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설계도
이인화 지음 / 해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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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을 쓴 작가분의 신작. 비록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거의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당시 영원한 제국을 읽었을때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신작에도 관심이 갔다. 또한 장르가 게임쪽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추리 스릴러이고.

 

일단 전반적으로 잘쓰신 거는 맞는듯 하다. 다만 흡인력은 예전의 소설보다는 떨어지는듯? 물론 요즘 피로함을 핑계로 독서의 깊이가 다소 낮아진 것도 있으니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재미도와 전개도 등 여러가지가 이번보다는 아무래도 위는 아닌것 같다. 의문의 살인사건-정체불명의 강화인간들...그를 해결하기 위해 이세계와 다름없는 게임 세계로 하강하는 것까지,소재는 좋은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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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가 보낸 편지 -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수상작
윤해환 지음 / 노블마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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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가 얽혀있다. 게다가 주인공 소년은 김내성-즉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선구자라 할수 있는 분의 소년시절로 설정했다지 않나?! 비록 일제시대이긴 하지만 거기서 소년 김내성과 정체를 제대로 알수 없는 양인 소년의 우정 및 추리......흔한 설정이긴 해도 속된 말로 땡긴다.

 

그런데 아마도,적어도 내 경우에는 거기까지 였던거 같다. 감히 아마추어가 뭐라고 할순 없겠으나 글 쓰시는 솜씨도 괜찮으신 것 같은데 왜 뒤로 갈수록 재미도가 떨어질까? 물 흐르듯 흘러가는...이라고 보기에도 조금 힘든듯한 전개도 그렇고. 분명 설정이나 캐릭터들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것일진데...

 

우리나라도 이젠 추리에서 결코 일본에 크게 뒤지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수십,아마도 백년은 되었을 내공으로 다져진 상황을 생각한다면 추리나 미스터리나 SF에 아직도 인색한 우리 현실까지 고려하면,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장르는 또한 취향 문제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니...다른 분들께는 이 작품이 재미있으셨기를 빈다. 적어도 작가분의 아이디어는 좋았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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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5
우타노 쇼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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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의 신작.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사볼 가치는 일단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소설은 여태까지의 본격 추리물과는 다소 다른 느낌...오히려 굳이 말하자면 사회파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뭐 이런 작가들 쪽에 더 가까운? 개인적으로 사회파는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이 소설을 아주 크게 재밌게 본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 한때 중역이나 뭐 높은 위치까지 오를만큼 촉망받았으나 딸이 어이없게 교통사고로 죽고 (그것도 경찰에선 본인 과실로 의심) 아내가 그 일로 신경쇠약에 걸리다 못해 이상해지며 결국 자살까지 해버린 비운의 중년. 그는 또한 본인도 중병에 걸려 오늘내일하는 처지...

 

이런 그의 일상은 살아있다면 딸과 동갑일 한 반노숙자 여성을 만나며 변해버린다. 그리고 맨날 자신을 등쳐먹는 애인에게 시달리면서도 이 여성 역시 이 아저씨를 부모처럼 여기게 되는 마음이 들고. 훈훈해질수도 있는 이야기는 역시나 마지막에 가서 반전. 그리고 띠지의 문구처럼 정말 마지막에 가서 또 반전이 일어난다.

 

막판의 반전의 반전은 대단하다...라고 해도 좋지만 그보다는 슬프다...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우타노 쇼고 작으로는 그닥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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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전설 애장판 1
야기 노리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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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 전설(표기상 이게 맞지 않던가? 뭐 아무튼) 애장판이 드디어 나왔다. 언젠가 애장판이 나오면 사리라 생각했던 것이 나왔으니 당연히 나오자마자 살밖에.

 

일단 표지부터가 특이하다. 이미지로 뜬 저 일러스트 중 기타노만 빠진 상태. 즉 흑백의 대비가 이뤄진,어찌보면 만화책 같지 않은 분위기? 처음에는 책이 잘못 온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아무튼 이 책은 초판이 일본에서 93년에 나온 모양이다. 즉 무려 20년 된 책! 그래서인지 그림체는 일단 상당히 서툰 느낌이다. 클레이모어를 생각한다면 아마 실망할 정도로. 그러나 내용의 폭소성은 여전하니...비록 원래 번역되어 나온 일반판을 처음 봤을때의 그 폭소까진 아니지만...현재 봐도 충분이 매우 웃기다. 정말 개그만화계의 지존급이라 말할수 있을 정도로! 꾸준히 다음권이 쭉 계속 나오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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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레인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4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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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 4편. 특이하게도 시리즈 3편이 아닌 4편이 먼저 나왔다. 아마도 일본에서 영화인지 드라마인지가 개봉되었다니 그거랑 연동되서 그랬는가보다. 표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다소 강렬한 편이며 이번에는 무엇보다도 레이코의 연애? 이런 것이 의외로 꽤 부각된다.

 

여느때처럼 살해당한 시체가 발견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론 초반부는 특유의 문체-즉 범인의 독백체로 시작되기는 하지만. 그 범인의 문제라면 조폭의 똘마니라는 것. 해서 살인범 수색반도 수색반이지만 조폭 대책반 역시도 수사에 투입되며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레이코는 그와는 별도로 남자 상관들이나 자신을 잘 모르는 다른 수사서의 편견과도 싸워야하니 이래저래 늘 더 힘들기는 한데...수사 과정에서 어느 중후하고도 미묘한 매력을 가진 40대 중후반의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사실 이 남자는 야쿠자의 중견간부였으니 그 역시도 하부 조직에 관련된 이 일에 나름대로 관련이 있던 것. 사실 살해당한 사람보다도 사라진 사람에 대해 찾는 중인데 그건 본문을 읽어보면 잘 나올 것이다.

 

아무튼 그와 미묘한 감정이 흐르면서 사건과 수사가 진행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국내에 나온 시리즈 3권중 딱 중간이라고 생각한다. 소울 케이지가 아주 약간의 차이로 세번째.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첫번째. 오래 소장하고픈 욕구까진 안나지만 시리즈가 나오면 보고 싶을 정도는 되니 아무튼 3번째 작품도 곧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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