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도하 지음 / 마루&마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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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본 시대물 로맨스다. 이건 당분간 소장해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여주는 몰락한 양반의 후손으로 어린 남동생을 데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는(그러나 되바라지지는 않고 생활력이 제법 강함) 자운영이라는 소녀. 남주는 비통한 사연으로 기억을 잃은 왕세제 이현. 그런데 운영의 집에 어쩌다 이현이 얹혀 살게 되며 매일매일 티격태격 소동이 벌어진다. 그 과정이 어찌나 재미있고 웃기던지 제법 유쾌하게 봤고-자연스레 해피 엔딩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글 솜씨 또한 참 마음에 들었다.

 

작가분의 전작들도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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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 제56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요코제키 다이 지음, 이수미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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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엇보다도 작가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띠지의 문구에 나와있고 해설에도 적혀있지만 몇번이나 도전한 끝에 상을 마침내 받았다고 하니까. 온라인으로 주문할까 하다가 서점에 간 김에 오프에서 사버린 책이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의 사건이 교차되며 일어난다. 현재에서 일어난 사건은 여주인공을 협박하던 못된 불량사장이 죽은 것. 문제는 여기에 과거 여주인공과 친구들(사실 여주라기보다는 4명의 친구가 다 주인공이긴 함)이 교정 타임캡슐에 파묻은 권총이 사옹되었다는 점. 이렇듯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교차되면서 사건이 전개되어간다.

 

스릴이 아주 많이 넘치거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매끄럽게 잘 흘러가는 이야기. 아마 다음 작품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다. 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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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탐정과 일곱 개의 살인
우타노 쇼고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일단 우타노 쇼고다. 그렇기에 대놓고 살수밖에 없는 책이랄까? 초기작이라고 되있으니만큼 조금은 덜하겠지만 그래도 우타노 쇼고는 정통 추리소설 작가니까 말이다.

 

일종의 연작 단편집인 이 소설은 7개와 플러스 하나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다는데,뭐 결국은 총 8편짜리일터. 여하간 지금은 7번째 단편을 읽을 차례다. 보면서 느낀 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간편하게 추리 소설을 즐길수 있다는 점! 번뜩이는 감각과 절묘한 반전이라고까지 할수는 없겠으나 제법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작품집이다. 특히 3번째 '까마귀의 권청'과 다섯번째 '수난의 밤'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하간 간만에 우타노 쇼고를 만나 반가웠고-다음에는 밀실살인게임 시리즈같은 장편을 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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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싸운 바다 한려수도 - 개정 증보판
이봉수 지음 / 새로운사람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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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직접 답사한 충무공의 해전 장소들. 분위기로 따지자면 얼마전에 본 이순신과의 동행-14박 16일의 여정 (최근에 나온 책이며 통제공께서 복직되신 후 남행하여 배설의 배를 수습하던 순간까지를 답사한 내용) 여정과 비슷한듯 하다. 물론 이걸 먼저 읽기는 했지만.

 

사진과 더불어 여러 해전 장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반대로 이순신과의 동행처럼 좀 더 전문적이고 상세하지는 않아 그것은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14박 16일의 여정 저자가 이번에는 해전 장소를 답사하며 책을 써준다면 좋겠다. 워낙 해전이 방대하니 최소한 주요 3대 해전(한산,명량,노량)만이라도 상세하게 묘사해준다면 더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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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물들어 1 제로노블 Zero Novel 8
홍라온 지음 / 동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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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짜리 판타지 로맨스 물. 그러고보면 프렌시아의 꽃과 살짝 설정이 비슷도 한데,이쪽은 아예 신체적으로 이미 이계인이었고 그래서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부터 시작되기는 한다.

 

여하간 남주는 처음부터 이미 무조건적으로 운명의 반려인 여주에게 반해서 졸졸졸 따라다니는 등 복잡할 일은 없고. 주변 인물들도 대개는 호의적이고. 주접스럽게 남주에게 들러붙는 여자도 없으니 그거 하나는 좋다. 다만 1권에서는 비교적 흥미넘치고 긴장감도 있었는데 2권에서는 그게 좀 풀리는듯. 그리고 결말이라든가 주인공 부부의 2세의 미래는 약간 마음에 안든다. 여하간 전반적으로는 볼만한 소설이라고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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