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도 모르고 경제 공부할 뻔했다
이낙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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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우리들의 삶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환율에 대해 공부하려니 정보도 많지 않고, 복잡한 학문적 이론과 전문용어 앞에 움츠러들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환율 앞에서 작아지는 30~40대 직장인과 금융재무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20대 대학생을 위해 기획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환율에 대해 공부하다

 

책의 저자 이낙원은 현직 NH농협은행의 외환딜러. 외환시장 경력 10년 차로 외환파생센터(딜링룸)에서 글로벌 통화 및 스왑, 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환율 전망과 거래 전략, 기업 외환관리 전반이며, 중소기업청,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에 출강한 이력이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환율의 의미, 환율의 변동에 따른 경제현상 등 환율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을 포함해 환율을 움직이는 요인, 환율의 방향을 추정하는 법, 시장의 움직임에 대처하는법 등을 다루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장에선 환율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2~3장에선 환율을 움직이는 재료를 하나씩 살펴본다.


이어서 4장에선 환율의 방향을 추정하는 법으로 캔들의 형태, 추세선, 지지선, 저항선 등 차트를 보는 최소한의 도구를 설명하고 또한 디양한 정보와 차트를 바탕으로 환율 변동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선 저자가 수많은 투자자의 관찰을 통해 깨달은 바를 알려준다.

 

 


환율이란 무엇인가?


환율은 한자로는 '바꿀 환換'에 '비율 율率'자를 쓴다. 즉 양국의 통화를 서로 맞바꿀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막상 "환율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엔 은행 창구에 가서 경비를 달러로 환전한다. 사실 환율의 의미를 묻는 원론적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 그보다 '환율은 항상 오를까, 내릴까?', '오르면 얼마까지 오르고, 내리면 얼마까지 내릴까?'라는 질문이 더 유의미하다. 


이러한 질문은 환율의 방향, 레벨과 연관이 있으며, 좀 더 들어가 '과연 언제쯤 오르내릴까?'라는 질문을 통해 시간개념과도 엮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그럼 왜?'라는 파생적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되는데, 이 과정을 모두 거쳐야만 '환율'이란 단어가 비로소 우리 생활에 있어 의미를 가지게 된다.


앞서 제기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확률이 50%이다. 현재 경제 상황이나 분위기를 감안해서 오를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답하면 되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답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언제 오르고 또 얼마나 지속될지는 4차원의 세계에 들어온 것처럼 광활한 문제다.

 


환율 상승시의 경제현상 


'달러원 환율 1,200원 돌파! 연고점 갱신!'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크게 가계, 기업, 국가(외환당국)로 나눠서 살펴보자. 먼저 가계를 살펴보면 생필품의 가격이 오른다. 그리고 식탁에 오르는 수입식료품을 비롯해 자가용 기름값과 냉난방비가 오를 것이다. 환율이 비싸니 해외여행 수요도 줄게 된다. 즉 수입물가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줄고 소비가 둔화된다. 


반면 기업은 원재료, 부품값이 상승하지만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은 향상되어 수출이 증가하고 이익이 늘게 된다. 또한 상품(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경상수지가 개선되는데, 경상수지 흑자는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외국인 자금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유입된다.

 


환율은 예상치와 기준치에 반응한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경제지표들과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러 나라들의 상황이 환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대체 어느 나라의 어떤 경제지표를 주의 깊게 봐야하는 걸까? 또 지표를 볼 때 수치가 어느 정도 나와야 좋고 나쁜 것일까? 아울러 지표가 좋게 나왔는데 환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러한 고민은 환율에 관심을 갖고 여러 뉴스를 찾아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p.135~136


지표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치''예상치'다. 기준치란 해당 지표의 확장 또는 위축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수치인데, 보통 '50', '100' 등의 절대기준치로 정해져 있다. 한편 예상치는 주요 경제, 금융기관들이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를 추정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를 의미한다. 이 두 수치를 가지고 시장 참가자들은 외화를 사고판다. 


