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침묵 -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박설미 지음 / 들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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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보는 작가의 심리 추리 스릴러 소설. 그런데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막판의 반전은 다소 어설펐고 어디서 본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마지막까지 오기까지 이야기의 전개와 각 인물(범인 후보군과 피해자 가족들 및 주변 사람들. 특히 형사들) 묘사가 참 좋았기 때문.

 

'사고'로 죽은 천재 무용수와 그의 아버지. 여동생. 그리고 발레단에서 그와 유일하게 친했던 벗과 라이벌. 또 하나하나 차근차근 사건을 추적해들어가는 형사까지-군더더기 없이 잘 묘사해주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이 있거나 혹은 나온다면 그것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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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천년사 12 - 조선시대 정치와 한양 서울 2천년사 12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 엮음 /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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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역사를 다룬 시리즈 물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이 12권은 서울 역사라기보다는 조선의 전란사를 다룬듯 싶다. 즉 조선 초기부터 구한말까지 간략하게 각 시기를 다룬 것 정도.

 

그런데 의외로 정리가 매끄럽게 잘 되어있고 줄거리를 잡을 수 있게 거의 모든 시기를 다루고 있으니...만일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싶다면 이 책도 괜찮을 거 같다. 각 시기를 세세하게 아는 것은 다른 책으로 대체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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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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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의외로 말들이 많은 걸 보고 조금 놀랐다.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작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소설에 특별히 하자가 있던 적은 전혀 없기 때문. 큰 재미나 의미 심장한 그 무엇은 다소 드물지만 대신에 어떤 걸 봐도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해주질 않던가? 몇몇 소설-명탐정의 규칙 등-은 매우 독특하니 좋았고.

 

헌데 아무래도 데뷔 30주년 기념이라는 문구가 발목을 잡았던듯. 그렇게 써놓고 보면 기대하는 심리가 확실히 생기기 마련이니까. 나는 그닥 그 문구에 신경 쓰지 않고 봤고-다행히 이 소설을 상당히 재밌게 봤다. 개연성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은 들지만 뭐 어떤가. 오락 소설이 이만하면 재밌는거지 뭘.

 

타고난,혹은 의도적으로 '계산'의 능력을 얻게 된 마도카와 겐토.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주위 어른들과 사건을 수사해나가는 형사. 미스터리와 신비스러움이 공존하며 이야기를 제법 흥미롭고 매끈하게 유지시켜준다. 결말 부분의 (다소 애매해도) 권선징악과 더불어-조금 더 그들이 신비한 능력을 발휘해줬다면,하는 아쉬움이야 남지만서도. 여하간 한편의 소설로 그럭저럭 볼만하니 최소한 크게 실망하진 않을 거 같다. 적어도 내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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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시사 연세근대한국학총서 17
원천석 지음 / 혜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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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게 아니다. 앞의 100쪽 정도는 다 봤지만 이후로는 발췌 독서...즉 시 제목이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읽은 셈. 특히 최영 장군에 대한 헌시는 꼼꼼하게 봤지만 말이다. 만일 이 분의 고려사가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고려인이 쓴 고려사가 남아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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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 탐정 그림의 수기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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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들은 진짜 무수하게 많다. 막말로 발길에 채이는 돌멩이 수 만큼이나. 그런데 이 동화 그 자체를 정말 거의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작품은 의외로 드문 편...그리고 이 소설은 그 드문 케이스에 속하는 작품 되시겠다. 게다가 그걸 놀랍게도 정통 추리 소설로 되살리다니. 마법적 수법을 거의 쓰지 않고서도.

 

사실 이 소설은 바로 그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동화를 추리로 변형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닌데 추리 소설적 얼개가 참 잘 짜여져있기 때문. 그러나 설정도 독특하고 구조도 잘 짰는데 결정적으로 재미가...뭐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지 재밌지도 않다. 뭔가 모르게 딱딱하다는 느낌? 소소한 재미를 조금 더했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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