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3 - 전뇌산장 살인사건 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3
아마기 세이마루 원작,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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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참만에 소설 3권이 나왔다. 어차피 옛날에 나왔던거 복간하는 것뿐인데 오타 수정만 해주고 내보내면 안되나? 아무튼 이번 권은 앞서 1~2보다는 그래도 오타가 줄어서 보기에 좋았다.

 

이번 내용은 아시다시피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한번쯤 상상해보게 되는 설원에 갇힌 산장속 밀실 살인사건. 게다가 거기에 모인 멤버는 인터넷 서클 내에서만 모임을 갖다가 처음으로 오프 라인 모임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다. 서로에 대해 오로지 가상의 닉네임과 가상의 '설정'(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해당자가 들려준 프로필)만 아는 상태. 그리고 김전일과 미유키가 어쩌다 합류하게 되자 기다렸다는듯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들은 과거에 어떤 사건을 저지른 자들......그리고 범인은 그에 대해 원한을 가진 자. 대체 멤버 중 누가 왜 어떻게? 이런 사건을 저지르는 것일까.

 

김전일 소설은 다른 만화의 라노벨화와는 다르게 원작가가 직접 썼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지루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오타만 수정해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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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탐정 설록수
윤해환 지음 / 씨엘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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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여러모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트위터에 탐정에 무슨 녹차 상표같은 설록수라니. 알고보니 홈즈를 한국화한 것이며 작가가 홈즈가 보낸 편지를 쓴 그 작가라고 한다. 해당 작품은 개인적으로 좀 재미없게 봤지만 일단은 사보게 되었는데...

 

아. 재밌다. 원작의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등장인물들을 잘 변형시켜놨으며 정말 웃기기도 하지만 동시에 추리적인 요소도 빼놓지 않고 잘 배치되어 있다. 바이올린 대신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안락의자 대신 앉은뱅이 의자를 쓰고 왓슨 역의 김영진을 매사 놀려대면서도 그에게 의지하고 우정을 나누는 설록수. 물론 김영진 역시 화자이니만큼 개성만점인 청년이다. 또한 각각의 사건에 나오는 인물들도 다 제법 잘 살려놨고...일단은 재기발랄한 재미가 있으니 정말 먼저 소설보다도 훨씬 나은것 같다.

 

작가분께서 8권인가까지 낸다던데 나머지들도 매우 기대가 된다. 모처럼 유쾌하게 본 추리소설이고 다음권도 나오면 바로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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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마이클 에니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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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보다도 등장인물 덕분에 읽어보게 된 책. 다 실존인물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더군다나 그것이 체사레 보르지아와 마키아벨리라든가 그 시대의 고급 창녀 등등등이 되고 보면 흥미를 불러일으킬수밖에 없지 않을까?

 

여주인공은 고급창녀로 체사레의 남동생인 후안 보르지아의 아이까지 낳았다. 그런데 그의 살해범(역사적으로 강에 빠져 죽은채 발견되었던가? 범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은듯)으로 오해받고 교황에 의해 어떤 살인사건(여자가 살해당했던가 기억이)을 추적하도록 강제로 보내진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와 영영 못보거나 심지어 그 아이가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거기서 체사레라든가 당대의 인물들(다빈치까지!)이 나오고 여러가지 정세가 얽혀들어가 상황은 복잡해진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적어도 내게는 이 소설이 점점 다소 지루해져서 결국 제대로 읽지 않았고-그러다보니 이렇게 주인공 이름이나 대강의 사건 줄거리조차 기억을 제대로 못한 건지도 모르겠다.

 

옛날에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라든가 어느 일본 작가의 클레오파트라라든가 이런 것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요즘은 내가 지친 건지 아니면 필력들이 변화가 있는 건지 여전히 소재는 흥미로워 보고 싶기는 한데 정작 보면 재미를 못느끼겠다. 세월이 변한 건가 내가 변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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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죽어야 한다 블랙 로맨스 클럽
엘리자베스 챈들러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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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고 인상적이며 제목도 흔한듯 하면서도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결국 그래서 사보게 된 것이지만. 아마도 거기까지였던듯...초반 부분은 그럭저럭 재미있고 제법 끌어당기는 매력도 있어서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 중반 이후로 갈수록 뭔가 늘어지면서 매력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결국 뒷부분은 대강대강.

 

여주인공은 이런 류의 소설이 늘 그렇듯 부유한 집안의 딸내미. 다만 1살위의 언니가 연극 학교 여름 합숙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그걸 알아내기 위해 자매가 아닌척 설정하고 자신도 다음해 연극학교에 들어온다. 거기서 만나게 되는 친절한 엄친아 대학생과 의문의 동급 남학생...

 

하긴. 이런 류에서 확실한 신비성 소설 혹은 제대로 된 추리. 이 중 하나를 기대하는건 무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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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아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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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오랫만의 단편이며 또한 오랫만의 현대물. 가격에 비해 쪽수가 얇아 상당히 비싼 편이긴 하나 결국 사보지 않을수가......

 

크게 인상적인 단편이 없어서 그런가 정확한 단편수를 기억하기 힘들다. 4개 아니면 5개였던거 같기는 한데. 현대물이라고는 해도 역시나 약간의 신비성(귀신이나 이런 '또다른' 존재의 그림자가 드리워진)이 섞여있어서 아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맞구나 싶다.

 

첫번째 단편은 동창들의 오랫만의 만남인데 그들에게는 어린 시절 살해당한 여자 동급생이 하나 더 있었다. 그리고 그 진범은...마지막의 범인의 독백이 생각해보면 조금은 섬뜩한 것 같기도. 그리고 소문이 소문을 낳는 가운데 남자 친구와 함께 진상을 규명해보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도 왠지 재밌기도 했고...

 

아무튼 부담없이 금방 볼수 있는 단편. 그러나 동시에 뭔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단편. 역시 이 작가의 작품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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