통화정책회의 스케줄

최근 몇 년 동안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는 이전에 비해 보다 통일감 있게 개편되었다. 미국이 FOMC 회의를 연 8회 개최하고, 유로존은 2015년부터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줄여 개최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연 14회 개최하다 2016년부터는 연 8회로 조정했다. 매월 변동하는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며 정책을 변경하기보다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경제를 바라보고 대응한다는 목적에서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도 이러한 세계화 흐름에 맞춰 2017년부터는 기존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줄여 개최한다.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모두 연 8회 개최되면서 일정이 일부 겹치거나 연달아 개최되기도 한다. 회의 전후 유로원, 엔원과 같은 이종통화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므로 각국의 통화정책회의를 면밀히 관측해야 한다. 통화정책회의 일정은 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지지선과 저항선

심리적 지지선과 심리적 저항선은 주로 1,000원, 1,200원 이렇게 100원 단위로 설정된다. 이를 빅피겨(big figure)라고도 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느끼는 저점과 고점으로도 형성된다. 만약 1,030원에서 당국의 강력한 매수 개입이 나와 하단을 틀어막으면 심리적 지지선이 1,030원으로 설정될 수 있다. 또한 앞서 설명한 전저점과 전고점도 일종의 심리적 지지선과 저항선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1,100원선은 역사적으로 특별한 심리적 지지선·저항선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평균 환율이 약 1,120원이었기 때문이다. 빅피겨임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뇌리에 평균 근처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환율이 평균을 중심으로 등락함을 앞서 확인했다.

 


평균으로 수렴하는 환율

 

2016년 말 150만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식은 20년 전에는 얼마였을까? 불과 5만 원이었다. 20년 동안 무려 30배가 뛴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1,100원 하던 환율은 어땠을까? 20년 전 환율은 910원으로 삼성전자 주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주가가 상하로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한다면 환율은 평행으로 등락한다.

주가와 다르게 환율은 계속 발산할 수 없다. 기업은 경쟁사를 누르고 지구상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때까지 성장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환율은 다르다.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면서 원화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충분히 하락하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성장세가 둔화되어 원화 가치가 하락(달러원 상승) 압력을 받는다. 즉 무한정 강세로 가거나 약세로 가지 않고 경기 순환에 따라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환율은 계속 오르거나 내릴 수 없고 평균을 중심으로, 즉 위아래로 교차하며 등락을 반복한다. 이러한 습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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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빼앗긴 M1900을 찾아서
이성주 지음, 우라웍스 기획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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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총을 찾아서>라는 프로젝트의 발상은 단순했다. "안중근 장군이 하얼빈 의거에서 사용한 M1900을 복각한다"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에는 전혀 엉뚱한 총(브라우닝 하이파워)이 전시돼 있었고, 한국 남산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에 전시된 총도 정확한 복각품이라기보다는 플라스틱 모델에 불과했다. 우리는 직접 안중근의 총을 정확하게 복각해서 이를 전쟁기념관과 안중근기념관에 기증하는 것을 목표로 의기양양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프롤로그' 중에



사라진 안중근의 총을 찾아서


책의 저자 이성주는 시나리오, 전시 기획, 역사교양, 밀리터리 등 어느 한 분야로 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딴지일보》에서 군사 분야 논객으로 활동 중이며 포스코의 ‘포레카 창의 놀이방’, SERI CEO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역사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역사는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우리 일상과 함께 호흡한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다. 그 중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들을 재치 있게 다룬 <엽기조선왕조실록>(개정판 제목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실록>)은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역사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아이러니 세계사>,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사 진풍경>, <역사의 치명적 배후, 성>,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등이 있다.


