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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선전문구가 다소 거창했다.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스릴러 소설이라고 되있으니. 그런데 먼저 쓰자면 다 읽고난 느낌은 확실히 최고일지 어떨지는 몰라도(아직 3월이니까) 적어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는 되겠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알고보니 작가가 건축 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쓴 사람이라던가? 오래 되었지만 먼 옛날에 그 책을 처음 읽었을때 너무 재밌게 봤으니까-과연! 이라고 생각했다.
연달아 벌어지는 세계 정재계의 거물들의 의문스러운 혹은 연이은 죽음. 거기엔 이미 10년전 죽은 신가야라는 한국 청년의 예언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을 방지하거나 혹은 해결하려면 엘리스라는 미혼모의 기억속을 뒤져야한다는 것. 이 여자는 바로 가야의 연인이었으며 그의 딸을 낳은 여성인데 과잉기억증후군...즉 모든 일을 다 기억하는 병을 가진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이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사건은 유장하게 전개되는데,현재의 사람들도 과거 속 사람들도 거대한 힘에 쫓기거나 아픈 과거에 시달리는 등 사연들이 많다. 주조연을 막론하고. 또한 차차 드러나는 '궁극의 아이' 와 그들을 가지고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악마 개구리'들의 사연과 정체는? 가야는 어떻게 과거에서 현재를 쥐고 흔드는 예언을 했으며 끝내 사건은 어떻게 될 것인가?
스토리 자체가 거대하여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나니 문득 작년에 본 '제노사이드'가 생각이 나는데...그에 비하면 역시 우리나라 소설은 연애가 많이 강조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대작임은 확실하니,그리고 그에 비해 어려워서 몸부림 칠 정도는 결코 아니니,아마 흥미롭게 볼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