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늦깎이 프로 골퍼, 조윤성의 무모함과 용기
조윤성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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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크기를 알 수 없는 잠재력과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만들어 온 소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저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의 저자 조윤성은 호주 PGA 정회원이자 KPGA 챔피언스투어 멤버인 프로 골퍼다. 프로 골퍼를 꿈꾸며 대부분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하지만 그는 한국에서의 수학강사 일을 그만두고 호주로 유학을 갔다가 어느날 우연히 시내버스 안에서 결심하고 28살에 골프를 시작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막연하게 골프가 자신에게 잘맞을 것 같은 판단이 들었다. 골프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했지만 우선 골프채를 장만해야 한다고 생각해 지역신문에서 중고 골프채 세트를 발견, 100달러(약 6만 원)에 구입했다.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 신분이었지만 크게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다.


자가용이 없어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며 골프 연습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다. 하루는 레슨 프로가 30분 강습 중 10분 넘게 통화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날로 레슨을 중단하고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골프를 독학했다. 호주 연습장에선 시간 제한이 없으므로 그린에서 쇼트 게임 연습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공을 멀리 치기 시작하면서 갈증까지 참으며 스윙에만 매진했다.


누구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으로 나중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16쪽)


3년 과정인 PGA 트레이니십을 무사히 마치면 투어에선 낮은 단계의 우선권이 부여되고, 평생 PGA 회원 자격의 유지와 함께 골프 레슨으로 수압을 올리면서 투어 참여가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해 호주 PGA 프로가 되려면 테스트 라운드와 서류 심사, 면접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테스트 라운드를 잘 마쳤지만, 면접하는 날 복장이 문제가 될 줄이야. 청바지에 정장 재킷을 걸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면접을 진행했는데, 다른 면접자들의 복장은 깔끔한 정장 차림에 넥타이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이제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아닌 넘치는 자만심 탓에 인생의 중대한 기회를 한 번 놓치고 말았다. 이 PGA 트레이니십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은 전혀 없었기에,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계산은 전혀 없었다. 남 흉보기를 좋아하는 세상 사람들의 바램처럼 꼴좋게 무너지고 말았다.


괴테의 말처럼, 불운이나 불행의 원인을 찬찬히 살펴보면, 대개의 경우 그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었다. 그렇기에 그것을 깨닫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수 있다면 인생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었다. (35쪽)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기에,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해야 했다. 트레이니십 탈락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터라 서둘러 다른 길을 모색한 끝에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을 준비했다. 호주의 중개사 자격증은 한국에 비해 취득이 쉬웠다. 부동산 중개소를 개업했다. 골프 연습을 병행할 수 있는 알맞는 직업이었다. 하지만 ‘불행은 연달아 찾아온다’고 했듯이 얼마 되지 않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졌던 것이다. 벌기는커녕 오히려 3년 임대 계약한 사무실의 임대료만 나가는 꼴이 되었다.


호주 PGA 트레이니십 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두 번째 원서를 제출했다. 첫 번째 도전시의 면접을 결코 되풀이할 수 없었다. 이번엔 안으로 충만한 뜨거운 절심함이 있었다. 이를 알아챈 나이 지긋한 면접관은 오히려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21명의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합격자 중 제법 많은 탈락자가 매년 생겨날 정도로 기준 이상의 평균 스코어를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3년 동안 영화와 친구도 끊고 오직 일하고 경기하고 공부하는 데에만 집중한 끝에 21명의 합격자 가운데 3년 만에 이 과정을 수료한 최종 8인의 명단에 들었고, 그렇게 프로 골퍼가 되었다.


시련이란 계절처럼 다시 우리를 찾아오기 마련이다. 언젠가 다시 되돌아오는 시련에 무너질 필요가 있을까? 시련 없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다.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 법이다.(74쪽)


부부가 함께 식당에서 버는 시급만으로 학비까지 감당할 순 없었다. 그때 공부하던 대학의 한 학기 학비는 우리 돈으로 420만 원 정도였다. 6개월 정도 어학연수 후 대학에서 한 학기를 지낸 뒤의 방학 즈음, 수중에는 140만 원 정도가 남아 있었다. 학생비자로는 일주일에 20시간만 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음 학기의 학비는 물리적으로 마련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때, 인생사에서 손꼽을 만한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다. 호주에 처음 건너와 어학원을 다닐 때 재미 삼아 친구들을 따라가 본 적 있는 카지노를 떠올린 것이다. 가끔 돈을 땄다는 무용담을 늘어놓는 이도 있지만 사실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마지막 남은 140만 원을 몽땅 탕진하고 말았다. 마지막 동아줄을 붙잡는 심정으로 친구에게 빌린 56만 원마저 한 방에 사라졌다.


