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최악의 의사결정을 반복하는 한국의 관료들
최동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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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사회가 이토록 엉망진창이 된 것은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요소들이 얽혀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느 하나만의 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조직을 반성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가치관, 사회와 문화를 제도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통찰력,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에 기초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생각하는 힘을 연마해야 어느 정도 치유의 실마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최악의 의사결정이 왜 이렇게 반복될까?

 

저자 최동석은 독일 기센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에서 20년간 일한 후, 2001년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조직에서 경영자, 경영학자 그리고 경영컨설턴트로 일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서강대학교 MBA 과정에서 리더십개발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인간과 조직에 관한 철학적·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관리, 역량관리, 조직시스템설계, 리더십개발, 교육훈련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귀환>(공저),  <다시 쓰는 경영학>이 있으며, 역서로는 <인재전쟁>, <셈코 스토리>, <성공적인 팀의 5가지 조건>등이 있다.

 

우리나라 관료 사회에는 일제시대부터 내려 온 군국주의적 조직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상명하복의 규율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문화를 바로잡으려면 관료 조직의 시스템적 개혁이 필요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제언을 이 책에 담았다.

 

세월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는 데도 불구하고 관료사회의 의사결정 시스템은 전혀 변하지 않는 소위 '철밥통'이다. 즉 고위직에 오를수록 권한과 권력이 많아지지만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간과 조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무엇이 조직을 병들게 하는가?', 이렇게 총2부로 구성된 이 책은 관료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내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관료 사회의 구성원들은 각자 자신의 고유한 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직무의 사유화'라는 말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판단과 주체적인 업무 수행 권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셈이다. 둘째, '국민에 의한 평가 방식 도입'이다. 공공서비스를 제공받는 주체는 국민이므로 공무원 조직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만족도 증대로 귀결되어야 함에도 공무원들의 인사고과는 윗사람의 평가로 이루어지기에 소위 '눈치 보기' 문화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현실적 애로점을 내세운다. 셋째, '선발의 객관화'다. 즉 내부 승진을 줄이고, 똑똑한 인물을 공개적으로 기용해야만 조직에 미래가 있다는 설명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보듬는 게 민주주의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달려간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의 행태를 살펴보라. 그들은 비서진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해서 한결같이 뭔가를 보여 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사진을 찍어서 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 주려고 한다. 심지어 동영상이나 사진을 위해 연출하거나 조작하기도 한다. 보여 주어야 한다는 자본주의 이념에 깊이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이념을 생활화하는 정치인이나 공직자라면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듣는 행위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갖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할 때 비로소 들을 수 있다. 공감이 없으면 보여주기 식의 들리는 척만 할 뿐이지 절대로 들리지 않는다. 

 

 

구호성 처방만 난무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공감의 리더십을 기르자, 소통 능력을 기르자, 허리띠를 졸라매고 스펙을 쌓자,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등 다양한 구호성 처방만이 팽배해 있다. 물론 이런 접근 방식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대증對症요법일 뿐 근원적 치유책이 될 수 없다. 더구나 이러한 구호성 대증요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개의 경우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라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런데, 이런 인사들이 그동안 잘못된 제도적 장치에 의해 사회적 혜택을 톡톡히 보아 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한다.

 

이들의 주장은 선동적이어서 매우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일시적 붐을 형성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시 잘못된 제도, 즉 사회적 정의에 반히는 제도의 반사적 이익을 향유하게 되는 것이다.

 

 

품의제도, 오히려 의사결정을 방해한다

해난사고 발생 시 해경이 긴급한 구조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의사결정이란 본시 문제해결을 위한 결단을 말한다. 의사결정이란 현 상태에서 떼어내어 다른 상태로 만들려는 개인의 인격적 의지형성을 의미한다. 의지형성意志形成은 본능이 아닌 인격을 갖춘 인격체에게만 가능하며, 비인격적 존재는 의지형성이 불가능하다. 결단은 인간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이 의사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조직은 인간의 의사결정을 위한 보조적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인격체가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비인격체인 조직이 결정하는 것처럼 의제擬制되어 있다. 어떤 개인이 그 의사결정에 대하여 책임지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조직 전체가 책임지도록 의사결정체계를 만들어 놓았다. 이것이 바로 품의제도이며 총체적 부패를 감싸고 있는 핵심적 체계의 하나이다.

