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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1
현고운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4년 7월
평점 :
중고가 떴길래 급거 구매. 원래 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일단 드라마로 방영도 되었고(그랬다는 건 원작이 인기가 있었다는 소리) 싸게 사볼수 있으니까.
빛과 미치는 것은 역시 광종에 대한 우리 말 패러디. 원래야 당연히 光이지만 한글로는 狂도 되니 역시 우리말이 이래서 재밌고 좋다. 여하간 평범한 제목이지만 의미를 알면 흥미로운 것인 셈. 그리고 광종은 고려사에서도 참 흥미로운 왕 중 하나다. 제국의 아침에서는 징비록의 류성룡인 김상중씨가 연기했는데 하도 오래 되어 기억은 잘 안나지만 카리스마 있는 왕이었고. 실제 그의 아들이자 다음 욍인 경종이 아비인 광종을 그리도 두려워했다지 아마.
물론 이건 시대물 로맨스. 고증은 크게 신경쓰지 말 것. 그럭저럭 재밌게 볼수 있는 로설이라 할수 있겠다. 작가분 기본 필력이 있으니까. 흔한 설정에서 볼만한 재미를 이끌어 내는 건 역시 (어딘가 비슷하다고 다소 투덜거려도) 작가의 힘이련가. 다만,두번 볼만한 큰 재미는 또 아닌듯. 드라마까지 방영될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뭐 각자 관점의 차이겠지. 내 경우는 드라마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아 보질 않았는데 결말이 어찌 나왔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