복각複刻 프로젝트KBS 다큐멘터리팀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들은 미국으로 갔고, '총번 262336'이 새겨진 M1900의 행방을 묻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이런 복각 사례는 이전 국내에서 거의 없었기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도 없어서 이 프로젝트의 진행은 당초 예상과 역량을 뛰어넘는 순간들이 많았다.


최근까지의 정설아닌 정설은 안중근의 의거에 사용되었던 총은 육혈포(리볼버)라고 알려져왔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도 이런 기사와 기록이 검색된다. 연발로 발사할 수 있는 총은 오직 리볼버뿐이라는 상식이 우리들에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처럼 우리들은 소위 '자동권총'이라는 신문물에 대해선 무지했다. 똑같은 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자동권총 M1900이 아니라면 결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할 수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안중근 너머의 안중근을 알아가는 의미있는 역사 공부였다.



이토 히로부미는 누구인가?


이토 히로부미는 외교관으로 평소 비스마르크를  매우 존경했다. 강성 기질로 알려진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는 전쟁보다는 화합과 설득을 통한 해결책을 도모하는 외교술의 귀재로 독일을 통합한 지도자였다. 물론 때론 전쟁을 피하지 않았기에 1866년 오스트리아와의 보오전쟁을 통해 진정한 게르만 족의 최강자임을 보여주었고 또 1870년 프랑스와의 보불전쟁을 통해 완전한 독일 통일을 이루었다.


지정학적으로 중부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한 독일은 서쪽으로 프랑스, 동쪽으로 러시아, 남으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등으로 포위된 형국이었다. 그럼에도 보오전쟁과 보불전쟁 당시 뛰어난 외교술로 러시아를 제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했다. 비스마르크가 실각한 후 독일군부가 서쪽과 동쪽 양쪽 전선에서 전쟁을 시도했다가 처참하게 무너진 전쟁이 1차 세계대전이다.


이토 히로부미는 이런 비스마르크를 롤모델로 삼아 기본적으론 외교와 협상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데 있었다. 물론 그가 전쟁을 회피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이토 히루부미가 참살당하자 영국 언론은 일본의 의사결정권자들 중 대한제국(한국)에 가장 우호적이고 유화정책을 펼친 인물을 한국인이 죽였다고 논평했다. 일본 또한 "안중근이 멍청했다. 평화적인 방법을 추구했던 이가 이토 히로부미였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죽고 7개월 만에 한일 병합 조약이 전개되었다.  


단순한 사실관계만 보면 이토 히로부미가 죽었기 때문에 한일 병합이 빨라졌고 일본의 군국화를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대륙으로의 진출을 꿈꾸던 일본이었기에 그들의 군국화는 이토 히로부미의 유무와 상관없이 이미 착실하게 진행돼온 프로젝트였던 게 사실이다. 당시 이토 히로부미의 나이가 68세로 고령임을 감안한다면 그가 군부를 통제할 수 잇는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하든 제거하지 않았든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실질적인 효과를 생각하면, 이토 히로부미가 살아 있었을 경우 한일 병합은 이렇게 급속도로 거칠게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외교적 수순을 다 밟고, 정치적 안배를 다 마친 후 '확실하게' 병합에 들어갔을 것이다. 이 경우 태평양 전쟁의 패전 이후 한국의 운명이 어찌되었을까?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오키나와(류큐국琉球國)가 지금까지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한국의 종속도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안중근의 총


총을 좋아하는 40대 남자 셋이 뭉쳤다. 그리고 밀리터리와 총기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을 개설했다. 총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다가 우연히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안중근 기념관에 브라우닝 하이파워가 전시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실제 안중근의 거사일에 사용된 총이 아니었다. 호기심은 계속 이어져 한국의 안중근 기념관,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등 독립운동 관련 전시관을 찾았으나 어디에도 안중근의 총은 없음을 확인했다. 2018년 4월, <잃어버린 총을 찾아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우리가 하나 만들어 볼까?" 