 

소위 관피아 문제를 비롯해 보고서 위주 문화, 의전 중시 문화 등이 행정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지적 중에 공무원 조직의 의사결정시스템이 근본적인 문제점이라는 주장이 있다. 품의에 의한 의사결정방식에서는 장관이 어떤 부하에게 업무지시를 내리면 업무지시를 받은 관료는 자신의 직속부하에게 동일한 업무지시를 내리고, 그 부하는 다시 자신의 부하에게 동일한 과정으로 맨 말단 공무원에게로 업무지시가 전달된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인재 선발의 공정화 및 객관화

인재 선발의 공정화 및 객관화야말로 조직의 사회적 효과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여기서의 객관화라는 용어는 인사고과를 점수화하라는 말이 아니다. 객관화란 누가 봐도 그 사람이 그 자리의 적임자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한 직장에서 몇 년을 같이 일해 보면, 그 사람의 실력, 인격, 가치관을 훤히 알게 된다. 바로 그런 주관적 판단들이 모여 서로 합의를 이룸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게 된다.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이 요구된다

 

관료들에게 자신들이 섬겨야 할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 우두머리에게만 잘 보이면 되기 때문이다. 일반 직장사회에서도 권한이 전혀 분산되지 않은 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도록 제도화돼 있기 때문에, 오로지 승리와 승진의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불법적으로라도 일단 올라서고 보자는 생각이 팽배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에서 관료들이 오로지 위만 쳐다보며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부정직하고 불합리한 사람은 이익을 보지만, 정직한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사회가 된 것이다. 더욱 높은 윤리와 도덕, 청렴성,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공복이 강조되는 관료 사회로의 변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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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의 진심, 살아남은 자의 비밀
란즈커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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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풍도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 외에도 풍도와는 다르게 난세의 소용돌이에 빠져 살아남지 못한 인긴 군상, 특히 당시의 황제와 권신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풍도와 비교하며 반면고사로 삼을 만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풍도의 '처세의 기술'이 아니라 '처세의 철학'입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풍도로부터 배우는 '처세의 기술'

 

이 책의 저자 란즈커는 중국의 역사연구가이자 심리학자다. 기록이 미처 담지 못한 역사 인물의 심리학적인 측면을 분석하는 글로 주목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30여 년 동안 흔들림 없이 다섯 왕조, 열한 명의 황제를 섬긴 처세의 대가 풍도의 일대기를 담은 <참모의 진심, 살아남은 자의 비밀> 외에 <미시 독일사微史德國>, <몽진의 거울一面蒙塵的鏡子> 등이 있다.

 

당나라 멸망 후 송나라 건국까지 약 70년 동안을 '5대 10국五代十國'의 시기라고 한다. 이 때는 중국의 최대 난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당시에는 천하를 호령하는 군주조차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또 다른 권력자가 탄생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엄청난 혼란기였다. 이런 격변기에는 제 아무리 뛰어난 자라도 한 번의 실수로 3대가 멸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런 시기에 다섯 왕조에 걸쳐 열한 명의 황제를 보필하면서 결코 험난함 없이 오래토록 즐거움을 누려, 스스로를 '장락長樂 선생'이라 칭하던 인물이 있었다. 30여 년을 고위관리로, 그중 20여 년을 재상으로 지낸 '풍도'라는 사람이다.

 

이 책은 풍도가 관리로 발탁되어 열한 명의 황제를 섬기기까지 걸었던 길을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에피소드를 활용해 이야기한다. 즉 풍도가 주변에 적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방법, 난세에서도 자신과 가족을 지키고 편안함을 누린 비결은 위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 그리고 아래를 살필 줄 아는 철학에 있었음을 우리들에게 전한다.

 

 

 

 

제 때에 분노를 해소한다

 

사람의 분노란 제 때에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홍수처럼 범람할 수 있다. 대우大禹가 치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길을 내어 물이 잘 흐르게 한 것이고, 그의 아버지가 치수에 실패한 이유는 덮어놓고 제방을 쌓은 결과 둑이 무너진 것이었다. 총명한 사람은 분노를 발산할 줄 안다. 자신이든 타인이든 분노가 사라지면 모두에게 좋다. 왜냐하면 분노에서 나온 결정은 흔히 잘못되기 때문이다. 

