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쟁 1 - 붓을 든 자와 칼을 든자 7년전쟁 1
김성한 지음 / 산천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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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가분의 소설은 이성계를 복간판으로 먼저 봤는데 잘 쓴 소설이란 건 알겠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안들고 별 재미도 못느껴서(그야 조선이라는 나라를 별로 좋아하진 않으니 그 영향도 컸겠지만) 1권만 보고 치운 경력이 있다.

 

7년전쟁도 그래서 망설이다가 누군가가 3국의 시각을 가장 균형있게 그려낸 소설이라 하여 일단 1권부터 샀는데...아. 그 말 듣기를 정말 잘했다. 우선 가격부터가 양심적이며 (원가 15000원이긴 한데 최소 두께 470쪽에 최대 500쪽도 넘는다고!) 어조가 고어체이기는 하나 오히려 그것이 이 배경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권 부분은 이번영의 소설 징비록과 비슷한데,하기사 이번영쪽이 이쪽에서 영향을 받았으리라. 여하간 두께를 못느낄만큼 재미있게 봤으며 2권도 주문해놓은 상태니까. 1권은 아직 임란 몇년 전 배경이고 오히려 일본 상황이 더 길게 나오는데 어느 정도 아는 내용이지만 더 상세히 알게 되어 좋았다. 아무튼 이 소설,진짜 좋다. 2권 이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1권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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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Water 딥 워터 : 심연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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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레이코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역시 구매에 주저함과 망설임이 없는 터. 우선적으로 저 유려하고 완벽에 가까운 그림체와 색감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내용 역시 미스터리 스릴러...그런데 유키 카오리와 비슷하게 사실상 몹시 퇴폐적이고 변태적이기까지 한 내용인데,그녀보다도 훨씬 덜 잔인하고 또 맑게 느껴지는 건 역시 정돈된 미의 그림체 덕이리라. 게다가 결론에서는 확실히 조금 희망적인 면도 섞어주니까. 여하간 그림체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 단,아무래도 연령대는 좀 높아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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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마이 로마이 6 - 완결 테르마이 로마이 6
야마자키 마리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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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까지 나왔을때만 해도 엄청나게 웃어가며 봤던 신선한 만화. 주인공조차 특이하게도 로마의 목욕탕 만드는 기술자이니 얼마나 재밌는가? 사실 3권까지만 따져도 뭐 좋았다.

 

문제는 4권부터...다시 말해 사츠키가 등장하고 일본에 장기 체류하게 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장편 에피소드였다. 여기부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진 셈. 그저 그런 일본 찬양 만화(목욕탕 한정이지만)가 되버려서 모으던 걸 포기했지. 그래도 완결이라니 끝의 두권을 결국 사본 셈인데 뭐 무난한 마무리라 할수 있겠다.

 

근데 풀리지 않는 새로운 의문이 하나. 사츠키 할아버지의 정체는 대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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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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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이 저래서 그렇지 주인공은 초등학교 신참 선생 시노부. 미인이긴 한데 성격이 괄괄해서 그닥 티는 안난다. 그녀의 뛰어난 추리력과 행동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이다.

 

연작 중편 5개로 구성된 이 소설집은,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즐거운 추리소설이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뒤에' 다음 갈 정도로는 마음에 드는 것이다. 여주인공이 과하지 않게 활달하고 재밌으며 초딩 제자들도 밉지 않게 말썽쟁이.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의외의 연적들까지 다 재밌기만 하다(형사와 유능한 회사원의 대립!)

 

해서 거의 단숨에 읽었으며 오래간만에 시리즈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될 정도였다. 부디 다음 시리즈도 빨리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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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이 있는 집
하츠 아키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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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라! 하츠 아키코의 신작 단편집이니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딱 2쪽짜리 단편에서 몇십쪽짜리까지 분량은 천차만별이지만 그녀 특유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와 일본 전통 및 전설에 대한 애정도는 여전하다. 우리나라엔 왜 이런 작가가 드문 것인가......여하간 재미있고 또 개그 센스도 충만하다. 같이 나온 세상 15권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마음에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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