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읽는가 - 시장에 숨겨진 돈의 흐름을 읽는 20가지 이야기
조원경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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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거대한 전환점 한가운데 서 있다. 자산은 양ㄱㄱ화되고, 기회는 특정 집단에만 몰리고, 경젱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플랫폼이 만드는 연결은 새로운 부를 창출했지만, 수많은 사람이 그 안에서 지분을 갖지 못한 채 '사용자'로만 머무르는 현실도 뚜렷해졌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조원경은 기획재정부 국장,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을 거쳐 울산과학기술원에서 교수 겸 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경제학과에 재직 중이다. 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등 유수 매체에 경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부자는 세상의 규픽을 읽는다(1부), 부자는 욕망의 흐름을해석한다(2부), 부자는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3부), 부자는 삶의 태도를 설계한다(4부) 등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에 꼭 필요한 무기는 경제학이며, 돈이 만든 세계 질서는 새로운 거대한 파동을 맞고 있다는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희소성稀少性(세상에 무한한 것은 없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無限한데 이를 충족시켜 줄 자원의 양은 유한有限하다. 수요량을 공급량을 초과할 경우 해당 재화(또는 서비스)는 희소성稀少性을 지닌다. 예컨대 귀금속이 적게 생산될지라도 이 금속에 대해 별다른 수요가 없다면 이는 희소성을가진 게 아니다.


우리들의 학창 시절, 경제 교과서엔 경제 문제의 기본은 이같은 희소성의 원칙에서 출발한다고 우리를 가르쳤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열대 과일 바나나가 비싸서 누구나 쉽게 먹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이는 한국 땅에서 생산되지 않거니와 멀리서 배를 타고 와야만 비로소 먹을 수 있었기에 비쌌다.


그런데, 우리들은 '희소한 것'과 '휘귀한 것'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희소성은 선택의 문제를 만든다. 즉 새 차車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이 선택 너머에 여러 다른 기회가 존재한다.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 트럭, 자전거 등일 수도 있고 대신 여행, 교육, 투자 등의 기회일 수도 있다. 


이처럼 어떤 하나를 선택하면 우리들은 수많은 다른 기회를 뒤로 남긴다. 그래서 경제적 판단은 늘 희소성과 마주한다. 세상 모든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진짜 문제는 가장 값비싼 게 아니라 ‘희소한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선택할 것인가’다. 결국 희소성은 우리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어떤 가치를 추구할지에 대한 질문인 셈이다.


기회비용

우리 속담에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운다'는 말이 있다. 이는 '아홉을 가진 놈이 하나 가진 놈을 부러워한다'는 말처럼, 인간의 탐욕은 그 끝이 없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재화는 한정되어 있음에도 인간의 욕구는 다양하고 끝이 없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그 흔한 비교 대상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란 결정 앞에서 짜장면을 선택하면 짬뽕을 포기해야 하므로 이게 바로 '기회비용'이다. 

이제 화제를 주식투자로 옮겨보자. 자본주의 시대에 주식을 아예 모르거나 이를 포기한다면 이 사람은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아무튼 최근 코스피 5천 시대로 급등하자 투자 경력이 일천한 내 후배는 경제 기사를 읽고 반도체 주식 사서 큰돈을 벌었다며 마치 스스로 투자 전문가인 양 오만에 빠져 있다. 이게 과연 자신의 진짜 실력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리스크(위험)은 바로 이런 오만한 투자자에게 늘 비싼 수업료를 징수해 왔음을 경계해야 한다.

리스크를 단순히 '돈을 잃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본질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래에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미래에 있으므로 이는 통제불가능한 불확실성이다. 시세가 올랐다 내렸다 롤러스케이터를 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단지 우리 눈에 보이지 현상일 뿐, 그 본질은 인간의 두려움인 거다. 즉 인간의 심리에 좌우되는 선택이다.        

베테랑 투자자가 폭락장에서조차 담담할 수 있는 이유는 가격 변동성이 낮아서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자기만의 시스템과 신념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富는 우연처럼 보일지라도 실상은 명확성과 신뢰가 쌓인 결과다. 레이 달리오가 강조한 리밸런싱, 워런 버핏이 강조한 현금 보유,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하워드 막스가 말한 안전 마진은 모두 다른 개념처럼 보여도 사실은 다 같은 뿌리다. 진정한 부자는 리스크 관리의 승자勝者인 거다.