 

 

풍도의 처세 원칙

풍도의 처세 원칙은 "하늘에 순응하고, 시기에 따르고, 사람을 봐야 한다順天,應時,因人"는 것이었다. 아무리 높은 관리도 황제의 일꾼일 뿐이고,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바꿀 수 없는 일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고, 부득이할 때 자신을 희생시킬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람이라야 군주든, 동료든, 아랫사람이든 모두가 안심한다. 

 

 

집착을 버리고 지나치게 요구하지 않는다

 

풍도가 벼슬을 하면서 온갖 지혜를 동원해 '넘어지지 않기'를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관리라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고 담담히 할 일만을 했다. 풍도의 입장에서 보면 관리나 백성이나 단지 일하는 곳이 다를 뿐 어떤 차이도 없었다. 이러한 담담함이 있었기에 그는 관료사회의 거친 파도 속에서도 항상 침몰하지 않았다. 그와 달리 자신을 관리라고 여긴 자는 오히려 한 사람씩 차례로 가라앉고 더는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아량'의 원칙을 받들다

풍도는 여러 차례 몸을 보전하며 관료 사회에 나갔다가 물러났는데, 줄곧 '아량'의 원칙을 받들었다. 아량은 참는 것이며, 마음의 안정이며, 침착함이다[雅量者,忍也,定也,靜也]. 참으면 스스로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되면 자중하고, 침착하면 주동적이 된다. 이런 원칙을 따라 그는 거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게 기개를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원망은 털어버렸고 이로부터 분풀이와 거리를 둘 수 있었다

 

 

잃을 것도 보아애 한다

"버릴 수 있어야 얻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똑같이 어떤 것을 얻으면 왕왕 무언가를 잃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잃어버린 것은 때로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먼저 얻는 것을 더 원하고 무언가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소홀히 여긴다. 풍도는 줄곧 억지로 돈을 모으려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밥을 굶지는 않았다.

 

반면 곳곳에서 부정하게 돈을 모은 사람이 종국에 그 돈을 써보지도 못할 운명을 맞이한 것은 이후에 무엇을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지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도는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지위를 이용해 공짜를 바라지 않았고 명리를 추구하지 않았으며 이미 얻은 이익을 잃어버린 것 때문에 화를 내거나 괴로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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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 - 보통의 행복, 보통의 자유를 향해 달린 어느 페미니스트의 기록
카트리나 멘지스 파이크 지음, 정미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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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시고 10년이 지나서 달리기 시작했다. 생각햇던 것만큼 어렵지 않았다. 마침내 내가 진정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움직임이 해방이면서 동시에 변화라는 걸 느꼈다. 두 다리가 튼튼해졌고, 도시 곳곳을 뛰면서 누리는 온갖 즐거움은 온전히 내 것이었다. 새로운 풍경이 나를 감쌌다. - '들어가며' 중에서

 

 

마라톤을 즐기는 어느 여성의 이야기

 

이 책의 저자 카트리나 멘지스 파이크는 온라인 문학 비평 저널 <시드니 리뷰 오브 북스>의 편집장이다.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10년간 몸담고 있으면서 페미니즘, 문화, 정치에 관한 기사와 에세이를 곳곳에 발표했다. 시드니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딴 후 2001년부터 대학생들에게 영화, 문학, 저널리즘, 문화 연구를 가르쳤다. 2008년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고, 이후 풀코스 마라톤은 다섯 차례, 하프 마라톤은 수십 차례 참가했다. 지금도 달리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달리는 여성에게 '세상'이 보내왔던 협박과 경고의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단호하게 부인하며 여자들이 얼마나 자유롭고 즐겁게 달리는지, 직접 온몸으로, 자신의 삶으로 보여준다. 페미니즘 이론과 문학 이론, 문화 비평을 감동적인 개인사와 함께 엮어 달리기가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흥미롭고 재치 있게 풀어냄으로써 달리기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규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1988년, 평범한 스무 살을 보내던 그녀에게 비보가 날라든다. 지인들과 여행을 떠난 부모님이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연락이었다. 세상에 무서울 것 없는 치기로 청춘을 만끽하던 그녀는 어린 동생들과 자신의 미래를 짊어진 채 갑작스럽게 '어른의 세상'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긴 여행을 다녀보기도 하고 미친 듯이 공부에 집중해보기도 했지만 기나긴 우울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10년이란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어느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허름한 헬스장의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라는 것을 시작한다. 그렇게 한두 번 가벼운 마라톤에 참가하던 그녀는 1960년대까지 남성들의 영역이었던 장거리 달리기에서 '달리기를 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겪으며 수 세기 동안 억압되어 왔던 여자의 위치에 대해 들여다보게 된다.