어떤 일이든 저지르는 자만이

그 결과를 맛볼 수 있다.


권투와 골프는 도망칠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저 정면을 바라보고 마주해야만 했다. 링 위에 갇혀 경기를 펼치는 권투선수는 한순간도 싸움을 멈출 수 없다. 더 이상 펀치를 날리지 않거나 등을 돌리는 행위는 바로 패배를 의미한다. 그래서 1번 홀 티 박스에 오르기 직전 스스로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 펀치를 멈추면 안 돼!”라고 자기암시를 했다.


이밖에도 책은 50세에 출전한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망신을 당할까 봐 두려움에 떨었던 이야기, 힘을 빼면 오히려 순리대로 일이 풀린다는 이야기, 호주 부모들이 식당에서 자녀가 옆 테이블에 불편을 끼칠 만한 행동을 하면 엄한 훈육을 한다는 이야기 등도 소개된다.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허비하지 말라


이십대 후반에 결혼, 아내와 함께 관광비자로 호주 유학을 떠나 1년 만에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상황에서도 프로 골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모할 정도의 도전을 통해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한 늦깎이 프로 골퍼 조윤성의 인생 스토리 속에서 우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에세이 #인생의방향은언제든바뀔수있다 #조윤성 #늦깎이프로골퍼 #인생스토리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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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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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육아홀릭, 성장홀릭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기까지, 인생 질문과 함께 찾아온 번아웃을 극복하며 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기까지, 지속 가능하고 지속 성장하는 삶을 향해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과감히 펼치기까지 마흔의 고민, 마흔의 방황,마흔의 성장 여정을 담았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의 저자 이수진은 15여 년 넘게 워킹맘 생활을 이어오다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까’ 등의 인생 질문과 함께 찾아온 고민과 방황을 계기로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는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되찾아 나답게 성장하는 법을 제시한다.


워킹맘의 육아


퇴근 후 집에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을 간절히 소망했지만 막상 이런 짧은 자유의 시간에 뭘 할지 몰라 식탁에 한참을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해서 곧바로 시작되는 육아는 여성에게 피힐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아이와 살을 비비며 정신없던 시간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집중적인 육아는 길어야 대학입학까지 20년이다. 지난 10년의 세월처럼, 앞으로의 10년도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일이 내 삶의 시련이자 고통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미숙함과 어리석음에 후회가 밀려왔다. 이제부턴 정말 엄마란 존재가 되고 싶어졌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낫다.

하다 보면 해답이 나타날 것이고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다.

- 페이융, <아미타경 마음공부> 중에서


일, 육아, 성장에서 프로가 되는 법


어디에서도 배운 적이 없는 워킹맘의 삶을 준비도 없이 시작했지만 일도 육아도 내 성장도 모두 잘 해내고 싶었다. 일에서 프로의 삶을 추구하듯, 워킹맘의 삶 역시 아마추어로 남고 싶지 않았다. 프로가 되고 싶다는 바램으로 육아서를 읽고 강연을 찾아다니며 롤모델과 멘토를 찾았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늘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워킹맘의 핸디캡이 마치 원죄와도 같은 거라면, 차라리 내 방식대로 가보자고 결심했다. 롤모델과 멘토가 없다면 없는 대로 가자, 내가 내 삶의 롤모델이자 멘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터에서도 더 이상 위축되지 말자. 워킹맘의 경험과 노하우가 나만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응원했다.


선택과 집중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다 잡으려다가는 오히려 두 마리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그렇다. 이때 선택과 집중이라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지속 가능한 삶과 지속 성장하는 삶을 위해선 일, 육아, 성장을 함께 가져가는 노력을 기울이되 육아 로드맵에 따라 특정 시기에는 우선순위가 높은 쪽에 시간과 에너지를 과감히 집중해야 한다. 나아가 우선순위에서 밀린 일들은 당분간 눈을 질끈 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인 셈이다.


쉼표를 찍고 잠시 숨을 고르자


휴식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는 결국 ‘번아웃’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고 번아웃이 천벌처럼 혼자 견뎌내야만 하는 아틀라스의 형벌도 아니다. 내 현재 상황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 주변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라는 삶이 보내는 구조 신호다.