트럼프의 광폭행보狂暴行步

개인적으로 난 이 사람을 한번도 정치 지도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욕망의 화신이자, 선동의 기술자이며, 속임수 매매 거래의 달인 정도로 평가하는 장사꾼이란 생각에서다.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일도 결국 미국엔 뛰어난 인재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판단한다.

'미국을 위대하게(마가MAGA)'라는 슬로건도 정치적 꼬임수일 뿐, 그가 하는 짓을 보면 반대로 미국을 좀생이로 만들고 있는 듯하다. '미국 우선주의'에 심취해 미국이 안으로 곪아가고 있는 줄도 모르는 그야말로 엉터리 사이비 아류이다.    

미처서 날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취해야 할 자세는 주식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태도에 찾을 수 있다. 그는 사실 정치적 사안이나 논란이 될 주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언급을 회피한다.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 선언한 것이 유일하다.

버핏은 미국에서 파는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도록 강요하려고 높은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했고, 특히 무역은 상호 협력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도구임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이며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혐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투자 태도는 단기적 변동과 주변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행동하며 기회를 선별했다. 이를 소위 '가치투자'라고 우린 부른다. 그렇다. 트럼프 2.0 시대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도 그래야 한다. 

AI 3대 강국을 꿈꾸다 

지금 전 세계는 AI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듯하다. 이재명 정보 또한 이를 간과하지 않고 AI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고 국가적인 전폭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즉 목표를 'AI 3대 강국'으로 수립했다. 

실제로 AI 인재 전쟁에서 전력으로 질주하지 못했던 한국 상황임에도 엔비디아는 한국에 26만 개의 GPU 공급을 약속하며 한국의 AI 생테계 육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엔비디아의 이런 결정은 단순한 부품 공급 계약이 아니라 한국이 AI 경쟁에서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를 최소 조건을 마련해준 것이다. 

AI 모델의 성능과 속도가 곧 경쟁력인 시대에 안정적인 GPU 공급은 국가 차원의 전략자산에 가깝다. 또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AI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열릴 것이다. 앞으로 무엇을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실행하느냐가 한국 경제와 기업들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세상을 읽는다는 의미


우리들이 매일 마주하는 뉴스, 경제 지표, 신기술, 정책 등은 따로 떨어진 파편들이 아니다. 이들을 어떻게 일고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적용할 것인가에 따라 개인의 운명이 바뀐다. 가정용 AI가 이미 보급되어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이 시대는 앞으로 더 빠르게 변할 것이다.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남이 만든 길을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한다. 


#경제 #자본주의 #돈의흐름 #세상의흐름 #부자는자본주의를어떻게읽는가 #조원경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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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건 공부 - 50대에 시작해 억대 연봉 기술사에 합격하기까지
임정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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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서기 위해 내가 택한 것은 ‘공부’였다. 아니, 공부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나이 많은 여자였고, 전공도 아닌 분야에 도전해야 했으며, 처한 상황 또한 공부에 최적화된 조건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분명했다. 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감각이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 간절한 바람은 사막에도 우물을 낸다고 했던가. 그 간절함은 막연한 희망에 머물지 않고,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고, 다시 책을 펼치게 하는 에너지가 되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임정열은 우유 배달, 입주 청소, 가사도우미 등의 일을 하며 살아왔다. 나이 오십이 다가왔을 즈음, 인생의 마지막 반전을 위한 승부수로 '공부'를 택했다. 일과 가사를 병행하며 새벽마다 공부한 끝에 공인중개사, 소방설비기계기사, 소방설비전기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처음으로 회사원이 되었다. 그의 나이 46살이었다.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공부는 절박한 사람의 무기였다(1장), 내 이름으로 세상에 우뚝 서고 싶었다(2장), 공부는 출발선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다(3장), 가장 늦은 시작은 가장 멀리 간다(4장) 등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인생 승부수를 내보인다. 