 

 

 

 

마라톤에서 처음으로 여자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열리기 한 달 전이다.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이 그리스 여성에 대한 세 가지 버전의 이야기가 떠돌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달리는 여성'을 거부하는 남성들의 모습이다. 1960년대 이전까지 마라톤에 도전장을 내놓았던 여성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짜깁기식으로 기록이 되어 있고, 당시 여성 참가자들은 심한 야유를 받거나 돌 세례를 받기도 했다. 달리는 여성에 대해서는 여자답지 못하다, 보기에 경박하다, 임신과 출산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경멸했고, 그런 여자들을 혐오하는 '숙녀'들도 많았다. 당연히 그녀들이 왜 달리는지,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나이키의 '쉬 런 더 나이트'

 

'쉬 런 더 나이트'라는 이번 행사의 타이틀은 '밤을 되찾자'Reclaim the Night(1970년대 영국에서 여성 폭력에 맞서 시작된 운동)' 운동과 미국에서 일어난 비슷한 성격의 '밤을 돌려받자Take Back the Night (1977년 미국에서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운동)' 운동과 아주 유사해 보인다. 페미니스트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이런 행사에서도 나이에 관계없이 수많은 여성들이 어두워진 뒤 공공장소에 함께 나서지만, 공원 주위를 달리는 대신 여성의 안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거리를 행진한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저자가 참가했던 여러 행사에서는 야광봉이 아닌 촛불을 들었다.

 

 

여자답게 달린다는 것

 

"지난 8월 어느 토요일,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오클랜드 교외 마누레와에 거주하는 밀리 샘슨은 새벽 1시까지 춤을 췄다. 다음 날에는 11인분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중간에 마라톤 경기에 참가해서 3시간 19분 33초에 완주했다"

 

이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에 실린 두 번째 세계 기록 경신 기사의 내용이다. 1964년 여자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은 두 번이나 깨졌다. 실제 밀리 샘슨은 비혼非婚이었고 당연히 자녀도 없었다. 게다가 그녀가 기록을 8분이나 단축했다는 사실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넘어갔다. 기사의 대부분은 뉴질랜드 중거리 육상선수 피터 스넬이 다가오는 세계 선수권대회 준비 과정을 소개하는 데 할애되었다.

 

 

달리는 여성은 안전한가?

 

가부장 사회를 전혀 해치지 않고 여성들이 마라톤을 할 수 있음을 입증한지 수십 년이 지났건만, 달리는 여성에 대한 견해는 여전히 비뚤어져 있었다. 달리는 여성이 너무 말랐다거나 너무 뚱뚱하다거나 지나치게 남성적이라거나 너무 근육질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또 얼굴이 너무 여의고 몸은 너무 그을린 것 같고, 여성스러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쉽게 내렸다. 

 

달리기를 하는 대부분의 여성이 '남자들이 강인한 여성한테 위협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들의 주목을 받으려고 달리는 게 아니라고 해도 이런 잣대를 피하기는 힘들다. 도덕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왜 밖에서 저렇게 혼자 있는 겁니까? 위험하다는 걸 모르는 겁니까?" 천변지이설(하늘과 땅에서 큰 변동이 몇 차례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생물군이 거의 사라지고 살아남은 종이 번식하여지구상에 분포하게 되었다는 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걱정한다.