그렇다. 용기있는 커밍아웃이 필요하다. 그동안 내 몸을 칭칭 감고 있던 쇠사슬이 스르르 풀린 듯 후련했다. 회사와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한동안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장기간 심신에 누적된 피로를 짧은 기간에 털어내기란 역부족이었다. 진퇴進退에 대해 햄릿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결국 어떤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느냐, 현실적인 내 삶에서의 우선순위는 어떤 것이냐에 달린 선택사항이다.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지금-여기’에 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나의 오늘을 정복하지 못한 삶의 위기는 과거의 일이요, 내일의 나를 더욱 강하게 성장시킬 자극제가 되어줄 뿐이다. 내 삶은 오직 나만 구제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삶에서 지속 성장하는 삶으로


운동을 시작하며 불균형했던 식생활과 불면증이 개선되고, 새벽 루틴을 매일 반복하는 사이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이 단단히 다져지고 있었다. 일상 속 작은 변화의 시도는 시간의 힘이 더해지며 루틴이 되었고 쌓인 루틴은 삶의 태도가 되었다.


새벽 루틴은 잠들어 있던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일께우고 지속 성장하는 삶으로의 여정을 가속했다. 지속 가능한 삶의 단단한 기틀 위에 지속 성장하는 삶이 서서히 그 모습과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던 것이다.


꿈과 목표를 향해 좌충우돌하며 나아가는 모든 순간은 삶의 성장 모먼트가 되고 지속 성장하는 삶의 여정이 되어 삶의 거대한 궤적이 그려지고 있었다. 행복은 바로 그 과정 속, 모든 순간에 있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일보一步 내딛기


갈까 말가 망설인다는 건 가고 싶다는 뜻이고, 할까 말까 망설인다는 건 하고 싶다는 뜻이다. 가고 싶다는 건 지금 갈 수 있겠다는 뜻이고, 하고 싶다는 건 내가 그걸 할 수 있겠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인생길에서 후회 없는 선택이란 없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르기 마련이니 결국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는 게 옳다. 비록 힘들게 선택한 길이 돌고 돌아가는 길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것만이 가장 나은 선택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 길 끝에는 상상 이상의 멋진 곳이 있으리라.


크레센도식 성장을 위해


천재든 범재든 또는 인생의 시작점에 있든 중간 어디쯤에서 잠시 머춰 서있든, 삶이 던지는 온갖 시련과 흔들림 속에서도 단단히 중심을 잡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선다면, 그리고 지속하려는 굳은 의지와 성실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점점 더 세게, 점점 더 강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성장하는 인생의 크레센도식 성장은 반드시 이뤄질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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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가 알려주는 좋은 주식 나쁜 주식
곽상빈.김피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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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건강한 현상이지만, 공부 없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어 불나방처럼 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2030 청년층에게 두드러진다. 주식 투자는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철저한 분석으로 해야 한다. - ‘서문’ 중에서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재무제표를 쉽게 파악하고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통해 주식을 살지 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하는 방법론을 다룬다. 구체적인 공시자료를 활용해 돈되는 종목이 어떤 것인지, 주가의 향방을 예상하는 데 쓰이는 유인들도 살펴본다.


또 유상증자, 무상증자, 감자, 주식 병합과 분할, 기업의 합병과 분할,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관련 공시 등을 알아보고 재무제표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지 소개한다. 끝으로 데이터, 경제 흐름에 기반한 최신 투자 트렌드와 종목 발굴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재무제표의 특성


(사진, 재무제표의 특성)


위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경영자 입장에서는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 인건비 등을 늘릴지 혹은 축소할지, 현금을 확보할지 혹은 금융자산에 투자할지 등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라 할 수 있다.


즉 재무제표에서 향후 회사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정보와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주와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살지, 팔지 등 수익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재무제표가 유용하게 쓰인다.


무상증자는 투자자에게 호재好材인가?


먼저 무상증자의 개념을 살펴보자. 무상증자는 회사에 별도의 증자대금을 불입하지 않고 사내유보금으로 자본금을 증가시켜 증가하는 주식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무상증자의 재원은 보통 자본잉여금이다.


이는 회사에 축적되어 있는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계정만 바꿔주는 것이므로 실질적으로 기업의 재산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 단지 주식 수만 늘어난다. 주주 입장에서는 늘어난 주식 수만큼 가치도 늘어난다고 생각해 무상증자 소문이 돌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늘어난 주식만큼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므로 희석화로 인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으므로 마냥 호재라고만 볼 수 없다.