공인중개사에 합격하다


차량 접촉사고를 당해 수술까지 받은 후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였음에도 다시 일터로 나가 학습지 교사로 일했고, 주말엔 청소 도우미 일을 했다. 입주 청소는 일반 가정집 도우미 일과 달리 하루에 네 집을 서너 명이 한 팀이 되어서 처리해야 했다. 점심은 중국 음식 배달로 신속하게 먹고 믹스커피 한 잔을 이동하면서 마셔야 할 정도였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거듭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공부'였다. 이미 몇 번의 실패로 사업 감각의 부족은 검증된 바였고, 특별한 재능도 없어서 공부만큼은 해볼만 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남편에게 이를 설명해 동의를 구하고 본격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했다. 처음엔 1차만 합격하고 2차는 다음 해에 도전할 생각이었는데 학원 원장의 강권으로 2차까지 한꺼번에 준비한 끝에 과락을 겨우 면한 턱걸이 합격을 했다. 공부 시작 3개월 만에 느낀 감격이었다.


(사진, 51쪽)


소방기술사에 도전하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공법 과목을 담당했던 교수는 수차례 반복하면서 강조한 내용이 있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아랫층의 화재로 인한 불길이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도전을 결심하고 남편과 함께 서점에 들러 공부할 책들을 구매했다. 공부에 매달렸던 노력은 기쁨으로 화답했다. 111회 기술사 필기에 이어 면접 시험까지 합격했다. 아들과 딸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합격이라는 카톡을 보내왔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은사 교수님이 복도 끝에서 두 팔 번적 들어 환영했다.

"우리 최고령 합격자 임정열 기술사님, 합격을 축하해요"  



(사진, 103쪽)

비록 공부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란 판단이었지만 당장 눈앞에 달콤한 열매가 열리는 선택은 아니었다. 오히려 공부 때문에 당분간 수입이 더 줄어들 확률이 컸다. 그럼에도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미래에 펼쳐질 그림만 바라보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마침내 2011년, 50살에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에 합격했고, 2014년에는 53살에 소방기술사 자격증을 거머 쥐었다. 간절하게 마음 속 깊은 곳에 품어왔던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과거 힘든 시절 역곡에 거주할 때 우유 배달하던 곳을 찾았다. 폭우 속을 내달리는 비옷 입은 아기 엄마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해질 무렵에 찾았던 압구정 카페거리에선 “아줌마! 여기 오렌지 주스 다섯 병 주고 가요!”라고 환청이 들렸다. 그 당시 28살의 주스 아줌마였다.

"멍과 상처는 갑옷이 되고
고군분투는 경험으로 남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된다"

- 라이언 홀리데이, <브레이브> 중에서


(사진, 저자의 자격정보)

합격 비결은 특별한 비법이나 요령이 아니었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준비가 덜 되었음을 알면서도 시작을 미루지 않았고 두려움이 있었지만 화살을 쏘아야 하는 순간이 오면 주저 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공부하며 쌓은 지식에 현장에서 몸으로 겪은 경험을 더해 이들을 차곡차곡 쌓고 연결해온 것, 그것이 저자만의 방식이었다.

공부엔 나이가 없다

우리들은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다. 정작 내 주위에서 이를 실감하는 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정말 나는 책을 읽으면서 가슴 뭉클한 순간을 간접 경험한 셈이다.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께서 평소 말씀하셨던 "공부엔 나이가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이것저것 너무 재지 말자. 뭔가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을 때 바로 내 몸을 던지자.


#자기계발 #인생을건공부 #임정열 #위즈덤하우스 #늦깎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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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부동산 투자 : 초수익 시크릿
제승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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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5년 11월 16일 기준 15억 원을 훌쩍 넘겼다. 내집 마련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가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소액 부동산 투자가 중요하다. 집값이 오르는 것을 구경만 할 것인가, 아니면 작은 금액이라도 투자해서 그 상승의 혜택을 나눠가질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제승욱은 부동산학 박사로 동의대학교,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학원, 기업체 등에서 부동산 중개 실무, 소액 부동산 투자, 상권분석 등에 대해 강의해 왔다. 현재 동의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라이프복지학과에서 주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제대로 부동산 아카데미'에서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부의 대전환, 부동산이 살길이다(1장),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공식(2장), 앞으로 5년, 여기에 투자하라(3장), 소액 부동산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황금 기준(4장), 미래를 바꾸는 소액 부동산 투자(5장) 등을 통해 갈수록 높아지는 부동산 투자 진입장벽을 돌파할 수 있는 1천만 원 부동산 투자법을 제안한다.
   
부동산이 살 길이다

금리 인하 시대엔 투자가 골든타임일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이 중요하고, 그 타이밍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금리다. 금리가 높을 때는 보수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부동산 투자도 실행해봐야 그 잘못을 수습하면서 배울 수 있다. 개인적 성향으로 인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큰 탓에 투자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 100세 시대를 버틸 수 없다. 노후 준비를 잘한 사람은 은퇴 후의 삶이 축복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비참한 지옥이 될 수 있다.