 

"자기 자신한테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겁니까?” 바보 멍청이들은 이런 주장을 한다. "왜 뚫어지게 쳐다보지 말아야 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저렇게 나와 있잖아요. 저 여자가 아주 좋아한다니까요"

 

심지어 달리기 하는 여성의 불쌍한 운명에 관해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아직까지도 여러 문화권에 남아 있다. 현대 서구사회에서 달리기 하는 여성이 겪는 생생한 경험과 그 고통을 묘사한 내용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달리기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종착지는 변화와 탈출 그리고 회복이다. 달리기 하는 여성 대다수는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일부는 분노나 상처 또는 절망 때문에 달리기를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달리기를 통해 그 고통은 지속되기보다는 중단된다. 소설가이자 마라토너인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렇게 썼다. "마라톤보다 행복하고, 기분 좋고, 상상력을 키우는 활동이 있을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누군가 말하고 싶은 슬픈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 저자는 귀를 기울인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없기 때문이다. 풀이 죽어 있는 사람이 조언을 구한다면 달리기가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고 다시 활력을 되찾게 했다고 말할 것이다. 달리기를 할 때 그녀의 인생은 바뀔 수 있고 습관은 깨질 수 있으며, 몸을 움직이는 일은 비유가 될 수 있고 동시에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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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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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로 했다고 하자, 아내가 묻는다.
"당신, 진짜로 나와 결혼한 걸 후회해?"
나는 약간 주저하다 대답했다. "응, 가끔…."
아내는 잠시 창가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바로 몸을 내 쪽으로 향하며 이렇게 말했다.

"난, 만족하는데…."
내가 어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쭈뼛거리는데, 아내의 나지막한 한마디가 내 가슴을 깔끔하고도 깊숙하게 찌른다. “아주, 가끔….” - '프롤로그' 중에서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책의 저자 김정운은 일과 삶의 조화를 중요시 하는 '휴테크' 전도사이며, '존재가 의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의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문화심리학자로, 문화심리학의 실용적 통합영역으로 여가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국 최초로 여가학석사(MLS) 과정인 여가정보학과를 개설한 바 있는 개척자이기도 하다. 

1962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13년 동안 학위 따기가 어렵다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처음에는 '비판심리학'을 공부하려고 그곳을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독일 통일을 현지에서 경험하면서 생각이 바뀌어 '존재가 의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의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베를린 자유대학 심리학과에서 문화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의 전임강사로 초빙되어 강의와 더불어 발달심리학, 문화심리학과 관련된 여러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때 문화심리학의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문화심리학kultur in der Psychologie>이라는 책을 책임집필하기도 했다. 이후 문화심리학의 실용적 통합영역으로 여가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0년 귀국해 명지대학교 기록대학과학원에 국내 최초의 여가학석사(MLS) 과정인 여가정보학과를 개설했다.

 

 

 

 

행복과 돈은 상관없다(?)

 

근엄한 사람들은 '행복'과 '돈'은 상관이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과연 그럴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정 수준까지는 이 둘이 매우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다니엘 카네만 교수는 '연봉이 9만 달러 이상인 사람'은 '연봉 2만 달러 미만인 사람'에 비해 두 배 이상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연구 과정에서 알아냈다. 그러나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 둘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는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단 그 한도를 넘어서면 돈과 행복은 별 상관이 없다'

 

 

어느 날, 아내가 밥을 해주지 않는다

 

아침이면 행복한 식사를 준비해주던 아내의 머리에 종양이 생겼다. 다행스럽게 뇌종양은 양성이었다. 독일 최고 의사가 꼬박 아홉 시간에 걸쳐 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후유증도 없었다. 그러나 위험한 뇌를 건드렸기 때문에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풍성한 아침식사가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리투얼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정한 행동패턴을 의미한다. 외견상 습관과 리투얼은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엔 중요한 심리적 차이가 존재한다. 즉 '습관'에는 '의미부여'라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쉽게말해서 우리들의 습관이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반복되는 행동패턴을 말하는 것이다.

