿐이니 남자들끼리 어디 사라졌다 나타나는 거-뭐 그런 걸로 생각할수 있겠지. 경찰쪽에서는.
한편 출장중이었던 같은 패거리의 절친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전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그 총각 파티의 친구들과 연관될 만한 개인 자료를 지워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차차 반전이 드러나는데...사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막판에 가면 또다른 반전이 다시금 드러나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해야 할것 같지만 초반에서 이미 기세가 한풀 꺾이는 느낌이 든다. 적극적으로 수사에 참가하는 경찰에 대한 신상이 너무 길게 이어지고,또 긴박한 상황으로 몰아가는게 뭐랄까 약간 늦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전개나 캐릭터에서 딱히 나쁜 점을 못느끼겠는데도 말이다.
괜찮은데도 의외로 진도가 안나가는? 그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