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D현경 시리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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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 널리 알려진다기 보다도 추리 소설 애독자 층에서 알려지고 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알라딘에서 미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이래저래 사보게 되었다.

 

매우 두꺼운 편이고 또 주제도 묵직해서 술술 넘어가는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그런 장르 치고는 또 안넘어간다고 볼수도 없으니 비교적 적절한 템포인듯. 처음에는 추리인줄 알았는데 추리라고 보기는 좀 힘들며 경찰 사회파 소설? 아마도 그쯤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

 

형사쪽에서 잘 나갔고 또 평생 그쪽에 몸 담으리라 생각했던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홍보관실로 발령이 나서 좌절...을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힘겹게 살아간다. 게다가 딸까지 가출을 해버렸으니 마음이 오죽할까? 전국 경찰의 수장격인 존재도 갑자기 시찰을 나온다고 하니 이래저래 상황은 참 복잡하고 힘들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 오랜 옛날 미제로 남은 납치 살해사건-통칭 64가 다시 표면위로(시찰때문에) 떠오르고. 사건은 복잡하면서도 약간씩 약간씩 해결을 향해 달려간다.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상을 휩쓸고 확실히 작가의 노고가 많이 들어갔다는게 읽으면서 잘 보인다. 다만 내 취향은 아니어서(나야 본격 추리물 취향이니) 크게 재밌게 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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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살인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릴 헤어 지음, 이경아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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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국 작가가 써서 그런가?? 싶기도 했던 이 제목. 소개 문구에 애거서 크리스티 스러운 살인 설정이 되어 있어서 일단 사봤다. 즉 대가족들이 크리스마스에 모였는데 서로 사이는 의아스럽거나 좋지 않고-눈이 내려 고립된 가운데 누군가가 죽어나간다...라는 것.

 

그런데 다 읽고 나니 과연 영국식 살인일수밖에 없었다. 작중 탐정 역할을 맡은 박사가 말한 것처럼 영국이라서 일어날수 있었던 살인. 그래서 제목이 저랬구나 싶었다.

 

전개도 무난하고 비교적 볼만한 소설이다. 그래도 이런 장르는 개인적으로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 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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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탐정 한정판
마야 유타카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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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설정이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읽어보니 설정은 조금 비슷하지만 커다란 차이가 난다.

 

먼저 것은 부자집 여식이지만 그걸 숨기고 경찰서 형사로 열심히 활약하며(비록 집에 와서는 자신의 부를 누리고 또 아가씨로 지내지만,형사일에는 잘은 못해도 노력하니까) 때로 집사와 열심히 싸워대는 여성이 주인공. 그리고 뒤의 것은 아예 추리고 뭐고 죄다 메이드나 집사 및 운전기사에게 맡긴 채 자신은 우아하게 지내는 귀족탐정. 그런즉 역시 먼저 것이 더 재밌다고 볼수 있다.

 

이 작가 것은 애꾸눈 소녀였던가 뭐였던가?? 아무튼 그것을 읽어봤는데(어차피 국내 번역작은 최신작 포함해도 3권뿐) 아무래도 먼저 것이 더 작가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게 더 재밌고 반전도 괜찮았던듯.

 

아무튼 이 책도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는데 무리없이 즐기며 볼수 있다. 각각의 사건은 귀족탐정(끝끝내 정확한 지위와 이름조차도 안나오지만 굉장한 신분임은 짐작이 된다. 현장 형사들이 절대로 꼼짝을 못하니)의 하인들이 대신 추리. 그리고 탐정은 각 사건에 나오는 미모의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긴다. 이점은 뤼팽과 약간 비슷한듯.

 

기대만큼 크게 재밌거나 수수께끼처럼 뭔가 톡톡 튀는 재미가 있진 않다. 다만 능력있는 하인 하녀들쪽이 더 끌리며 그들로 인해 아마도 2탄이 나온다면 볼까? 정도의 고려는 할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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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포도대장 - 12인의 포도대장을 통해 바라본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조선의 사회사
이수광 지음 / 한얼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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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저자가 급 써낸듯한 소설이 아니라 비교적 제대로 된 것 같은 역사서를 발행했다. 조선시대에 어떤 의미로든 대활약한 포도대장 12명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아는 포도대장도 있지만 몰랐던 사람도 있고 해서 읽을만 했다.

 

깊이는 없지만 두루두루 시대를 거쳐가며 알수 있는 개론서? 인물 소개서?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수 있으니 괜찮다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각 포도대장이 존재했던 시기에 따른 배경역사까지 소개해준 것은 좋지만,기왕지사 이 사람들에 대해 소개한 것이니 각 인물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독특한 주제라 흥미를 당겼고 앞으로도 이런 개성적인 주제의 역사서들이 더 많이 나와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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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의 루 1
하루가(한은경) 지음 / 청어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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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한 로맨스 소설 되겠다. 환국이라는 것에서 이미 짐작을 했지만 우리 환단고기-즉 고대 마고 할미와 기타 고조선 신화를 차용한 소설이니 말이다.

 

단순히 차용만 한게 아니라 제법 자료 조사를 많이 하신듯 모르던 내용이나 구체적인 분위기를 짐작할수 있는 것도 나와서 그것이 가장 좋았다. 또 제목도 이중적인 의미(주인공 루아의 이름이자 환국의 눈물도 되니)를 가진 것 같아 미스터리하기도 했고.

 

다만 로맨스 소설로 이 설화 신화를 차용한 것이니만큼 그래도 로맨스에 주안점을 뒀어야 할텐데 전개나 스토리 필력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진도가 잘 안나가는 편이었다. 재미있기는 했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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