일반적인 리볼버 권총을 사용할 경우 4초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총탄을 다 쏟아낼 수 없다. 격발 간격이 자동권총보다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세 발을 쏘기 전에 안중근이 체포됐을지도 모른다. 아울러 당시 리볼버 권총은 위력이 강하기 때문에 탄막 사격(부대 단위로 일제히 한 지점을 향해 가하는 포격)은 가능할지라도 개인의 정밀한 조준 사격용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안중근이 당시로서는 최신식인 M1900을 가지고 거사를 치렀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안중근은 사전에 치밀한 계산에 의해 M1900을 선택했다. 현대 권총 사격법으로도 상식 밖이라 할 수 있는 '한 손 격발'로도 매우 정확한 사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M1900과 7.65밀리미터 탄이 한 손으로도 충분히 반동을 받아낼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을 찾아가 리볼버와 M1900 모델로 실제 사격까지 점검했다. 결론은 사격선수도 M1900이었다.


사진 아래가 M1900

안중근의 재판


군사법정에서 미조부치 다카오 검찰관은 끈질기게 안중근 장군의 역사관과 항일활동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안중근의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을 개인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바꾸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안중군의 답변은 놀랍게도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와 동양평화론, 그리고 자신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신분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했다는 논리를 펼쳤다(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말했다는 것, 그것도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는 재판장에서 말했다는 것이야말로 안중근 장군의 담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미조부치가 안중근의 의견에 수긍한다는 것이다. 공판이 진행되면서, 검사 측에서도 안중근의 인물됨과 논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안중근의 <안응칠역사>에 잘 기록되어 있다. "진술하는 말을 들으니, 참으로 동양의 열사라 하겠소. 당신은 열사니가 사형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검찰관이 말했다.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일본의 논리를 한마디로 반박하자면 "전쟁터에서 적군을 죽인 것은 범죄가 아니다"이다.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겠지만, 국제법상으로 혹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보자면 이것은 정당한 행위다. 1907년 당시 안중근은 연해주에서 의병을 이끌고 있었고, 이후 북간도로 망명했다가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이곳에서 독립운동가 이범윤을 만나고 엄인섭, 김기룡 등과 함께 의병을 모집했다. 이때 이범윤이 대장으로, 안중근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임명됐다.


이렇게 엄연히 의병이자 군인으로서 활동한 안중근 장군은 법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명확히 밝혔다. "나는 대한국 의병 참모중장의 직무로, 하얼빈에서 전쟁을 수행하다 포로가 되어 이곳에 온 것이다. 지방재판소와는 전연 관계가 없는 일인즉, 만국 형법과 국제공법으로서 재판하는 것이 옳다."

안중근 장군의 신문기록에서 FN사의 M1900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발사한 탄환의 숫자를 확인하고 있다. 7연발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7+1이다. 탄창에 7발이 장전되고, 1발은 약실에 넣었다. 처음 8발을 장전했는데, 안중근은 마지막 1발을 쏘지 않고 총을 땅에 던졌다. 이 1발에 대한 집요한 추궁이 있었다. 일본 측은 '자살'을 염두에 뒀다가 실패한 것이 아니었냐는 질문을 계속 던졌지만, 안중근은 무덤덤하게 대응했다.

목표로 했던 이를 다 쐈으니, 총을 더 쏠 이유가 없다는 간단한 답변, 이는 테러가 아니라 의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진술이다. 무차별적인 살육이 아니라 목표로 했던 이토 히로부미만을 제거하고 총을 버린 것이다. 수행 인원들에 대한 총격에 관해서 안중근은 계속 유감을 표현했다.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알았다면 피할 수 있었던 희생이지만 당시 상황을 고려한다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일본의 총포사에서 발견한 단서