 

반면 리추얼에는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된다. '사랑 받는다는 느낌', '가슴 설레는 느낌' 등등. 저자의 아침식사 장면에서는 아내가 따뜻한 빵을 그의 앞에 놓음과 동시에 어깨를 두드리며 맛있게 먹으라고 한다. 이때, 뭔가 가슴 뿌듯한 느낌이 동반되면 그 행동은 '리추얼'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있었음에도 이후 전혀 기억에 없다면, 그것은 단지 습관일 따름이다. 사랑이 식으면 그렇게 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상사의 잔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오늘 점심은 뭘로 할까 생각하며 딴청 피우는 '회의 리추얼', 폭탄주와 삼겹살로 시작해서 넥타이를 머리에 묶고 탁자에 올라가 노래방 쇼로 마감하는 '회식 리추얼'이 무한반복된다. 지쳐 집에 돌아오면 젊은 얼짱 탤런트가 나오는 연속극에 빠져 있던 아내가 그저 힐끔 돌아볼 뿐이다. 아이들은 제 방에 처박혀 나올 생각도 하지 않는다. 신문을 펼쳐보며 좀 한가하게 있으려면 옆에서 아내는 '아주 간단한 집안문제를 아주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한다. 이 또한 매번 반복되는 부부의 리추얼이다. 이 부부의 밤엔 에로틱한 리투얼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남자들, 자신의 행복 챙기기엔 비겁해진다

 

너 나 할 것 없이 술이 들어가면 남자들은 지구를 지킨다. 대통령도 풀지 못하는 산적한 국내의 문제들을 목에 핏대를 세우며 쉽게 해결책을 낸다.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풀이 죽은 주가의 부양 등 어느 전문가보다 자신 있게 진단과 대안을 내놓는다. 어디 이뿐인가? 일본과의 독도 문제나 위안부 협상 등을 포함해 지구온난화와 쓰레기 해양 투척 등 국제적인 문제가지 척척 답안을 제시하며 지구를 지킨다.

 

'나는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주말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갑자기 맛있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우아한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가 스테이크와 레드와인을 시켜, 혼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어렵다. 허름한 순댓국밥집에 혼자 들어가 배를 채우는 일은 할 수 있어도, 우아한 레스토랑에서 혼자 즐기는 일은 대부분 힘들어한다. 이처럼 지구를 지킬 듯이 용감한 정신이 정작 나 자신의 행복 챙기기엔 왜 이리 비겁해질까?

 

 

재미 없는 상사와 일하면, 죽고 싶다

 

'아니, 왜 내 밑에서 나 같은 놈 하나 없단 말인가.

나 같은 놈 하나만 있다면 세상을 바꿀 텐데…'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도대체 '나 같은 놈'이 흔한가? 10년 이상의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제쳐놓고 젊은 연구원들이 나와 똑같이 일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도대체 정상인가? 절대 정상이 아니다. 또라이다. 이런 오류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대부분이 범한다. 이를 바로 '리더십의 위기'라고 하는 것이다. 재미없는 리더를 모시는 일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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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되는 사람 -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마법
질 해슨 지음, 황희창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말로 힘이 있을까? 그렇다. 긍정적인 사고에는 도움을 주는 힘이 있다. 그저 영향력을 미치는 정도가 아니다. 돈, 교육, 재능, 기회... 당신은 삶에서 중요한 이런 요소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 앞에서 말한 여러 요소를 전부 가지고 있다고 해도, 원하는 것을 정말 얻으려면 중요한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하다. 바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긍정적 사고 없이는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긍정적 사고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 '머리말' 중에서

 

 

당신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긍정주의의 마법

 

책의 저자 질 해슨은 영국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자기계발 작가이다.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련하고, 코치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며, '사람들이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을 도울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교사들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인 'PTTLS'를 비롯하여 상담 기술, 멘토링 등 전문 개발 과정을 강의한다. 서섹스 대학교에서 '커리어 호라이즌스(CAREER HORIZONS)' 과정을 가르치는 커리어 코치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여러 대학교와 성인 대상 교육 기관에서 자신감, 자부심, 자기주장, 의사소통, 탄력성 등 다양한 동기부여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대중을 위한 글쓰기도 왕성해서 지금까지 16권의 책을 썼고, 그중 대부분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특히 <자기주장 하는 법>과 <마음챙김>은 영국 최대 서점 체인인 WH스미스에서 '이달의 책'으로 뽑혔다. 또 <사이콜로지스(PSYCHOLOGIES)>와 <내추럴 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동기부여, 개인 발전에 관한 글을 기고하는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됐는데, 제1장(뭘 해도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의 차이)에서는 왜 우리들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생각을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제2장(나도 긍정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에서는 어떻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선택하는지 배우게 되며, 제3장(어떻게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에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긍정적 사고가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제4장(어떻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까?)에서는 의지력과 동기부여를 개발하고 이를 지속해 나갈 수있는 방법들을 짚어 주고, 제5장(긍정적 사고는 만들어 낼 수있다)에서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확립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팁, 기술들을 보여주며, 제6장(자신을 믿는 만큼 결과를 얻는다)에선 긍정적 사고와 자부심과 자신감의 연결고리에 대해, 제7장(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주의자로 사는 법)에선 실망, 죄책감, 후회, 불행을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제8장(긍정주의자를 시련에 빠드리는 3가지 장애물)에선 우리를 방해하는 부정적 사고방식을 살핀다.