소액 부동산 투자 공식

실물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는 화폐가치의 하락 때문이다. 즉 화폐가치가 증가할 경우 저축만 해도 충분하므로 굳이 재테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리 인하기가 투자의 황금기이듯이, 통화정책의 변화를 읽는 것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필수 능력이다. 

중앙은행이 통화량의 확장정책을 펼 때와 긴축정책을 펼 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확연히 다르다. 이는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한지 여부와 함께 금리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이는 부동산 투자 심리를 자극하게 된다.  

2020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렸을 때 부동산 시장은 폭등했다. 반대로 2022년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작되자 부동산 시장은 급속히 냉각되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이처럼 통화정책과 부동산 시장은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향후 5년, 여기에 투자하라(소형평수)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의 싸움이다. 부동산은 수요의 변화가 가격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지녔다. 따라서, 수요의 변화에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누가 뭐래도 지금은 1인 가구가 가장 핫한 트렌드이므로 소형 평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1인 가구라면 굳이 큰 집에 주거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이들에겐 소형 평수가 더욱 합리적일 것이다. 그래서 2030세대는 소형 평를 선호한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처럼 넓은 시야로 인구구조 변화를 조망하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지 눈에 보인다.

소액 부동산 투자(분양권 투자)의 황금기준

이제껏 아파트 분양권 투자는 단순했다. 좋은 입지의 분양권은 무조건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소위 마이너스P도 자주 발생한다. 그 주된 이유로는 첫째, 분양가 상한제 해제로 인해 분양가 자체가 높아졌다. 둘째, 대출 규제로 인해 분양권 매수자가 줄어들었다. 셋째, 아파트 분양권 세금 규제로 인해 거래가 정지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더 이상 분양권 투자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것이다. 시장 사이클을 읽는 것이다. 입지보다는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일 경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므로 입주 시점엔 시장이 회복되어 높은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미래를 바꾸는 소액 부동산 투자



인구와 부동산 가격의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인구 절벽론자들의 단순한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인구는 줄어들지만 가구수는 증가하고, 대형 평형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소형 평형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대응하는 일이다. 꼭 명심해야 할 핵심은 단순한 인구수가 아니라 가구수와 원하는 주거 형태다. 매수희망자는 어떤 집을 원하고, 어디에 살고 싶어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의 출발점이다. 


5가지 핵심 지표


하이먼-민스키 이론(버블 생성과 붕괴 모델)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여부(미분양 물량 해소 점검) 

정책 신호(정부 정책의 방향성)

금리와 유동성 지표

심리 지표와 언론 보도



#재테크 #부동산투자 #1천만원부동산투자 #초수익시크릿 #제승욱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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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넥 -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
댄 왕 지음, 우진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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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초강대국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를 향한 관심, 즉 호기심을 갖는 것이다.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극명한 차이점이야말로 21세기를 정의하는 경쟁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책의 저자 댄 왕은 중국 윈난성 태생으로 일곱 살에 캐나다로 이민, 로체스터대학교를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부터 홍콩, 베이징, 상하이 등에 거주하며 중국의 기술 야망과 산업 전략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왔다. 여기서 비롯된 인사이트를 담은 'China Annual Letters'를 매년 발표해왔으며 이는 오늘날 중국의 행보를 설명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총 일곱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공학자가 만드는 나라 vs 법률가가 이끄는 나라(1장), 숫자에 집착하는 베이징의 설계자들(2장), 중국은 왜 제조업에 목숨을 거는가(3장),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자녀정책(4장), 제로 코로나(5장), 벽을 쌓아가는 중국(6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7장) 등의 고발성 글을 통해 금융과 소트프웨어의 환상에서 깨어나 다시 공장을 돌리고 인프라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비교를 넘어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서구 문명에 대한 통렬한 반성문이자 강력한 경고장이다. 그래서 다시 공장을 돌리고 인프라를 세워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패권 경쟁의 본질이 제조업과 하드웨어 역량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자 미래란 사실을 일깨운다. 

