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징비록 1 - 류성룡의 충과 애민의 고뇌
이한솔 지음 / 푸르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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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웃님의 말로 충무공과 서애 대감 투톱의 소설이라기에 다시 흥미가 당겨서 구매. 그런데 내용보다도 편집과 가격이 문제다. 250쪽을 간신히 넘는 얇은 두께도 두께려니와 글씨 크기는 상당히 크다. 커서 읽기엔 좋은데 문제는 분량-즉 하권도 비슷하다고 생각해보면 상하 합해봐야 510쪽 정도일텐데 그렇게 되면 통합해서 16000원쯤에 파는 게 더 실속있지 않았을까.

 

내용으로는 조선과 일본 모두 상당히 먼 시기부터 소개하여 근원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보여주니 그런 것은 좋긴 한데...편집에 문제가 있다. 뭔가 약간 속은 기분. 그렇지 않았다면 별점을 4개까지 주는 것도 고려해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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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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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인지 출간 당시에는 별로 끌리지 않아 안보고 넘기다가 최근에 중고로 나왔길래 한번 구매해봤다. 역시 기본 재미는 보장되는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이번 소설도 재밌게 볼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결말이 왠지 흐릿하게 마무리된듯 하여 그것이 아쉬울 따름.

 

인류의 진화 단계의 고비마다 깨어나는 선각자들은 사실 기존 인간들에게 배척되기 십상일 터다. 주인공 소년 역시 그러한 경우-그는 '빛'을 보고 '광악(빛의 음악)'을 연주할수 있는 이가 되어 또래 소년 소녀들과 젊은 층을 깨달음으로 이끄는데...이것을 이용하려는 자들+도우려는 이들+기타 등등이 얽혀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져만 간다.

 

변화란 그러한 것.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힘들고 고통스러우며...또한 만일 정말 옳은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기에. 그러나 옳은 것이 아니라면? 또한 배척되는게 맞겠지. 이 소설에서야 옳은 방향이었으나 과연 나아간다는 게 다 좋은 것이기만 할까? 엉뚱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 변화가 고통인 경우가 많은 개인적 경험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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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武와 전쟁 - 인간의 몸짓, 사회의 무예, 조선의 전쟁사
박금수 지음 / 지식채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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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후반기를 중점적으로 다룬,제목 그대로 무예와 전쟁에 관한 책이다. 각종 무기나 무술에 대해 사진으로 꽤나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조선의 무가 어떤 것인가? 에 대한 것은 개략적으로나마 잘 볼수 있겠다. 반면 역사적 측면으로는 개인적 해석이 상당히 들어가있으니 그쪽은 그냥 참고 삼아 보면 될듯. 여하간 어떤 무기가 어떤 면을 가졌다라든가 어떤 무예가 이렇게 되어있구나 라는 점에서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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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의 그림자 - <징비록>의 이면과 신립 장군을 재조명한 역사 팩션
이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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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의 그림자...어찌 보면 참 의미심장한 제목.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징비록만큼 그 시기를 다 조명하고 반성하는 기록이 거의 없다시피한 시점에서,(심지어 일본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쳤다는) 징비록을 부정하다고 봐도 좋을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역시 제목대로 내용은 특히 신립 장군을 재조명하는 것. 사실 나 자신도 달천 평야에서 탄금대로 이어지는 이 전투를 무조건 신립이 잘못했다고만 생각해왔는데 이런저런 자료나 소설을 읽다보니 그가 불가피하게 그곳을 택할수밖에 없던 사정도 이해는 갔다. 그렇다해도 조령을 버린 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아무래도 징비록엔 서애 대감 자신과 소속 당파를 변호하는 뉘앙스가 들어갈수밖에 없다는 것도 미루어 짐작은 간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신립이 다 옳고 서애 대감이 죄다 틀렸다는 것 역시 아니라고 본다. 그 어딘가에 답이 있겠지만 모두 옳은 이도,모두 틀린 이도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이 책은 색다른 관점이 있다는 걸로 참고 삼아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한쪽에 편향된 것은 어지간하면 좀 배제하는 편이라.

 

어찌 보면 역사는 추리의 일종...그래서 더 흥미로운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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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세트 - 전3권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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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읽었을 땐 퇴마록보다 한수 밑이라고 생각했는데 애장판이 나오고 다시 읽어보니 필력과 스토리 전개는 오히려 왜란종결자가 한수 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퇴마록의 경우 지금 다시 봤을때 개인적으로는 추억 보정 효과가 다소 있다고 생각하는데,왜란종결자는 되레 지금 더 재미있게 볼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왜란 아닌가 왜란. 7년 전쟁을 판타지 시점에서 볼수 있다니 이 또한 흥미로운 일 아닌가? 지금은 2권을 보는 중인데 곧 충무공이 등장할 예정이기도 하고...지금 읽는 왜란 종결자의 충무공은 내게 어떤 느낌을 줄지 그것도 기대해본다. 여하간 다시 봤을 때 더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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