다섯 가지 안정성 비율


부채비율~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

자기자본비율~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

유동비율~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의 비율

당좌비율~ 유동부채 대비 당좌자산의 비율

이자보상비율~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비율


투자자가 안정성 비율을 보는 이유는 투자 대상 기업이 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또 영업이익은 주된 영업활동에 따른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하고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해서 계산한다.


당기순이익률 분석


기업이 매출액이라는 수익을 창출하면 공급업자에게 매출원가라는 항목으로 분배하고, 종업원과 임대업자 등에게 판매비와관리비를 분배하고, 채권자에게 이자 비용 등을 영업외비용 명목으로 분배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세전이익이 나오는데 여기서 국가에게 내는 법인세 비용을 제하면 남는 것이 당기순이익이다. 주주에게 최종적으로 배분되는 돈이다 보니 주주가 가장 궁금해하는 이익은 당연히 당기순이익일 수밖에 없다.


PBR 분석하기


PBR은 주가를 주당장부가치로 나눈 값인데, ‘주가순자산비율’을 뜻한다. 과거에는 PBR이 주식 투자에서 의미 있는 수치로 받아들여졌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중요성이 크게 낮아졌다.


최근 기업의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토지나 설비를 갖추지 않고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의 장부상 유형자산의 가치보다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무형자산의 가치가 더 커진 것이다. 따라서 PBR은 PER(주가이익비율)이 고평가된 상태에서 거품이 있는지 검토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대로 사면 안 되는 종목


경영권 변동이 잦은 종목~ 상장폐지 전조증상

주된 사업이 자주 바뀌는 종목~ 상장폐지 의심사례

지분법 손실이나 단일 거래처 비중이 큰 기업 종목

감사보고서에 특기사항이 기재된 종목


#재테크 #주식투자 #재무제표가알려주는좋은주식나쁜주식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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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6-04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행복한 투자를 기원합니다.
 
멘탈 퍼팅 - 마음을 강화시키는 퍼팅 기술의 모든 것
패트릭 J. 콘.로버트 K. 윈터스 지음, 이정도 옮김 / 가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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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퍼터가 되려면


뛰어난 퍼터가 되려면 반복 가능한 스트로크와 무엇보다도 퍼팅에 대한 훌륭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여기서의 훌륭한 태도란 단순히 긍정적인 태도가 아니다. 스스로 좋은 퍼터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방법을 신뢰하며, 기술보다는 느낌에 의존하고, 공을 홀에 넣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또한 자신감, 연습과 실력 향상에 대한 강한 열망, 그리고 자신을 목표를 향해 정확하게 조준하고 정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훌륭한 퍼터는 결단력이 있고, 퍼팅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며, 공을 홀에 넣는 방법을 명확하게 잘 알고 있다. 또한 스스로 훌륭한 퍼터라 믿고, 퍼팅을 좋아하며, 공을 놓치는 것보다 홀에 넣는 데 더 집중하고 , 놓친 퍼팅을 쉽게 잊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사진, 좋은 퍼터와 나쁜 퍼터)


(사진, 밥 머피)


훌륭한 퍼터들은 ‘어떻게’ 공을 홀에 넣어야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단지 공을 홀에 넣는 방법을 몸으로 익힌다. 그래서 자신의 퍼팅 방법을 이해하고 그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톰 왓슨, 벤 크렌쇼 같은 선수들은 공을 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에 퍼팅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긍정적 퍼팅 사이클


(사진, 긍정적 퍼팅 사이클)


뛰어난 퍼터들이 즉각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그냥 포기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퍼터를 조준하고, 발사하고, 이전 시도에 실패했음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다음 퍼팅으로 나아가는 승부사의 멘탈을 가지고 있다. 즉 훌륭한 퍼터들은 그린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반면에 자신감이 부족한 선수는 실패에 대한 핑계를 찾는다.


(사진, 비키 괴체, 77쪽)


부드러운 초점과 강한 초점


볼이 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고, 홀이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하려면 부드러운 초점을 가져야 한다. 또한 라인을 전체적인 넓은 시야로 파악, 어느 정도 세기로 퍼팅해야 할지에 대한 느낌을 잡을 수 있다.


