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1
엔도 슈사쿠 지음, 조양욱 옮김 / 포북(for book)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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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도 몰랐던 책인데 무려 고니시와 가토의 라이벌 관계를 그려낸 소설이라고 한다. 즉 임진왜란 시기를 전후로 하는 것이다보니 2권을 한꺼번에 사보게 된 상태.

 

일본 작가라도 비교적 임란에 대해 균형이 잡힌 시각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그들 입장이라 어쩔수없는 것도 있겠지만 이만하면 뭐. 조선쪽 용어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광해군이 황태자) 그대로 소설내에 살려줘서 난 오히려 좋았다고 본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썼는지를 원문 그대로 아는 게 나으니까. 다만 고니시가 어쩔수없이 전쟁을 치르러 나왔다는 것까지는 그렇다쳐도 정유재란때 '진짜' 정보를 주려 했다는 것? 그건 아니라고 본다.

 

여하간 그들의 전후 사정까지 알수 있어 좋았고...세키가하라 이후의 삶도 보여주어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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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낸시 (스티커 포함)
엘렌 심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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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클라이모의 작은 세상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일단 망설이다가 그래도 샀다.

 

리즈에 비해서는 장편이며(즉 옴니버스 식이긴 해도 한권이 통채로 낸시와 그녀의 생쥐 가족들 및 마을 친구들 이야기) 분량도 훨씬 많은 편. 어른을 위한 동화? 딱 거기에 맞는 컨셉인듯 하다. 일단 그림체가 귀엽고 내용도 따스해서 좋으며 동화답게 행복한 결말이라 더 좋다. 흔한 설정인 느낌이지만 그걸 이렇게 따스하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것은 역시 작가의 역량이겠지.

 

다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리즈쪽이 훨씬 마음에 드는 터. 낸시도 2권이 보고 싶긴 하지만 리즈는 더더더욱 2권이 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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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의 늪 1
황미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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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어마어마한 추억의 명작. 당시 미스터 블랙보다 훨씬 인기 있었고 또 절판된지라 중고 가격도 상당히 높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을 더 좋아했지만 최근에 애장판을 보니 의외로 느낌이 덜한지라 이것도 별 기대는 안하고 일단은 사봤는데...세월을 건너 다시 보니 이제는 나도 불새의 늪이 훨씬 더 좋다. 즉,다시 봐도 재밌다는 점! 당시 프랑스 사에 대해 공부도 되고 하니 더욱 좋다. 아울러 일전에는 레니비에를 더 좋아했다면 지금에 와서는 아스튜리아스가 훨씬 더 좋다는 점.

 

추억 보정 효과는 걱정 안해도 될 거 같다. 따라서 3권도 얼른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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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The King 1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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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만화인 줄 알고 당연히 사려했다가 소설이라길래 멈칫한 책. 결국 오프 라인에서 사보긴 했지만......

 

설정 자체는 조금 흔하면서도 좋다고 본다. 강력한 왕이었던 주인공이 왜 저렇게 몰락했는가? 하는 그 의문. 여러가지 흥미로운 일들이 쏟아져나올만한 것이니까. 그러나 거기까지-라는 느낌. 솔직히 이걸 만화로 표현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리고 미완결된 여러 작품을 내주시는게 나았다는 생각이. 특히 셜록은 3권을 언제 보려는지...물론 작가분께서 몸이 안좋다는 사실은 알지만,그래서 이 소설을 내지 않고 그 기간에 쉬시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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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의 나날들, 조선의 일상사 - 무관 노상추의 일기와 조선후기의 삶 너머의 역사책 2
문숙자 지음 / 너머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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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조&순조 시대를 살아간 무관 노상추의 일기. 이름이 좀,아니 매우 특이하신 분이지만 조선 후대의 '무관'이 충무공처럼 일기를 써내려갔다는 소리에 흥미가 당겨서 사보게 되었다. 난중일기를 읽는 것과는 또다른...일상속에서 평범하게 흘러갔을 무관의 일생은 과연 어떨까...그것이 매우 궁금했던 셈.

 

그런데 노상추라는 분의 일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절대로 아니라! 이 책의 편집이 마음에 안든다. 즉,난중일기처럼 쓰신 분의 일기가 그대로 국역된 것을 바랬건만-이건 평전 수준으로 풀어쓴 것이니까. 하다못해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양아록)> 라든가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미암일기)>라든가-이런 식으로 원문과 풀어씀이 적절히 흘러갔어야 하지 않나. 순서대로 된 것도 아니고 주제에 따라 이리 묶고 저리 묶어놓다니.

 

물론 읽기에는 아마 이쪽이 훨씬 쉬울 것이다. 노상추의 생애를 알기엔 부족함이 없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 원문 일기를 기대하는 독자가 더 대다수이지 않을까? 그것으로 독자가 스스로 추측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기대한 방향과 달라서 나는 이 책이 그닥,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노상추라는 분에게 절대로 뭐라 하는 게 아니다. 그저 이 책 편집 방향이 내 원하는 바와 너무나도 달랐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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