1895년(메이지 28년)에 설립된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한 총포사의 사장은 M1900 권총을 알고 있었다. 그는 존 브라우닝 상이 만든 총임을 말하면서 개략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이 총이 안중근과 관련 있음을 알고 있었다. 프로젝트팀이 이 총을 찾고 있다고 하자, 그는 조심스럽게 혹시 "쓰치우라에 있지 않을까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육상자위대 무기학교가 쓰치우라시에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 총을 감췄다면, '쓰치우라 자위대'로 유명했던 바로 그곳이 유력한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포사 사장은 '자위대'라는 말을 덧붙여서 다시 쓰치우라를 언급했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에 일본 정부가 M1900을 숨길 수 있다면, 이곳이 가장 적합하다. 태평양 전쟁 당시부터 쓰치우라와 그 주변 지역은 일본 군사력의 핵심이었다. 일본제국 시절에는 가스미가우라 해군 비행장과 비행학교가 있었지만, 현재는 육상자위대 무기학교가 있다.


하지만 안중근의 총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안중근의 총에 관심을 가질리가 없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보자면 그 총은 증거품이었고, 그 효력은 재판이 종료된 후 소멸되었다. 굳이 증거를 따진다면 '안중근의 자백'과 수많은 이들의 증언이 있었다. 시한이 종료된 압수품은 빼돌려지고 외부로 판매된다고 한다.



인간 안중근의 길


안중근 장군은 명사수였다. 미국의 사격선수조차 안중근의 성공적인 의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민족과 대한국민의 적인 이토 히로부미를 반드시 척살하겠다는 일념 하에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를 부단히 연구하고 점검하면서 거사일을 준비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얼굴도 모르는 목표물로의 접근성과 신속한 사격을 위해선 심지어 한 손 사격을 해야 명중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수많은 사격연습을 통해 터득했으니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존경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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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운명을 읽는다 - 풍수학자 김두규 교수가 사주로 분석한 2020년 운명 총 정리
김두규 지음 / 해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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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국운과 개인운은 어떻게 전개될까? 해가 바뀔 때마다 수많은 정부 부처와 대기업 연구기관, 학자, 패널 들이 분석하고 전망하고 예측한다. 모두 맞았는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였지만 적중한 것만큼 틀린 것도 많았다. 그 틀린 부분에 대해 '학()'이 아닌 '술()'로 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석의 틀로 활용한 것은 한 가지 '술'이 아니다. 당, 송, 원, 명, 청으로 왕조가 바뀌면서 새롭게 변용된 사주 이론들과 중국 고대의 주공 비결, 토정비결, 중국과 조선 왕조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된 풍수 이론, 필자가 수많은 공공 기관 자문과 강연, 답사를 하며 산촌의 삶에서 터득한 직관, 또 수많은 동서고금 지도자들의 사주 감정을 통해 얻은 확신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 '들어가며' 중에서

 

 

2020년 운명을 총정리하다

 

책의 저자 김두규는 1960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독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0년 공식적으로 독문학에서 풍수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그 후 2003년에 <월간중앙> 칼럼을 계기로 사주의 기원과 발달 과정, 한반도에서의 수용 과정을 정리하게 되면서 인문학적 관점으로 사주를 연구하게 되었다.

2000년에 전라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 2004년에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 2007년에 경상북도 도청이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07년부터 2017년 4월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풍수지리)으로 활동하였고,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민속학)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사주의 형성과 발달을 역사, 문화적으로 분석한 <사주의 탄생>, 권력과 풍수의 관계를 다룬 <국운풍수>, <조선 풍수, 일본을 논하다>, <13마리 용의 비밀>, <권력과 풍수>, 풍수의 현장성을 강조한 <내 운을 살려주는 풍수여행>, <논두렁 밭두렁에도 명당이 있다>, 풍수 용어와 개념을 정리한 <김두규 교수의 풍수강의>, <풍수학사전> 등이 있다.