공학자가 만드는 나라 vs 법률가가 이끄는 나라

우리는 법률가 중심 국가와 공학자 중심 국가의 차이를 그저 기분만으로만 느끼지 않는다. 법률가 중심의 국가가 되어버린 미국에서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제조 업체를 찾아볼 수 없으며, 꼭 필요한 공공사업 역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렇게 미국의 사회 기반 시설은 초라한 상태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퇴보하는 반면, 중국은 지하철과 교량, 고속도로 등 새로운 기반 시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 제조 업체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미국의 자동차 회사나 반도체 생산 기업은 그만큼의 성취를 이뤄내지 못했다. 중국의 정치체제는 언제라도 대규모 건설이나 생산 계획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경제 분야에서 아주 작은 변동만 일어나도 베이징에서는 우선 새로운 공공사업과 관련된 거창한 계획부터 발표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위기’라는 말이 흘러나올 때마다 중국에서는 주택 가격 폭락을, 그리고 반대로 미국에서는 주택 가격 급등을 떠올리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미국은 공학工學에 대한 열정을 잃었고, 중국은 사회 모든 분야에 공학을 적용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사실상 단순한 토목이나 전기 기술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회공학자다. 고대 중국 황제들은 새로 획득한 영토로 대규모 이주를 명령하거나 만리장성 혹은 대운하 건설을 위해 백성을 강제로 동원하는 등 개인의 사회적 관계를 철저히, 그리고 마음대로 재구성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지금 중국 통치자들은 과거 황제들보다 야심이 훨씬 더 크다. 과거 소비에트연방은 베이징의 공산당 지도부에 중공업에 대한 열정은 물론, 인간과 사회를 다루는 새로운 공학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었다. 인간과 사회를 다루는 새로운 공학자란 과거 소비에트연방의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했던 말로 시진핑 주석도 이 말을 인용했는데, 여기에는 결국 중국 전체를 현대적인 국가 그 이상으로 뒤바꾸겠다는 야심이 깔려 있다.

숫자에 집착하는 베이징의 설계자들

넓은 중국 땅을 여행하다 보면 궁금한 점이 시야에 들어온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를 떠나 멀리 떨어진 지방을 찾아가노라면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조차 미국의 가장 부유한 지역보다 더 우수한 사회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목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임에도 중국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이것이 바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대규모 공공사업을 펼치는 수 있는 사회주의 공학자 중심 국가의 특징이다.  

이렇게 고립된 지역이면서 중국에서 네 번째로 가난한 성, 그러니까 가구 소득이 미국 뉴욕주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구이저우성이지만 고속도로 길이는 뉴욕주의 3배에 달하며, 고속철도망 역시 잘 운영될 정도로 사회 기반 시설은 대단히 우수하다. 그런데 구이저우성의 사례가 중국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게 아니다. 공학자 중심의 국가인 중국은 전국에서 쉴 새 없이 비슷한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이저우성은 중국 성장 전략의 결과물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 할 것이다.

중국은 왜 제조업에 목숨을 거는가

<뉴욕 타임스>에 실린 한 기사(2012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생산 초기에 약 9,000명의 산업공학 전문가를 채용해야 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에서 그렇게 많은 전문가를 한꺼번에 찾으려면 9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2주 만에 모든 채용이 끝났다. 우수한 인력이 충분할수록 설계와 생산 기간이 단축된다. 팀 쿡도 이런 말을 했다. “미국에서 금형 전문가를 모은다 해도 당장 회의실 하나를 채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중국에서라면 축구장 여러 곳을 채우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다."

애플과 폭스콘은 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노동자 확보말고도 광둥성 남부에 위한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선전의 또 다른 장점을 발견했다. 선전에서라면 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부품들을 찾아낼 수 있으므로 이런 접근성이 곧 효율성과 이어진다는 점이다. 즉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관련 공급 업체 대표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기 때문다.

