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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황비 5 - 은빛 꽃나무 아래서, 완결 ㅣ 블랙 라벨 클럽 7
정유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드디어 그간 꽤나 재미있게 읽어오던 버황이 완결되었다. 끝까지 어떻게 될 것인가 조마조마하게 봤던 판타지 시간역행물 로맨스인데 무난한 결말을 맺어 어찌 보면 안심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조금 시시하기도 하고.
1권 첫 출발부터 상당히 신선한 소재를 쓴,게다가 필력이 뛰어난 작가이니만큼 결말은 이런 식으로 내지 않았을까 했는데. 즉 루블리스 황제와는 헤어지고 혼자 산다든가 아니면 다른 더 좋은 남자를 택한다든가 하는 것. 뭐 어쨌든 여주 아리스티아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다 된 거지만 그간에 고민고민하고 고생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뭔가 아쉽기는 하다.
여하간 종합적으로 답답하기는 했으나 매 권 전개력에서 놀라운 필력을 선보였던 작가이기에 차기작도 기대해본다. 다만 다음 소설에서는 이번 버황처럼 뭔가 반복되고 늘어지는 전개는 조금 줄였으면 싶고. 이번 버황도 지루해서가 아니라 뭔가 딱 1권만 줄였어도 더 스릴 넘치지 않았을까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