 

책은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2020년 대한민국 운명 전망)는 1장에서 힘센 지도자의 출현을 언급하고, 2장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빅5(한국, 북한, 중국, 일본, 미국)의 지도자들의 운명을 예견하며, 3장에서 국회의원 선거일, 도쿄 올림픽 등의 개운開運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서 4장에서 운을 향상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하는 법을, 5장에서 초간단 비결로 운명을 바꾸는 바결을 얘기한다. 2부(2020년 개인 운명 전망)는 띠별 운세를 다룬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노랫말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여자의 마음도 잘 흔들리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사실상 흔들리는 거야 남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에 흔들릴까? 저자는 운명이라고 답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은 지혜가 아닌 운명이기 때문이라고 보충 설명을 한다, 나아가 은명에 대항하는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이는 운명론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운명을 단수가 아닌 복수로 표현했다. 이는 한 인간의 운명이 다양하게 전개됨을 은연중에 나타내는 말이다. 수많은 인생의 전개 과정에서 어떤 때는주인이 될 수도 있다. 이와같은 운명 극복이 영웅에게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해당된다, 즉 누구나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 

 

 

힘센 지도자의 출현

 

경자년(2020)흰쥐의 해인데, 특히 힘센 흰쥐의 해라고 한다. 왜 그런가. 경자년이라는 한자 풀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십간의 하나인 경(庚)은 오행상 금(金)이고 음양상으로는 양(陽)이다. 오행상 금은 흰색에 배속된다. 또 목·화·토·금·수 오행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이 금, 즉 쇠(철)이다. 금에도 양의 금인 경(庚)과 음의 금인 신(辛)이 있다. 그런데 양의 금이 힘이 더 세다. 따라서 경자년을 힘센 흰쥐의 해라고 말한다.

십이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순으로 이루어진다. 맨 처음 글자인 자(子)에 쥐가 배속된다. 쥐는 은밀하게 행동하되 신속하며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잘 식별한다. 또 왕성한 번식력으로 다산(多産)의 상징이다. 쥐는 인간의 거주지뿐 아니라 들과 산, 나아가 사막에서조차 서식하여 그 생존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지도자 쥐이자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 뭇 쥐의 우두머리인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중국 촉나라의 관우 장군이다. 160년 6월 24일생인 그는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세웠던 인물이다. 사주 팔자 모두가 양陽으로 전형적인 무인 기질을 보여준다. 살아서보다 그는 죽어서 더 존경을 받게 되어 황제로까지 추증된다. 군인에게는 군인의 신으로, 상인에게는 장사의 신으로,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 흐름

대운의 흐름을 보면 불기운[火氣]이 강할 때 잘나갔고, 물과 흙의 기운일 때 인생이 힘들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2017년 5월 9일은 정유년(丁酉年) 을사월(乙巳月) 병신일(丙申日)로 전체적으로 불기운이 강한 날이었다. 물기운이 전혀 없는 날이다. 이때부터 강한 관운(官運) 10년이 시작된다.

 

2018년 무술년, 달궈진 흙 기운[土運]에 남북 정상회담으로 세계적 인물이 되었다가, 2019년 기해년 물기가 많은 흙 기운에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더구나 물의 나라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을 힘들게 하였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아 추위를 제거해 주는 화(火) 대운과 건조한 흙[戊戌], 신강사주를 눌러주는 금(金) 대운이 길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020년은 금운이라 관운을 강하게 하여 길할 것이다. 이는 저자의 운세풀이로 믿거나 말거나다.

 

 

당선을 위한 개운 필수 사항

2020년은 국회의원 선거가 치루어진다. 선거 당일 일진의 기운이 매우 강하여 그에 대적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은 살고 약한 사람은 죽는다. 이때 강자는 물리적 힘이 센 자도 아니고 지식이 많은 자도 아니다. 운이 강한 자가 강자이다. 그런데 운은 바꿀 수 있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입법기관이다. 권력의 핵심이다. 권력의 최심층부는 청와대이다. 정치인의 최종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꿈꾸는 자라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갈 것이 아니고, 청와대 뒷산 북악산을 올라 그 정기를 받아야 한다. '산주인 수주재'라 하여 '산은 인물을 키우고 물은 재물을 늘린다'고 하였다. 여의도는 한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돈의 기운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돈을 생각하면 감옥이 눈앞에 있다. 북악산은 왕기가 서린 땅이다. 