선전의 노동자들은 그렇게 음악 재생 장치며 스마트폰, 그리고 여러 전자 제품을 조립하며 기술을 배워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 관리자와 일부 전문가는 화창베이의 폐기장을 돌아다니며 남는 부품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러한 부품들은 매년 성능이 향상되었는데, 월간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이를 두고 ‘스마트폰 전쟁을 통해 얻은 부수적 이득’이라 불렀다. 스마트폰 부품 공급망에 수천억 달러가 투자되면서 카메라, 센서, 배터리, 모뎀 등 전자 부품의 가격이 급락했고, 우리는 한때 소수의 부유한 강대국이 특별한 용도로만 사용하던 첨단 장비를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1993년 부시 대통령의 수석 경제 고문이었던 마이클 보스킨Michael Boskin은 이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컴퓨터 칩? 그게 무슨 감자칩 같은 건지?” 이는 미국에서 제조업이 사라져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지도층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예인데, 그 때문인지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 지도부와 소수의 비주류 경제학자를 감상주의자로 몰아가기도 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뒤를 이은 부시 행정부 모두 미국 기업의 공장이 중국으로 옮겨 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조업 이탈로 미국이 경제적, 정치적 파멸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

불과 20년 전, 외국 기업들이 선전 같은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씨앗을 뿌렸다. 이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향후 선전 같은 공동체의 홝가 줄어들 것이다. 다만 그런 날이 그렇게 빨리 오지 않는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애플의 2023년 최신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200개 공급 업체 중 156곳의 생산 공장이 중국에 있다. 그리고 그중 72곳이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데 미국, 베트남, 인도의 생산 공장을 합친 것과 거의 맞ㅁ먹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중국 지도자들은 산업 고도화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다시 말해 중국에 더 이상 필요 없는 노동 집약적 산업이나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완벽주의를 목표로 한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저사양 산업’조차 중국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환경오염 때문에 선진국이 회피하는 희토류 채취를 거낌없이 채굴해 이를 지원 무기로 활용한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들이 어느 정도 인정한 논리, 즉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 제조업이 몰리는 경제 논리를 따르는 것과는 별개로 시진핑 주석은 각각의 산업 분야가 계속해서 국가 경제 규모를 따라 옮겨 가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

한 자녀 정책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행정의 복마전처럼 변해갔다. 이 정책이 시행된 후 약 35년 동안 여기에 영향받지 않은 중국 가정은 거의 없었다. 1990년까지도 첫아이를 가지려면 여성은 직장을 비롯해 당 간부들에게 최대 12가지의 서류를 확인받고 피임에 동의하는 동의서도 제출해야 했다.

베이징 중앙정부는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 첸신중을 국가가족계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마치 군사작전처럼 치밀하게 정책 시행을 위한 초기 단계를 계획했다. 우선 가족계획 담당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순회 부서를 이른바 ‘충격 부대’로 임명하고 이 대규모 ‘전투’를 위해 ‘일대일 전술’을 실행하도록 지시했다. 

작전 계획의 핵심은 ‘충격 공격’이었는데, 원래는 결정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정치적 동원을 강조하는 사회주의 운동에서 유래한 용어였다. 이 부대는 공무원 및 당 간부, 지역 집행관, 그리고 마을을 순회하는 의료진으로 구성되었다. 각 지역 병원은 자궁 내 장치 삽입, 나팔관 결찰술, 정관수술, 그리고 임신 중절이라는 ‘네 가지 수술’을 언제든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국가 안보의 핵심은 제조업이다

이밖에도 저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라는 공산당식 통제를 통해 시진핑 정부가 벌인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인민 전쟁을 비판하고, 벽을 쌓아가는 중국 이야기를 통해 미국산 반도체 없이도 버티는 방법을 찾은 중국 기술 기업과 미국과 중국간에 벌어질지도 모를 전쟁 발발시 양국의 군수물자 양적 격차를 폭로한다. 특히 보유 선박이 취약한 미국이 MASGA 프로젝트를 발동해 한국 조선업에 기대려는 의도를 느끼게 한다. 

#정치외교 #브레이크넥 #댄왕 #웅진지식하우스 #미중패권대결 #미국제조업민낯 #변호사의나라미국 #엔지니어의나라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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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2-23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등록이 안되네요.ㅠㅠ
 
내세우지 않는 귀한 마음
유형길 지음 / 문장의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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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보내며 글이 나를 닮아가는지, 내가 글을 닮아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떤 한 해였는지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버텼습니다. 다만 분명한 마음 하나는 있었습니다. 다시는 내가 거두고 이뤄낸 것들을 앞세우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은 행복을 빌어주기 위해서라도 우선 행복해져야 한다(1장), 당신의 아침이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2장), 당신뿐 아니라 당신의 사랑까지도 사랑하고 있음을(3장) 등에 걸쳐서 작가 유형길의 168개 단상短想들을 담고 있다. 