반면에 ‘강한 초점’ 또는 ‘세밀한 초점’은 공을 보내고자 하는 정확한 지점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당신이 공을 보내야 할 라인이 될 수도 있고, 최종 브레이크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퍼팅 시 이 지점은 공이 홀에 들어가기 위해 꼭 지나가야 하는 꺾이는 지점(브레이크 포인트)을 가리킨다. ‘강한 초점’은 최종 1m 거리에서 공의 속도를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공은 홀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느리게 움직이며 더 많이 휘어지게 되어 있다.


프리퍼트 루틴의 개발


(사진, 퍼팅을 위한 프리퍼트 루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퍼팅을 치게 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멈춤이 필요한 구간을 습득해야만 한다. 프리퍼트 루틴에는 몰입과 리듬감이 있어야 한다. 루틴이 깨지면 리듬도 깨진다.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프리퍼트 루틴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사진, 프리퍼트 루틴 개발)


입스와 프리징


골프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입스’ 또는 ‘프리징’에 시달리는 것이다. 골퍼가 주의집중력 저하나 불안으로 인해 신경 근육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입스 증상이다. 프리징 증상은 골퍼가 퍼터를 볼에서 완전히 끌어당기지 못하고 퍼팅 스트로크를 시작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입스가 있는 대부분의 골퍼는 최소한 클럽 헤드를 뒤로 빼서 볼에 접촉할 수 있다. 그러나 프리징 증상은 골퍼가 클럽을 백스윙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말 그대로 볼 위에서 멈춰 있는 ‘얼음 땡’ 상태이다. 골퍼는 클럽을 다시 움직이고 싶지만 손과 팔이 꼼짝도 하지 않는다. 프리징은 입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지만 둘 다 치료가 가능하다. 한 번 걸렸다고 해서 계속 걸리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입스 때문에 고생하던 투어 프로와 클럽 프로들이 다시 자유롭게 퍼팅을 하고 있다.


퍼팅 부진에 대한 처방


다음 퍼팅이 당신의 퍼팅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골프 코스에서 퍼팅이 잘 안 되는 날을 상상해 보자. 그런 뒤 다음 퍼팅이 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고 퍼팅을 잘하게 만드는 퍼팅이라고 상상해 보자. 자신감과 낙관적인 태도로 루틴을 진행하는 자신을 상상해보자. 남은 하루를 망쳐야 할 이유 대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결과는 잊어버리고 오직 과업에만 집중하세요. 실패하면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이때는 미스샷도 골프의 일부라는 사실을 스스로 상기시켜야 할 때다.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도 미스샷을 할 수 있다. 우리들은 가끔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확한 속도로 볼을 라인에 태울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그 순간부터는 여러분의 손을 떠난 일이다.


코스에 적용


(사진, 완벽한 연습)


매일 조금씩 연습하자.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하루 종일 퍼팅에만 몰두하지 말고 연습 과제를 며칠에 걸쳐 분산시키는 것이다. 한 번의 긴 과정에 퍼팅 연습을 몰아넣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연습하는 것이 더 좋다. 너무 긴 연습 과정은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피로는 학습에 방해가 된다. 매일 조금씩 연습하면 운동 시스템이 이러한 유형의 일정을 더 잘 기억하기 때문에 더 나은 학습과 전달로 이어집니다.


퍼팅처방전 Q&A


(사진,232쪽)


Q. 어떤 날은 어떻게 퍼팅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딘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그린에서 감각을 되찾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특히 ‘감각’을 중시하는 골퍼라면 그린에서의 감각이 좋지 않은 날이 있을 겁니다. 그린에서 감각을 잃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이전에 퍼트를 놓쳐서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드레스 자세가 잘못되어 볼을 편안하게 컨트롤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혹은 평소보다 라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퍼팅 감각이 떨어지면 퍼팅의 기본적인 자세를 조정해 보세요. 먼저 퍼터 그립을 느슨하게 잡거나 골프 장갑을 벗어보세요. 정렬과 조준을 점검합니다. 볼 위치를 확인하세요. 어드레스 위치를 살펴보세요. 여러분의 시선이 퍼팅 라인에 있는 볼 위쪽에 있나요?


때때로 약간의 조정을 통해 볼을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며, 편안함은 자신감을 의미합니다. 그날 퍼팅이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날의 감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기본을 점검하고 평소 루틴을 고수하세요.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공을 잘 굴리는 것을 잊지 마세요.


