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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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이 만화를 모른다면 우리나라에서 적어도 순정만화를 봤다고 하기는 매우 힘들지 않을까? 처음 나온지 벌써 두자릿수가 훌쩍 넘어가는데도 여지껏 회자되는 전설의 만화이며 대본소판+대원사판+애장판까지 내가 아는 것만 3번은 단행본이 나왔으니 말이다.

 

그런 책이 소설화까지 된다는데 어떻게 안사볼수 있을까? 비록 원작가가 직접 소설로 쓴건 아니고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작가분이 썼다지만 어차피 일본 라노벨도 그런 경우가 대다수이니 그런 것은 상관없다. 그래서 일단 1권부터 사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좀 애매하다. 일단 작가분 자체는 글 솜씨가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서 재미는 있다. 문제는,1권만 봐서 뭐하긴 하지만,원작과 너무너무 똑같다는 점. 마누아의 감정이 좀 더 상세하게 나온다는 점은 있지만 그외에는 놀랄만큼 원작을 그저 글로 옮겨놓은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보통 이런 소설을 볼때의 재미는 원작과 좀 차이가 나서 그 다른 점이 얼마나 잘 쓰여졌나,이렇게 바꾸고 보내 의외로 재미있다,그런 재미로 보는 것인데 말이다. 게다가 소설속에 일러스트도 몇 컷 들어가서 새롭게 보는 그림의 재미도 있어야 하고.

 

해서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같아서 이 소설에는 크게 흥미가 안당긴다......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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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별 1
설화린 지음 / 힐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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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의 광해가 광해군을 주인공으로 한 가상국가에서의 그의 한풀이였다...라고 한다면 무어별은 문자 그대로 연산군 이융을 주인공으로 그의 연인 이영로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작가는 다른 분들이니 오해 마시길.

 

사실 소위 반정으로 쫓겨난 왕들은 이후 왕에 의해 당연히 엄청나게 각색되었을터다. 연산군이 광해군에 비해 폭정을 더 저지르기는 했겠지만 솔직히 주색에 몰두하고도 쫓겨나지 않은 왕이 한둘인가? 개인적으로 그의 가족사는 아시다시피 몹시도 불운했고 할머니는 그 악독한 인수대비였으니. 그녀가 어디 안온하고 인자한 할머니였겠는가.

 

어린 시절 총명하고 성격도 좋았던 이융은 동생 이역(진성대군=중종)과도 사이가 좋고 또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된 영로를 아낀다. 그러나 영로는 이세좌의 딸-폐비된 제헌왕후 윤씨에게 사약을 가져가게 되는 인물이다. 결국 성종과 이세좌에 의해 갈라지게 된 슬픈 두 연인은 이후로도 비운을 겪는데.......또한 조연인 이역과 신여화도 서로 엇갈리는 감정이 괴로워한다.

 

하지만 나중에 이융과 이영로는 결국 다시 만나니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지 않았다면 로맨스가 아니겠지만.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연산군에게도 더 특히 많은 사연이 있었으리라 생각해보며 참 재밌게 봤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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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꽃잎에 머무르고
한이경 지음 / 도서출판 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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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뭔 내용인지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 시대물인지 현대물인지도 짐작가지 않아서 그대로 냅뒀더랬다. 그런데 누군가의 소개글에 비담도 나온다는 그 단어 하나로 인해 사버리게 되었다.

 

주인공은 선화공주를 비롯한 3자매. 그러니까 선화는 그 유명한 진지왕과 도화녀의 아들 비형과, 덕만은 진정갈문왕 백반의 아들로 설정된 비담과, 천명은 용춘과 사랑하는 사이로 나온다. 나머지 두 커플은 다소 비중이 낮지만 그래도 천명과 용춘은 다정히 잘 살아가는 부부로 나와 좋은데-선화와 비형은 정말 찢어지게 불쌍하달까? 덕만은 여왕이 될 여성답게 비정하게 나오고 비담은 완전 순정파랄지......

 

아무튼 선화는 끝내 무왕에게 시집가지만 그녀를 역시 사랑하게 된 무왕의 배려로 다시 비형과 만나 살아가게 되니 다행이다. 덕만은 끝내 사랑을 거의 깨닫지 못하지만 비담은 역시나 그런 그녀를 위해 일생을 바친다. 천명과 용춘은 정말 다행히 안온하게 일생을 살아내니 얼마나 그나마도 다행인지.

 

다소 끊어지는 느낌은 들고 주인공 커플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잘 되어 다행이었다. 그래도 비담이 슬프게 끝난 거는 역시 마음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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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꽃 김별아 조선 여인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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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신작이다. 이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초판과 또 최근의 개정판까지 모두 사서 읽은 처지고 비록 아직까지 미실을 넘는 작품은 나오지 않지만 그간에 나온 채홍도 꽤 재미있게 봤으니까.

 

이 소설 불의 꽃에서도 김별아의 글솜씨는 여전하다. 조선 세종시대 불륜의 사랑을 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며칠간씩이나 조리돌림 및 돌팔매 및 치욕등을 당하고 끝내 목이 베여져 죽은 이귀산의 후처. 그녀의 사랑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사랑이 죄가 되어 욕 먹고 죽어간 그녀의 이야기.

 

어릴적 그녀는(물론 소설의 설정이겠으나) 부모를 잃고 남주인공 조서로의 집에서 잠시 자란다. 서로와 사랑하게 되었지만 서로의 모친에 의해 강제로 헤어지고 후일 서로 혼인한 상태로 만난다. 물론 그 사이 그녀의 고통. 그의 고뇌. 또한 심지어 서로의 모친조차도 온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종조차도 그녀의 그런 처형을 훗날 후회했다고 한다. 그러니 후일 유감동 사건이 터졌을때 오히려 그녀보다도 더 독한 거였는데도 유배형으로 그쳤다고 하니. 그러고보면 유달리 세종때 이런 사건이 많이 터지지 않았던가?? 둘째 며느리 순빈 봉씨의 동성애 사건도 바로 이때. 즉 채홍의 배경이 된 것도 바로 세종조때의 일이니 말이다.

 

이 소설은 조선 여인 연애 잔혹사 시리즈의 두번째라는데......과연 세번째는 또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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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데르스 데 라 모테 3부작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지음, 박규호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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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솔직히 표지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살까말까 망설였을 정도라고 해야 하려나? 그런데 게임에 접속되서 그것을 수행하고 점점 범죄에 말려든다는 내용이 뭔가 흥미로워서(약간 배틀 로얄이나 그런 설정을 떠올리게 하니까) 결국은 사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일본처럼 세세하고 섬세한 설정은 아니고 주인공이 매력은 없긴 하지만 누나가 경찰이라는 극한적인 설정도 그렇고 그냥저냥 끝까지 볼 정도는 된다. 마지막에 주인공의 반항이랄까-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은 괜찮은 편이었고.

 

근데 역시 표지는 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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