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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 지다
조열태 지음 / 퍼스트북(도서출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봐도 어떤 소설일지가 능히 짐작되는 책. 바로 충무공의 최후의 해전인 노량 해전을 다룬 것이다. 물론 해전 자체를 다뤘다기보다는 그 생의 최후마저 너무나도 극적이고 영웅담에 기막히도록 들어맞는 그분의 마지막을 추리해본 것이지만.
가상 인물이나 사건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데 딱히 그것이 필요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작가 나름의 추리에는 십분 공감하기에 더더욱. 분명 이분의 죽음엔 석연찮은 무언가가 있는 게 사실이라...그렇다고 절대 자살설에 공감하진 않는다. 심정적으로 죽고 싶어하셨던 점은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다 자살을 하는 건 아니니까.
여하간 동시기에 읽어본 1598년 11월 19일과 묘하게 오버랩되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