 

 

도화살桃花殺

도화살이 들면, 화려함을 좋아하고 미적 감각이 발달하여 자신을 꾸며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 한다. 화장을 하여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고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배우자가 있는 자라도 다른 이성에게 유혹을 받는다. 그런데 그것이 싫지가 않다. 연예인으로 도화살이 들었다면 대중에게 인기를 많이 얻어 스타가 될 수 있다.

 

도화살은 가정과 회사에서 '꽃'이 되게 해준다. 서비스업 종사자, 연예인, 정치인에게 도화살이 없으면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 국회의원 입후보자들도 챙겨야 할 살이다. '유튜브' 활동 역시 도화살이 있는 자에게 더욱 유리하다. 유튜브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 내용을 전달하는 '유튜버'에게 끌리는 무엇, 즉 도화살의 도움 없이는 인기를 끌 수가 없다.

 

 

재물이 넘쳐흐르기를 바란다면 강과 바다를 만나라

재물운애정운을 원한다면 산이 아닌 물로 가라. 굳이 멀리 바닷가까지 갈 것 없이 내가 사는 주변의 천변과 강을 찾아라. 물론 바다나 온천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다만 인적이 끊긴 곳, 인가가 없는 물가는 재물운이 따르지 않는다. 인가나 상가 혹은 어항이 있는 물가가 재물운을 향상시킨다. 강의 경우 공격사면이 아닌 환포지역(서울의 경우 마포, 여의도, 용산, 강남 등)을 자주 찾아가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머물러야 한다. 그곳이 재물운이 강하다. 바다의 경우 돌출부가 아닌 만(彎)을 찾아야지 바람이 센 돌출부를 찾으면 안 된다.

물이라고 모두 동일한 재물운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호수나 연못은 재물운과 사업운에 좋고, 흐르는 강이나 바다는 연애운과 재물운에 좋다. 동해 바다는 재물운과 권력운 향상에 좋고, 서해 바다는 재물운과 애정운에 좋다.

 

 

이밖에도 2부에서는 띠별로 운세를 보여준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참고하면 좋겠다. 무릇 우리 인간의 은명은 지금 살고 있는 시공간, 즉 환경에 의해 규정된다. 환경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운명을 바꿀 비방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인생을 즐기면서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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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 출판물 중 최고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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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1 (한정판 양장 에디션)
박동선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의 저자 박동선은 경북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와 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 현재 대구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기간제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다. 2004년 <쳐돌았군맨 그림일기> 싸이월드 연재, 2006년 싸이월드 방문자 1위 페이퍼 선정, 2011~2015년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싸이월드, 스투닷컴, 스포츠한국 연재했으며, 중국, 일본, 대만, 태국으로 수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꼼꼼하고 분석적이고 친절한 반면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A형
낙관적이고 활발하며 개성적인 반면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인 B형
적극적이고 솔직하며 리더십이 뛰어난 반면 승부 집착욕이 강한 O형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반면 엉뚱하고 개인주의적인 AB형

 

총 4부(혈액형으로 알아보는 성격, 혈액형 인간관계학, 재미있는 혈액형 이야기, 쳐돌았군맨의 그림일기)로 구성된 책은 혈액형별 기질을 논리적 접근으로 강조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강조하면서 웃음과 공감 속에서 재미를 느끼거나 혹은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했음을 밝힌다.

 

귀여운 혈액형 캐릭터들을 통해 A, B, O, AB형의 성격, 장단점, 연애 타입, 삶의 목적 등 혈액형별 성격과 기질을 알아보고, 혈액형별 대인관계 타입과 특징 등의 인간관계를 분석한다. 아부할 때, 운전할 때, 식당에서, 화를 참는 방법 등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각 혈액형의 특성별로 간략하게 그려내었다.