행복을 빌어주기 위해서라도 우선 행복해져야 한다 


행복은 일종의 에너지이자 자원이므로 충분히 채워져 있을 때 비로소 타인에게 흘러간다.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그들의 샘이 메말라갈 때 물을 떠다 주기 위해서는 내 삶이 먼저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나의 잔을 먼저 채운 뒤에 넘침으로 타인을 데우는 일이다.   


행복은 늘 반 걸음 늦게 찾아온다


행복은 늘 반 걸음 늦게 찾아온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볼 때에 순간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행복은 실제로 있는 감정이라기보다 깨닫는 감정에 더 가까운 것은 아닐까. 행복은 흔히 무언가를 갖고 있을 때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사진)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말은 감정에만 매몰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쉽지만 말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일련의 과정은 어렵다. 그렇다. 사랑은 받아들이는 훈련이자 동시에 나를 다스리는 훈련이기도 하다.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함께 있는 시간보다는 상대방을 대하는 방식으로 증명된다.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사진)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으면 어떤 태도로 사랑에 임할 건지를 고민해야 한다. 무엇도 소용없다. 사랑 앞에서는 방법을 찾은 사랑보다 그러기로한 사랑이 중요한 것이다. 나의 명곡 리스트에 들어 있는 노래 중 김동률 가수가 부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의 가삿말을 음미해 본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 게 나에겐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뭐니 뭐니 해도 우선순위는 인성이다

인성人性이란 다정함, 무해함과 같은 축軸에 있는 '타인을 다루는 능력'
이다. 이제 '인성은 착한 사람'이라는 구식 표현으론 설명되지 않는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다양해진 시대라서 그렇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들이 많을지라도 나는 여전히 인성이 모든 것의 바탕이라고 믿는다. 

다정함, 무해함, 배려, 신뢰 같은 단어를 한데 묶는 말. 결국 그것이 인성인 것이다. 이런 나는 구식인가?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부터 난 엄한 아버지로부터 천자문, 채근담, 명심보감, 소학, 논어 등 한문으로 가득한 고전古典을 배웠으니 말이다.(사진) 



그럼에도 난 옛것을 여전히 좋아한다. 욕심쟁이였던 내가 이제 늙어서 그 많았던 여러 취미들도 대부분 사라지고 남은 건 딱 두 가지, 이 중 하나가 바로 새벽 독서인데 이 시간에 손 때가 잔뜩 묻은 아버지의 유품이기도 한 '채근담'을 펼처 읽는다. 어릴 적 회초리를 맞으며 배웠던 채근담은 이제 늙은 나에게도 여전한 인성 교과서이기에.

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기준 삼지 않는 것이다 

마치 위로처럼 들리는 글귀이다. 우리 모두는 대체로 경쟁심이 강한 동물들이라 마음 속에 날카로운 칼 한 자루씩 품고 산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간에 나를 괴롭혔던 사람에게 언젠가 반드시 이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이를 일컬어 복수심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마음이 자신을 위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음을 안다. 흔히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조언들을 자주 접한다. 이는 심약心弱한 사람들을 위한 말이 아닐까. 마음 약한 사람들은 그런 상대방을 뛰어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란 트라우마에 사로잡힐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 이런 긍정적인 비교심이 없다면 오히려 자신을 겁쟁이로 추락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 저자 또한 복수심을 불러일으킨 그사람을 완전히 망각하라는 것은 아닌 듯하다. 단지 그사람이 내 삶에 들어와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을 금禁하란 조언인 것 같다. 이렇게 저자 자신의 단상을 남긴다. 

"그래서 우리는 관점觀點을 달리 해야 한다. 그때의 일은 한때의 일일 뿐, 지금의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방향이 될 필요가 있을까. 그러니 복수의 대상을 증명하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진짜 복수란 복수심을 품게 한 그 사람에게서 중심의 무게를 내게로 이동하는 일인 것이다."(147쪽)

위로는 많지만, 끝내 용기를 건네는 사람은 귀하다

위로보다 용기를 주는 사람은 잘없다. 위로는 아픈 마음을 함께 바라봐 주는 일이다. 슬픔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다소 놓일 수 있다. 그래서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많은 사람들은 위로하는 사람으로 남으려 한다. 

반면 용기를 건넨다는 건 이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을 넘어 실의에 빠져 어깨가 축 처진 사람이 다시금 알어나 걸어갈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야 한다. 말만 하는 위로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르고, 함께 걷는 각오까지 필요하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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