 

 

 

 

긍정적 감정은 가능성을 높인다

 

긍정적인 사고는 희망을 가져온다. 즉, 원하는 것이 일어날 수 있고, 또 그 일어난 일이 최상이 될 수 있다는 느낌 말이다. 부정적인 사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 곤란한 감정들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좋은 일이 일어날 때조차 부정적인 면을 보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 사고에서 긍정적 사고로

샘은 몇 년 전 대학을 졸업한 후 바로 맨체스터에 있는 대기업 경영 관리직에 취직했다. 그의 직장 동료인 에릭은 중요한 팁도 주었다. 그는 샘이 부정적인 사고에 빠지면 일어나서 주위 환경을 바꾸어 보라고 했다. "샘, 회의실 저쪽 구석에서라도 그냥 걸어 봐요. 주변 환경이 변하면 생각에도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게 10년 전 일이다. 샘은 아직도 에릭이 말한 '잠깐 걷기' 팁을 활용한다. 여전히 효과가 있다!

 

 

긍정적인 말로 목표를 말하라 

어떤 목표라도 성취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긍정적 결과가 따라오는 긍정적 목표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해서는 안 되는', '할 수 없는', '안 될 것 같은' 또는 '그만두는', '실패하는', '관두는' 같은 단어들로 틀을 짠 목표들은 동기부여를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정크 푸드를 먹지 말아야 해'라고 생각하는 대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어'라고 생각하라.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직 준비가 안 됐어

적절한 시기가 아냐

너무어렵겠는걸

너무 늦었어

충분한 돈/시간/경험이 없어

 

이런 변명들은 언뜻 보묜 매우 설득력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믿고, 예전에 했던 행동이나 일들을 마치 자동조종하듯 하면서,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않고 편안한 곳에 머무르려 한다면, 분명 좋은 기회를 놓칠 것이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하고 싶고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언제나 새로운 문제가 진로를 방해하거나 어떤 일에 전념하기 전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다. 모든 일이 그저 잘 풀리기를 기다리면서 빈둥빈둥 계획만 짤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생각 혁명

 

매일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 그날 일어났던 세 가지 사소한 긍정적인 것들을 확인해 보라. 당신은 곧 감사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게 될 것이고, 얼마 후엔 긍정적인 습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마음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진이 좋지 않은 날, 어려움과 실망감 속에서도 어떻게 긍정적인 면을 확인하는지 배우게 된다.

 


 

좌절과 실망에 생산적으로 반응하라


'일이 어떠한 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는 기대감에서 벗어나라. '일이 이렇게 됐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에 붙잡혀 있으면 실망하기가 너무 쉽다. 이런 기대감은 힘을 빼앗는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에 갇혀 있는 동안에는 현재 상황에 대해 건설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망감을 다루려면 기대감을 놓아버리거나 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긍정주의자를 위협하는 3가지 장애물

 

1. 두려움

2. 완벽주의

3. 비교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이득이 없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부정적 사고에서 가장 사악한 형태 중 하나다. 왜냐하면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교에 끝이 없기 때문이다. 즉, 언제나 당신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나 사람이 있다. 이런 식의 부정적 비교는 당신의 삶에 어떤 가치나 의미 또는 성취감을 더하지 못하고, 오로지 부당함과 박탈감, 분노를 만들 뿐이다. 얻는 것은 없고, 잃는 것만 많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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