 

 

 

 

O형은 삶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다. 일단 목적이 생기면 추진력이 대단하지만 목적이 모호해지면 바로 의욕을 상실해버린다. 집단을 형성하려는 습성이 있고, 자기 집단 이외에는 강한 경계심을 보인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O형이 많다. 솔직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신념과 사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다. 감정적이지만 뒤끝은 없다. 그밖에 승부욕이 강하고 가장 정치적인 혈액형이기도 하다.

 

AB형은 침착하고 안정된 A형의 성격과 변덕스러운 B형의 성격이 함께 공존한다. 합리적이고 냉정하며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 분석력이 뛰어나다. 타고난 비평가이며 남들이 듣기 싫어하는 입바른 소리도 잘한다. 하지만 절대로 다 맞는 소리라는 거. 인간관계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며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반면 이상적이고 감상적인 사람도 많다. 혈액형 중 정치나 권력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낮다. 그밖에 잠에 약해 충분히 잠을 자야 하고, 정의롭지만 바로 행동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A형~ 소심, 자애심, 복수심

O형~ 호기심, 경쟁심, 한심

B형~ 무심

AB형~ ?

 

A형의 사랑은 뚝배기와 같다. 천천히 드거워지지만 가장 뜨거워진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정성이 듬뿍 담겨 마치 뜨개질 같다. 초반에 돌자리를 두드려보고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진행된다. A형 남자는 자기만의 연애 공식을 고수하는데, 여자들이 보기엔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 잇다. A형 여자는 연애를 시작할 때 지나치게 신중하지만 일단 사랑에 빠지면 최선을 다해 사랑한다.

 

B형의 사랑은 과감하고 개방적이다.처음엔 상대방에게 호감이나 궁금증을 느끼고 이후 개방적인 성격 탓에 급속도로 친해진다. 함께 어울리는 사이에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일단 사랑에 불 붙으면 티가 팍팍 난다. B헝 남자는 활기찬 성격과 무뚝뚝한 성격, 극과 극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의외로 수줍음을 타는 사람이 많다. B형 여자는 상대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다가 고백 받으면 관심과 애정이 싹트곤 한다. 만약에 B형 여성이 맘에 들면 먼저 관심을 표현하라.

 

O형의 사랑은 첫만남에서 두 종류로 구별하곤 한다. 생명력이 강해서 상ㅊ를 받거나 이별해도 끼니를 건너뛰는 일은 좀처럼 없다. 현실적이라 자신의 삶 전부를 내던지는 그런 사랑을 하지 않는다. O형 남자는 소유욕이 강해서 질투가 심하고 상대를 구속하려는 경향이 잇다. 연하의 O형 여자는 어리광을 잘 부리지만 연상이거나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한 여자는 남자를 대수롭지 않게 보기도 한다.

 

AB형은 지지고 볶는 인간관계를 싫어한다. 드라마 속 주인공보다 동화 속 주인공을 선호한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는 기질이 남아 있어서 연인을 혼란스럽게 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의지할 남자가 필요한데, AB형 남자는 중립적인 입장만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AB형 여자들은 자산만의 패션센스가 있다. 과도한 신체접촉을 싫어하니 너무 들이대지 않는 게 좋다. 

 

연애 타입

 

A형~ 연애 초반 매우 조심스런 진행을. 호의에 대한 상대 반응이 있어야 다음 단계로 진전한다.

B형~ 강하게 밀어붙인다. 연애가 진행되면 과도한 간섭이나 참견을 싫어한다. 

O형~ 사랑할 때 확 끓어오르기도 하지만 너무 듬 들이면 확 식어버리기도 한다.

AB형~ 연인에게가지 날카로운 이성의 잣대를 들이댄다. 챙길 때는 꼼꼼이 잘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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