완벽한 퍼팅을 위한 조건들

긍정적인 태도

퍼팅에 대한 자신감

터치 감각과 느낌

통합적 집중

상상력과 비전

자신의 스트로크에 대한 믿음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라


나의 골프사를 돌이켜보면 내기 골프로 얼룩진 셈이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내기에서 이기기도 지기도 했다. 나름 승부욕이 강한 탓에 사무실에서 간이 퍼팅을 연습하면서 이기는 게임에 주력했던 게 전부였다. 당연히 체계적인 훈련엔 매우 미흡했다. 이 책을 통해 완벽한 퍼팅레슨을 받았다. 스포츠심리학에 기반을 둔 멘탈 단련과 함께 지속적인 퍼팅연습을 실전에 적용하면 커다란 도움이 되리란 확신이 든다. 이에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많은 분들에게 퍼팅에 관한 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골프 #퍼팅레슨 #스포츠심리학 #퍼팅연습 #골프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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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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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퍼센트씩 달라졌을 뿐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복리의 마법을 내세워 돈이 불어나는 법을 설명한다. 마찬가지다. 습관도 반복되면서 그 결과가 곱절로 불어난다. ‘처음은 미약할지라도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귀절처럼, 비록 어느 순간엔 불과 1퍼센트의 아주 작은 차이일지라도, 꾸준히 지속된다면 마침내 마법같은 결과가 만들어진다.


그렇다. 2년, 5년, 10년 후를 생각해보라. 좋은 습관의 힘과 나쁜 습관의 대가는 현저한 차이를 드러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감사함을 우린 간관하기 쉽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작은 변화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에 그 순간에는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본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깨닫겠지만 말이다.


아주 작은 노력 하나, 완전히 변화하겠다고 결심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변화하지 않는다. 우리는 조금씩, 매일매일, 하나하나씩 변화한다. 자아自我는 아주 미세하게 지속적으로 진화해나간다. 습관 하나하나는 이렇게 말한다. “이봐, 이게 나다운 것 같아.” 독서든, 헬쓰클럽이든, 달리기 등 모든 행동이 내가 되고자 하는 어떤 유형을 제시한다.


“정체성,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밀이다.”


습관에도 적성이 있다


마이클 펠프스는 수영 종목에서 엄청나게 많은 메달들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반면 모로코의 육상 선수 히샴 엘 게루주는 엄청난 선수임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1600미터,1500미터, 2000미터 종목에서 장기간 세계 신기록을 보유했고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2004년)에선 1500미터와 5000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


두 선수의 피지컬은 크게 대비된다. 펠프스는 193.1센티미터의 키에 88킬로그램의 몸무게였고 엘 게루주는 175.3센티미터의 키에 63킬로그램의 몸무게였다. 만약에 두 사람의 종목이 정반대였다면 과연 압도적인 위대한 선수로 군림할 수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성공 가능성의 극대화 비결은 제대로 경쟁할 분야를 선택하는데 있다.


“먼저 자신의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


습관은 두 번째 실수에서 무너진다


인생은 어느 시점에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한다. 완벽하기란 불가능하다. 긴급 상황이 튀어나온다. 몸이 아플 수도, 출장을 가야 할 수도, 가족이 내 시간을 잡아먹을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간단한 법칙 하나를 마음속에 떠올려라. ‘절대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는 법칙이다.


하루를 거르면 가능한 한 빨리 되돌아가려고 애쓴다. 아침 운동을 한번 거를 수는 있어도 연속으로 두 번 거르지는 않는다. 그렇다. 완벽할 순 없지만 두 번째 실수는 피할 수 있다. 처음의 실수가 절대 나를 망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뒤이어 또 실수할 수 있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따라서, 하루 걸렀다면 가급적 빨리 궤도로 되돌아가라.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


우리는 습관을 꾸준히 해나가지만 어느 날엔가 분명 그만두고 싶어질 때가 온다. 체육관에 갔는데 갑자기 운동을 끝까지 하고 싶지 않아진다. 글을 쓸 때가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타이핑하기가 싫어진다. 그럼에도 이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아마추어는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둔다. 전문가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작업을 수행해나간다. 반면 아마추어는 삶에서 어떤 일이 급박하게 발생하면 진로에서 벗어난다.


“우리는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


작은 습관의 힘은 복리다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건강을 얻을 것이다. 배움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지식을 얻을 것이다. 저축을 멈추지 않는다면 부를 쌓을 것이다. 작은 습관들은 더하기가 아니다. 그것들은 복리로 불어난다. 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변화는 미미하다. 하지만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자기계발 #습관 #아주작은습관의힘 #제임스클리어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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